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AI KOREA 2022 전시회 현장에서 박효진 세종텔레콤 부사장이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 | 촬영-에이빙뉴스
28일 AI KOREA 2022 전시회 현장에서 박효진 세종텔레콤 부사장이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 | 촬영-에이빙뉴스

세종텔레콤(대표 유기윤)은 9월 28일(수)부터 30일(금)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 4홀에서 개최되는 ‘AI KOREA 2022’에 참가했다.

세종텔레콤은 1992년 설립 이래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을 영위해온 기업으로, 국내에 1만 2,800km가량의 광통신 케이블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이다. 음성, 데이터 및 비디오 서비스와 솔루션을 포함해 망 중립성을 원칙으로 하는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전용회선, 인터넷 커넥션(IX), 데이터 트래픽 전송 등 커넥티비티 서비스와 함께 유·무선, MVNO 등을 아우르는 종합 통신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블록체인 등 신규 사업 분야 전담 조직을 구성해 플랫폼, 콘텐츠, NFT, 마이데이터, 보안 등 신규 비즈니스 영역에도 사업을 확대 중이다. 현재는 본사가 소재한 부산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부동산 집합 투자 서비스와 의료 마이데이터 서비스 분야에 역량을 투자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 현장에서 박효진 세종텔레콤 신성장사업본부 부사장을 만나 조각 투자 플랫폼 ‘비브릭’의 비전을 직접 들어봤다.


Q1. 이번 전시회에서 세종텔레콤은 부동산 집합 투자 플랫폼 ‘비브릭(BBRIC)’을 본격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생소한 분야 같다. 소개한다면?


A. 박효진 부사장 : 비브릭은 부산 지역 내 부동산을 대상으로 하는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집합투자 서비스로, 부동산 수익증권을 주식처럼 간편하게 매입, 매매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이용하는 투자자는 부동산 수익증권의 지분만큼 배당 수익 또는 매각 차익을 추구할 수 있다.

사실 기존의 부동산 투자는 소수의 고액 자산가, 기관 투자자 등에 국한된 개념이었으나, 자사의 비브릭은 부동산 펀드 일부를 증권형 토큰 형태로 구매하는 방식을 통해 소액 투자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로써 MZ세대 등 비교적 누적 자산이 적은 계층에게도 부동산 투자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줄 수 있게 됐다.

28일 AI KOREA 2022 전시회 현장에서 박효진 세종텔레콤 부사장이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 | 촬영-에이빙뉴스
28일 AI KOREA 2022 전시회 현장에서 박효진 세종텔레콤 부사장이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 | 촬영-에이빙뉴스

Q2. 비브릭이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부동산 및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세종텔레콤만의 전략이 있는지?


A. 박효진 부사장 : 최근 들어 투자를 통해 금융소득을 실현하고자 하는 투자자층이 급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젊은 세대 투자자들에겐 주식 등 일반적인 금융투자 상품이 아닌 암호화폐, 가상화폐로 대변되는 하이 리스크 & 하이 리턴 방식의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이러한 기조를 경계하는 시선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자사의 비브릭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금융투자 상품을 지향, 예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특히 부동산은 장기간에 걸쳐 투자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는 대상이며, 이를 바탕으로 높은 수익이 발생한 전례가 다수 존재했다는 점에 착안, 비브릭이라는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앞서 설명했듯 비브릭은 더 넓은 계층으로 부동산 투자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조각 투자’라는 방식을 선택했으며, 맹목적으로 고수익을 목표로 한다기보단 대다수 일반인의 투자도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어 뛰어난 대중성, 보편성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

동시에 국내에선 이와 같은 플랫폼이 생소했지만, 이른바 ‘프리 STO(증권형 토큰)’ 단계의 실증을 국내 최초로 시도했다는 점에서 선제적인 입지와 차별성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부동산 보유자와 예비 투자자들 양측의 구미를 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Q3. 부동산 투자로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 부동산의 가치를 정확히 판단하는 전문성과 노하우다. 비브릭은 이를 어떻게 확보하고 있는지?


A. 박효진 부사장 : 비브릭 개발 주관을 맡은 것은 세종텔레콤이지만, 부동산을 직접 선정해 상품화하는 것은 자사의 역할이 아니다. 다만 개발에 참여한 컨소시엄엔 이지스자산운용, DS네트웍스 등 국내외 유수의 부동산 전문 자산 운용사들이 포진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예컨대 비브릭의 첫 번째 공모 상품이었던 초량 MDM 타워는 무려 170억 원 규모로 공모를 진행해 단 3일 만에 완판한 바 있다. 이는 투자 대상이 되는 상업용 부동산 상품 검증과 펀드 조성에 대한 전문성을 입증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28일 AI KOREA 2022 전시회 현장에서 박효진 세종텔레콤 부사장이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 | 촬영-에이빙뉴스
28일 AI KOREA 2022 전시회 현장에서 박효진 세종텔레콤 부사장이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 | 촬영-에이빙뉴스

Q4. 새로운 부동산을 유치하고 공모를 진행하는 데 비브릭이 우선시하는 조건이나 기준이 있는지?


A. 박효진 부사장 : 전통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가장 큰 관심을 보여왔던 계층은 40대에서 50대에 집중돼있다. 이들의 투자 경향은 대체로 안정적인 수익을 중요시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비브릭은 현재 부산 내에서도 북항 재개발 사업 영향권, 또는 동남권, 서북구 등 재개발 호재가 기대되는 지역에서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보장해줄 수 있는 부동산을 선정하고 상품화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Q5. 비브릭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절차나 시스템은 어떻게 마련되어 있는지?


A. 박효진 부사장 :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선 대한민국의 법에 명시된 모든 절차를 따르고 있다. 첫 번째는 금감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는 투자자들의 자산을 운용하는 사업자들의 투명성을 입증하는 가장 기본적인 절차로, 부산은행과 협력해 예치금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고객이 소유한 금전 및 부동산 등 재산을 인수한 신탁회사로써 고객의 이익을 위해 그 재산을 관리, 운용, 처분한 후 발생한 이익을 고객에게 철저하게 돌려드리는 신탁제도를 엄수하고 있다.

앞서 설명했듯 비브릭이라는 플랫폼이 존재하기 위해 여러 신탁회사, 일반 사무관리회사, 자산운용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고객의 자산이 투명하게 운용되도록 상호 견제와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사실상 업무 진행 여부나 수익 정도를 조작해 고지할 수 없는 태생적인 시스템이 갖춰진 셈이다.

28일 AI KOREA 2022 전시회 현장에서 박효진 세종텔레콤 부사장이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 | 촬영-에이빙뉴스
28일 AI KOREA 2022 전시회 현장에서 박효진 세종텔레콤 부사장이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 | 촬영-에이빙뉴스

Q6. 세종텔레콤이 판단하고 있는 향후 조각 투자 시장의 전망은 어떠한지?


A. 박효진 부사장 : 비브릭과 같은 블록체인 기술 등 새로운 기술과 개념이 적용된 조각 투자 플랫폼은 중기부가 시행 중인 규제자유특구 법에 따라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즉, 현재로선 자율성이 다소 제한된 상황이다.

하지만 향후 금융위, 혹은 중앙정부가 자본시장법 등을 정비해 STO(증권형토큰)가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면, 부동산은 물론 선박, 골동품, 미술품 등 다양한 경제적 가치를 보유한 자산은 물론, 디지털 자산에도 이와 같은 플랫폼을 접목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특히 자사를 포함한 비브릭의 컨소시엄은 블록체인 기반의 STO(증권형토큰) 분야에 선구자로서, 다양화된 조각 투자 플랫폼 시장에서도 앞서나갈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 시장에도 진출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12월까지 중기부, 금융위, 법무부 등으로부터 비브릭에 대한 검증을 마칠 계획이다.

→ AI KOREA 2022 뉴스 특별 페이지 바로 가기

AI KOREA 2022 LIVE │촬영 및 편집 에이빙뉴스

AI KOREA 2022 현장스케치 │촬영 및 편집 – 에이빙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