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들, 아이폰에 목마르다

심범석 200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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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Korea (AVING) -- <Visual News>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아이폰' 뉴스들이 연일 국내 포털의 메인을 장식하고 있다. 등장이 미뤄지고 있는 아이폰 관련 기사에 소비자들은 수백 개의 댓글로 응답하고 있다.

아이폰에 관심이 쏠려 있는 소비자들은 대부분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면 이와 경쟁할 제품은 없다"고 말한다.

그 동안 많은 해외기업들이 국내 모바일폰 시장을 공략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능가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애플의 아이폰만큼은 예외인 듯 하다.

왜 소비자들은 아이폰을 대적할 만한 제품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주장할까?

아이폰과 국내 모바일폰의 하드웨어적 스펙을 비교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만 보더라도 아이폰의 성능을 앞서는 제품이 없는 것은 아니다. 며칠 전 삼성전자에서 발표한 전략폰 '제트'는 '꿈의 화질'이라 불리는 고화질을 지원하는 AMOLED를 탑재하고 넷북 성능에 가까운 고성능 CPU로 무장했다. 하지만 고사양을 뒷받침해야 하는 이유로 비싼 가격은 감수해야 할 듯.

세계를 강타한 아이폰의 인기 비결은 무엇보다 콘텐츠 제공력에 있다. 애플 아이튠스 사이트에 접속해 음악과 동영상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애플 앱스토어라는 인터넷 장터를 통해 게임은 물론 일정 관리, 지도, 인터넷전화(VoIP) 같은 무선 인터넷 응용 프로그램을 사고 팔 수 있다. 또한, 별다른 수고 없이 PC에 연결만 하면 매일 CNN 뉴스를 비롯해 유명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 스포츠 등 업데이트되는 팝케스트 기능 등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물론, 국내기업들도 콘텐츠의 중요성을 깨닫고 점점 플랫폼 제작에 뛰어 들고 있지만 당장 애플만큼 많은 콘텐츠를 확보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글로벌 시장의 동향을 살펴보면 이제 모바일 시장에서는 하드웨어 중심의 경쟁만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비자들 역시 단순히 '고사양'의 문제에만 집착하지 않는다. 결국,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은 어떤 단말기가 성능이 더 뛰어난가?가 아니라, 고성능은 기본으로 갖춘 단말기로 어떤 콘텐츠를 얼마나 즐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애플이 국내시장에 아이폰을 매우 저렴한 10만원대(99달러) 가격에 출시하려 한다면 그 이유는 콘텐츠 확보에 있다. 단말기 판매로 수익을 올리는 것보다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고 그 유통 마진을 챙기겠다는 애플의 전략이 엿보인다. 이미 애플 스토어를 통해 수많은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애플은 공짜로 단말기를 나누어 주어도 남는 장사를 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반면, 국내기업들은 여전히 하드웨어에 의지해 수익 창출을 도모하고 있는 실정이다. 글로벌 기업 제품과의 경쟁을 예상해 내놓는 단말기들은 첨단 기능으로 비대해져 그 가격이 미니노트북의 가격을 훌쩍 뛰어 넘는다.

가격경쟁력을 외면한 고사양 제품에 식상한 국내 소비자들은 이제, 저렴한 가격에 실제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한 아이폰의 등장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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