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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전시 마케팅] 전시 참가 목적에 따른 4가지 부스 디자인 방법... 브랜드를 전달하는 극적인 표현 수단

입력 2020-05-29 16:05 , 이은실 기자

우리는 어떻게 전시회의 부스를 디자인하는가? 부스는 단순한 전시회의 홍보 공간을 넘어 우리 기업의 브랜드를 가장 극적으로 전달하는 매체이다. 전시회에서 사람들은 부스의 이미지를 통해 그 기업의 브랜드를 처음 접하게 된다. 부스의 조명, 디자인, 폰트, 전시품과 스탭들의 옷차림까지 그 모든 것이 고객들에게 우리 기업을 알리는 매체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어떻게 부스를 설계하고 디자인하는가? 단순히 부스 디자인 회사들의 화려한 조감도에 취해 쉽사리 결정하는 것은 아닌가? 전시회의 참가 목적을 결정했다면 당연히 부스 디자인도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 참가 목적과 무관한 부스 디자인은 부스 장치 회사들의 수익만 늘려줄 뿐이다. 전시 참가 목적에 따른 부스 디자인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전시 참가 목적에 따른 부스 컨셉 정하기
브랜드를 극적으로 표현하는 수단 중 하나가 전시회의 부스 디자인이라고 한다면, 그 결정은 전적으로 전시 참가 목적과 연관되어야 한다. 어떤 형태의 부스를 계획하건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전시회를 왜 나가는지에 대한 명확한 목표 설정이다. 목표가 설정되면 그에 따른 부스 크기나 형태는 자연스럽게 결정된다. 아래 표를 보자.

전시회 참가 목적에 따른 부스 디자인 컨셉

잠재 고객 발굴 : 개방형 부스 (Open. Invitation. Easy to move in-out)
참가 목적이 잠재고객 발굴이라면 부스는 개방적이어야 한다. 관람객의 진입이 쉬워야 하므로 제품이나 벽면으로 진입로를 가려선 안된다. 이는 주최자가 제공하는 기본부스 타입이건 참가업체가 직접 제작하는 독립부스 타입이건 동일하다. 개방형 부스는 보통 전시품이 부스 안쪽에 배치된다. 통로 쪽은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하는 그래픽이나 이벤트 등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잠재고객 발굴이 목적인 참가업체는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어 기업 인지도 제고나 제품의 효용을 최대한 전달해야 한다. Open. Invitation. Easy to move in-out을 키워드로 부스 디자인을 정하고 세부 디테일을 정리해 나간다.

개방형 부스 예시 : Intel, CES

세일즈(계약) : 미팅 공간 확보
판매나 계약 체결이 참가 목적이라면 무엇보다 바이어와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전시장은 무척이나 시끄럽다. 아무리 조용하게 이야기하고 싶어도 옆 부스에서 이벤트라도 열리면 차라리 밖으로 나가는 게 조용하지만, 전시회가 원래 홍보를 위한 채널이니 뭐라 할 수도 없다.

이런 경우라면 부스 내에 조용하게 미팅을 할 수 있는 미팅룸이나 상담 공간을 별도로 두어 계약을 위한 바이어와의 미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예산에 여유가 있다면 부스를 복층으로 세워 일층에서는 제품 홍보를 하고, 2층에서는 구매자와의 상담 및 계약 체결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본 부스로 참가하더라도 상담 테이블을 기본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되도록 구매자와의 구체적인 협상을 위한 공간은 문제없다. 다만 상담테이블은 기본 부스당 1개씩만 제공되므로 판매 상담을 늘리기 위해서 추가적으로 테이블이나 미팅을 위한 공간을 더 확보하는 것이 좋다.

부스에서의 미팅 공간 확보는 계약 및 상담 부스에 필수 요건이다.

제품 시연(Demonstration) : PT공간과 관람객 체류공간 확보
신기술이나 신제품을 선보이는 부스라면 시연 공간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제품 데모를 위한 무대와 영상장비, 관객석이 필요할 수 있다. 그리고 관람객이 상대적으로 길게 체류하여야 하기 때문에 여유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야 한다. 부스 내에서의 PT 형태 또한 제품이나 시연 특성에 달라져야 하는데, 이를 간략하게 아래와 같이 요약하였다.

부스 프리젠테이션의 타입별 강약점과 적용가능 예시

2-3분 내외로 간단하거나 소규모 제품의 경우는 대면 접촉이 가능한 일대일 시연이 효율적이다. 1 부스라도 가능하지만 시연이 많아지면 스탭 충원이나 시간 배분 등의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소규모 그룹별 시연은 타겟팅된 바이어 그룹이 있거나 딜러사, 유통망 등 정해진 관람객이 있을 때 유용하다. 그룹 단위이기 때문에 목적에 맞게 시연 준비를 할 수 있고 타깃별 상담이 가능하지만 일정 공간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전에 조율할 필요가 있다.

무대 시연은 보통 신제품 출시나 극적 연출을 더해 강렬한 임팩트를 주고 싶을 경우 활용된다. 다양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집중된 분위기 속에서 하기 때문에 몰입감이 강하다. 시연 준비에 공을 들여야 하고 상대적으로 비용이나 무대와 관객이 앉을 공간 등이 확보되어야 하기 때문에 사전 부스 디자인 단계부터 검토하여야 한다.

부스 내 PT 공간 확보를 통해 체험 및 시연의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고객 대상 마케팅 : Refreshment & small meeting
현재 우리 회사의 제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이라면 참가업체는 이들을 전시회를 통해 충성고객으로 바꾸어야 한다. 최소한 전시회에 초대하려는 고객은 중요한 VIP임에 틀림없다. 이런 고객들에게는 제품 세일즈나 시연보다 오히려 편안하게 브랜드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의 가치와 비전 등 브랜드 딜리버리의 목적을 가장 이해하고 있는 대상 역시 현재의 주 소비자, 바로 고객들이다.

아래의 사진은 콘셉트를 '소음 속의 고요'로 잡은 한 기업의 부스 디자인이다. 매 20분마다 사각의 패브릭 천이 천정에서 내려와 부스의 4면을 감싼다. 그리고 4면에 비주얼 이펙트 및 사운드로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한다. 그 순간 전시장의 외부 소음은 들리지 않고 오직 명상 음악과 신비로운 비주얼 이펙트가 온몸을 감싸게 된다. 브랜드는 전시장에서 제품을 팔지 않는다. 고객들과 브랜드가 하나가 되는 몰입의 순간을 전달한다.

브랜드 딜리버리 : 고객은 전시회를 통해 오감으로 브랜드를 느낀다.

전시회 참가 목적 + Brand Delivery = 일관된 부스 디자인
이처럼 기업이 전시회 참가 목적을 결정하면 핵심적인 부스 설계의 키워드가 생성된다. 여기에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매년 일관된 부스 디자인을 실행하자. 이것이 전시회 채널을 가장 현명하게 활용하는 부스 디자인 전략이다.

이형주 칼럼니스트
이형주 칼럼니스트는 서강대와 핀란드 알토 대학교 MBA를 졸업하고 마이스 산업에서 20여년간 다양한 경험을 쌓아 왔다. 킨텍스에서의 10년간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하여 전시회와 베뉴 마케팅 분야의 기획, 교육, 컨설팅 사업 등을 수행해 왔다. '브랜드를 살리는 전시 마케팅', 'Venue Marketing as Strategy' 등을 출간하였고, 현재 (주)링크팩토리 문화&마이스 사업 본부장 및 건국대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다. 이메일 shurat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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