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결산] 올해 최고의 스캔들을 일으킨 다섯 개의 인도 벤처기업

이승연 201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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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이 없는 해는 없겠지만 올해만큼 지루하거나 따분함과는 거리가 멀었던 해도 없었던 것 같다. 올해 벤처기업 커뮤니티에서는 좋았던 일, 힘들었던 일, 그리고 피를 말렸던 순간들이 많았다. 그러나 가장 뜨겁게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사건들은 지금은 대세가 된 신생기업에서 나왔다. 그중 인도에서 가장 화제거리가 됐던 다섯 가지의 스캔들을 살펴보도록 한다.

1. Uber: 올해만큼은 스캔들 하면 Uber사가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놀랄만한 일도 아니다. 올 한 해 동안 Uber사는 여러 나라에서 성적 범죄에 말려들어 헤드라인을 장식했는데, 뉴델리에서는 Uber 택시 기사가 손님을 성폭행한 사건이 벌어져 이 기세등등한 신생기업에 최악의 순간을 안겨 주었다.

창업자인 Travis Kalanick는 인도 정부의 신원 확인제도의 부재를 지적했다가 사용자와 당국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이후 Uber사는 네 개 주에서 영업정지를 당하고 문을 닫았다. 게다가 Uber 인도 지사 측에서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자 논란은 더욱 거세게 일었다.

2. Flipkart 사의 빅세일: Flipkart사의 거창한 세일 행사 계획은 세일을 목 빠지게 기다려온 소비자들이 Flipkart에서 준비한 재고보다 훨씬 웃도는 양의 주문을 하면서 엉망이 되었다. 창업자 Sachin과 Binny Bansal는 감상에 젖어 Flipkart가 6년 전 처음 시작된 아파트 호수인 610에 맞춰 10월 6일에 세일 행사를 시작했다.

Flipkart사는 결국 SNS에서 주문이 취소돼 화가 난 소비자들의 악성 댓글에 시달려야 했고, 지난 6년 중 어느 때보다 심한 언론의 포화를 견뎌야 했다. 그 다음 날, Sachin과 Binny는 고객들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했고, 지금까지 이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 Snapdeal과 비누: 어느 고객이 Snapdeal에서 삼성 스마트폰을 주문했는데 물건을 받아 보니 스마트폰 대신 접시닦기용 비누를 받은 것을 확인했다. 이 사건은 한 편의 재미있는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었지만 Snapdeal 측에서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했던 것이 가뜩이나 익숙하지 않은 온라인 구매로 불편을 느끼던 인도 고객을 화나게 했다.

이 사건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오자, Snapdeal은 화가 난 그 고객에게 환불을 해줬다. 그런데 거꾸로 이 사건의 비누 회사인 Hindustan Unilever는 자신의 제품 때문에 피해를 본 그 고객에게 선의로 신상 삼성 핸드폰을 선물했다고 한다. 이 상황에서 사람들은 오래된 기업이 신생기업에게 주는 교훈을 엿볼 수 있었다.

4. Zomato의 구인 캠페인: 레스토랑 리뷰 어플 Zomato가 뉴델리에서 개발자를 모집하려고 일반 기업들처럼 광고를 내는 대신 꼼수를 부렸다. 방갈로보다 뉴델리에 더 많은 신생 개발회사들이 있다는 내용의 인포그래픽을 내세우며 뉴델리가 일하기에 더 적합한 이유 네 가지를 제시했던 것이다. 이는 결국 잠자고 있던 사자를 건드리고 말았다.

Zomato는 해당 광고를 당장 내리라고 우기는 방갈로 거주 개발자들 때문에 한바탕 고역을 치러야 했다. 그래도 Zomato는 기세를 잃지 않았다. 방문자들의 댓글 덕분에 해당 링크의 페이지 수가 404페이지에 이르렀고 이 사건으로 Zomato는 당돌하지만 멍청한 기업은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5. Airtel의 새로운 인터넷 패키지: Airtel에서 이번에 제시한 상품패키지는 거대한 인도의 음성 통화 시장을 노리는 신생기업들에게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Airtel사는 최근 인터넷 공정성에 어긋나는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는데, 사용자들은 사용 방법에 따라 같은 양을 사용해도 각각 지불하는 요금이 다르고 특정 어플 (Skype나 Viber와 같은 VoIP 어플)을 사용할 경우 더 비싼 요금을 내야 한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최고 16배까지 높은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한다.

덕분에 벌써 해시태그 #VoIP이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인도 통신규제국에서는 이를 알고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Yourstory.com의 Ramya Venugopal 기자 Yourstory.com는 인도의 No. 1 비즈니스 인터넷 신문으로, 에이빙뉴스의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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