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수상작 '두들' | 제공-한국디자인진흥원
제57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수상작 '두들' | 제공-한국디자인진흥원

국내 디자인 공모전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제57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이하 전람회)’가 상품화 가능성이 높은 6개 제품을 선발해 상품화 연계 지원을 위한 투자유치 설명회 ‘피칭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이번 피칭 프로그램은 오는 11월 25일(금)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디자인 전시회인 디자인코리아 2022 행사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함께 진행된다.

전람회의 미래를 선도할 역량 있는 디자이너 발굴 및 차세대 디자이너 육성을 위한 일반 및 대학생 부문의 수상작 중 우수한 사업성을 지닌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연결하기 위해 피칭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1차 온라인 심사, 2차 현물 심사, 국민 참여 심사, 3차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수상작 39개를 선정하고 이 중 기업 컨설팅 전문가의 사업성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획득한 6개 작품은 이번 피칭 프로그램에서 투자 유치를 위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전람회에서 39개 수상작에 선정된 중앙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이형우 디자이너에게 수상 작품에 대한 소개를 들어봤다.


Q. 수상작인 ‘두들’ 디자인은 어떤 작품인가?


A. 이형우 : 두들은 비대면 시대에 따라 축소된 아이들의 정서적 교감을 보완하기 위한 다감각 교육·놀이 섬유 디스플레이 모델이다. 아이들이 벽에 함께 그림을 그리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두들은 콘텐츠를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것에 익숙해진 유아기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교감을 중요시 한다. 무엇보다 딱딱한 디스플레이가 아닌, 부드러운 촉각을 포함한 다감각 소통을 통해 흥미롭고 자연스럽게 이끌어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두들은 원격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반응형 섬유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친구들과의 촉각적 상호작용을 유도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상대방을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본인의 생각을 친구들과 함께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즐거운 놀이의 형태로서 배울 수 있다. 두들과 함께 비대면 사회 속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손으로 느끼고 타인과 함께 자연스럽게 공유하며 소중한 추억으로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


Q. ‘두들’ 디자인의 창작 배경은?


A. 이형우 : 비대면 사회에 접어들며, 성장기의 아이들은 점차 밖이 아닌 집안에 머무르게 됐다. 혼자 남게 된 아이들은 디지털 기기를 통해 수동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며, 더 나아가 타인과의 교류에서 결여, 사회성을 기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촌 동생들이 대화보다 태블릿 PC에 더 몰두하는 모습을 보며 해당 문제를 몸소 느끼게 됐다.

이로 인해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직접 만나지 않아도 함께 있는 듯한 자연스럽고 건강한 교감을 만들 수 있을지를 깊이 고민했다. 그러던 중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함께 웃으며 벽에 낙서하는 영상을 보고 아이들이 ‘마법의 벽’을 통해 서로의 존재를 느끼며 함께 놀이를 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지금의 두들을 있게 했다.

제57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수상작 '두들' | 제공-한국디자인진흥원
제57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수상작 '두들' | 제공-한국디자인진흥원

Q. ‘제57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수상소감은?


A. 이형우 : 사소해 보일 수 있는 관찰에서 시작한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에게 공감받고 이렇게 수상할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 영광을 항상 제 곁에서 많은 응원과 조언, 그리고 무한한 사랑을 주셨던 부모님께 돌리고 싶다. 앞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의 가치를 전달하고, 제 디자인을 통해서 꿈을 꿀 수 있게 만드는 디자이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Q. 향후 계획은?


A. 이형우 : 학교를 졸업하기까지 1년 여의 남은 시간을 소중히 보낼 계획이다.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생각과 경험을 최대한 많이 향유하고 싶다. 좋은 디자인은 깊은 고민과 대상에 대한 관심에서 나온다고 믿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고자 한다. 또, 제 디자인이 사람들에게 닿기 위해 다양한 도전은 물론, 단순한 디자인에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서 많은 사람에게 사소하더라도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고 싶다.

한편, 이번 전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윤상흠)이 주관하는 디자인 공모전으로 매년 개최되며 올해로 57회를 맞이한다. 차세대 디자이너 육성을 위해 우수한 사업성을 갖춘 아이디어를 실제 상품으로 연결하기 위해 피칭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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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수상작 '두들' | 제공-한국디자인진흥원

DESIGN KOREA 2022 현장 영상│촬영 및 편집 – 에이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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