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컴퓨터연구원 11명과 함께 쓴 레노버의 역사

박병주 2006-02-22  
메일보내기 인쇄하기
AVING 뉴스레터 신청하기

중국 컴퓨터연구원 11명과 함께 쓴 레노버의 역사


BAJING, China (AVING Special Report on 'World Class Brand in China') -- <Visual News> 中國特別取材Team - ‘World Class Company 현장을 가다 IV’
< World Class Brand in CHINA – 北京, 上海, 靑島, 廣州, 杭州 編 >


레노버는 1984년, 12명(창업자, 연구원 11명)이 당시 인민폐 20만원(한화 3,000만원)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85년에 최초로 한자를 쓸 수 있는 ‘렌샹한자카드’를 내놓았다.

레노버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사업부의 Jacky Yuan은 “처음부터 기술로 출발한 것이 오늘날의 레노버를 있게 한 것”이라며 “당시 이 카드는 중국 IT산업체들을 이끄는 핵심역할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레노버는 여기서 한 단계 진일보한 기술을 개발하게 됐는데, 이는 글자를 칠 때 하나만 쳐도 연상해서 다른 글자가 나오도록 하는 기술이었다. 레노버의 이전 이름이었던 ‘련상(聯想-뜻을 연관 지어서 제품 개발한다는 의미)’이 바로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회사는 이후 AST라는 미국 PC회사와 계약하면서 중국에서의 빠른 발전을 거듭했다.

레노버의 창업자는 항상 “IT쪽으로 가야 한다”고 외쳐왔고, “제품도 회사 이름을 딴 제품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회사는 80년대 말, 연구실을 따로 세우고 회사 이름을 딴 제품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90년대 초에는 회사 이름을 딴 PC를 出市하기 시작했고, 97년에는 중국 내 PC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중국에서는 이때부터 가정에서 사용하는 PC의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했는데, 회사관계자는 “당시만 해도 PC는 사무실에서 사용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통념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2년의 연구기간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99년부터는 생산한 제품에서 회사이름(联想)의 의미가 뚜렷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당시 사람들은 인터넷을 하고 메일도 사용하고 싶어했지만, 그렇게 하려면 ‘우전국’에 등록을 해야 하는 등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만 했다. 때문에 레노버는 등록만 하면 버튼 하나로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PC를 개발했고 이 제품은 당시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중국 IT산업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됐다.

2003년에는 글로벌화를 위해 련샹에서 레노버(Lenovo)로 社名을 변경했고, 그 해 3월 6일 ‘2008년 북경올림픽’의 컴퓨터 부문 공식 스폰서로 지정됐다. 2004년 12월 8일에는 PC공룡기업인 IBM을 인수하고 일약 글로벌기업의 반열에 올랐다. 전세계에 빅뉴스로 보도된 이 사건(?)은 레노버의 젊고 역동적인 기업문화가 가져온 결과라고 평가되고 있다. 이후 레노버는 IBM에 대한 PC우선 공급자로서 전세계 IBM 영업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IBM의 ‘Thinkpad’ 브랜드와 결합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

레노버는 현재 세계 3대 PC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전세계 8%, 중국 내 35%의 마켓쉐어를 차지하고 있다. 주력사업은 여전히 PC사업이며 신규로 모바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설명: 레노버의 주력 제품군)

(사진설명: 레노버가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모바일 분야 제품군)

<中國特別取材TEAM : 취재1팀장 박병주 보도본부장, 최소영기자, 곽민정기자, 서민호 편집팀장>

Global News Network 'AVING'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