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강력한 칼과 뛰어난 방패의 조합! 닛산 스포츠 세단 '8세대 맥시마'

최상운 20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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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상한가인 닛산 브랜드가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

지난 10월 1일 한국닛산이 선보인 '8세대 맥시마'는 최근 수입차 시장의 화두인 효율성과는 거리가 먼 차종이다. 가솔린 연료를 사용함은 물론, 3,498cc의 높은 배기량을 갖춘 6기통 엔진을 장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맥시마는 효율성보다는 역동적인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춘 모델로 35년이라는 오랜 역사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스포츠 세단이란 명성을 가지고 있다.

지난 1981년 글로벌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 맥시마는 총 7번의 변화를 거쳤으며 이번 8세대 모델은 럭셔리한 이미지에 스포츠 세단의 강력한 성능을 더했다. 사실 닛산 브랜드의 스포츠카의 기술력은 이미 370Z, GT-R 모델을 통해 이미 증명이 됐다.

8세대 맥시마는 지난 2014년 북미오토쇼에서 선보인 스포츠 세단 콘셉트의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반영, 기존 모델과는 180도 달라진 스포티한 이미지로 다시 태어났다. 또, 이전 세대보다 전장은 54mm 늘리고, 전고는 30mm 낮춰 스포츠 세단에 걸맞은 이상적인 몸매를 보여준다.

기존 7세대 맥시마의 경우 디자인적인 부분만 놓고 본다면 스포츠 세단보다는 얌전한 럭셔리 세단에 더 가까웠지만 8세대 맥시마는 닛산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에너제틱 플로(Energetic Flow)'를 적용해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우선 전면부를 보면 볼륨감을 극대화한 스포티함을 연출했다. 센터에 큼지막하게 위치한 'V 모션 그릴'은 스포츠 세단에 걸맞은 역동성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또, 좌우 측에 위치한 LED 헤드램프는 부메랑 타입의 디자인을 적용해 날카로운 이미지를 보여준다. 또 보닛 양쪽에 위치한 과감한 캐릭터 라인은 전면의 V 모션 그릴과 이어지며 전면 디자인의 볼륨감을 강조해주고 있다.

측면 디자인 역시 라인을 절묘하게 적용해 스포티한 부분을 더 돋보이게 하고 있다. 전면 펜더에서 치솟은 캐릭터 라인은 전면 도어를 타고 다시 내려가며 리어 펜더에서 다시 치솟아 루프라인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특히 C 필러에 위치한 루프라인 부분은 A 필러와 동일한 블랙 재질을 사용, 마치 지붕이 공중에 떠있는 듯한 '플로팅 루프' 디자인을 적용해 그동안 스포츠 세단에서 보지 못했던 신선함을 느끼게 해준다.

후면 디자인 역시 스포티한 디자인을 마무리하듯 통일성을 이뤘다. 리어 펜더에서 시작된 테일램프는 전면 헤드램프와 동일한 부메랑 타입의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면발광 LED를 테두리에 그대로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모두 만족시켜주고 있다.

또, 트렁크 상단에는 크롬 몰딩을 적용해 후면 디자인의 포인트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하단 범퍼에는 고출력 스포츠 세단임을 보여주는 듀얼 크롬 머플러를 적용했다.

8세대 맥시마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7세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파격적이다. 특히 굵직굵직한 캐릭터 라인을 각 요소요소에 적용해 스포티함과 역동성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정통 스포츠 세단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맥시마의 실내 디자인은 스포츠 세단답게 럭셔리보다는 운전자를 위한 직관성과 실용성을 택했다. 우선 센터패시아는 조작성을 높이기 위해 운전석 쪽으로 약 7도 정도 기울여졌다. 상단에는 송풍구가 있으며 그 밑으로 8인치 디스플레이 창, 공조기 조작 버튼이 자리 잡고 있다.

일반적으로 센터패시아 중간에 위치한 스톱&스타트 버튼 및 기어노브를 운전자가 쉽고 빠르게 조작할 수 있는 위치로 옮겼다. 또, 스포츠 세단에 걸맞은 'D 컷 스티어링 휠'을 장착해 스포티한 디자인은 물론 핸들 조작성도 높였다. 그 밖에도 다이아몬드 퀼팅 디자인의 버킷 시트를 적용해 역동적인 주행 중 운전자를 안정적으로 감싸준다.

스포츠 세단이지만 고급스러운 편의장비도 과감하게 추가했다. 보스 오디오, 앰비언트 라이팅, 전동식 틸트 & 텔레스콥 스티어링뿐만 아니라 '마오가니' 우드 트림을 적용해 스포티한 실내 분위기에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추가했다.

스포츠 세단 맥시마에 탑재된 심장은 14년 연속 미국 워즈오토(Ward's Auto) 선정 세계 10대 엔진에 빛나는 'VQ 엔진'을 적용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너무 오래된 엔진을 사용한 것 아니냐'는 회의적인 반응도 보였지만, 닛산 입장에서는 굳이 안전하고 뛰어난 성능을 갖춘 엔진을 두고 새로 개발하는 모험을 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특히 맥시마에 탑재된 'VQ35DE' 엔진은 이전 모델 대비 약 61%의 부품을 개선했으며 엑스트로닉 CVT의 절묘한 조합으로 파워와 효율성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한층 뛰어난 엔진으로 거듭났다.

VQ35DE 엔진 제원을 살펴보면 최고출력 303마력(6,400rpm), 최대토크 36.1kg.m(4,400rpm)의 힘을 갖고 있다. 연비에 초점을 맞춘 차량이 아니지만 복합연비 9.8km/ℓ(도심 8.5km/ℓ, 고속도로 12.1km/ℓ)의 성능을 보여준다.

8세대 맥시마는 닛산의 상위 세단답게 놀라운 정숙성을 보여준다. 일단 일반적인 주행 속도인 80~90km에서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은 굳이 찾아서 들어야 할 정도가 아니라면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또, 고속 주행 시 실내에서 음악 청취 및 대화를 하는데 있어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의 고요함을 유지해준다.

이는 닛산의 기술 중 하나인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ctive Noise Cancellation)'를 적용해 불필요한 소음을 차단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적재적소에 흡, 차음재를 적용한 것도 정숙한 실내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정숙만 했다면 '스포츠 세단'이란 이름은 무색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닛산은 11개의 보스 오디오 시스템을 통한 '액티브 사운드 인핸스먼트(Active Sound Enhancement)' 기능을 적용, 스포츠 세단에 걸맞은 소리로 즐거운 드라이빙을 선사한다. 특히 6기통 엔진음을 매력적인 사운드로 증폭시킨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맥시마는 303마력(6,400rpm), 최대토크 36.1kg.m(4,400rpm)의 넉넉한 파워를 갖고 있어 답답함 대신 시원시원한 주행을 가능케 해준다. 또, 넉넉한 토크 덕분에 저rpm에서도 디젤 못지않은 힘을 보여줘 스포츠 세단에 걸맞은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새롭게 튜닝 된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 역시 물건이다. 기존 CVT 변속기는 주로 연비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장착됐지만 효율성과 변속 충격을 얻는 대신 '퍼포먼스'라는 중요한 부분을 놓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8세대 맥시마에 적용된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는 기존 CVT의 장점인 마찰 저항을 40% 줄임은 물론, 특정된 고정비를 두지 않아 가속 시 가장 적합한 변속을 자동으로 제공하는 스마트한 기능을 갖고 있다. 덕분에 운전자 원하는 시점에 가속을 하는데 있어 정확한 타이밍과 힘을 실어준다.

파워트레인의 변화 외에 차량 자체와 관련된 변화도 동시에 이뤄졌다. 일부 차체에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시트 프레임의 강성을 대폭 높였다. 또, 기존 7세대 모델 대비 약 37kg을 다이어트한 점 역시 차량을 좀 더 경쾌하게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날 시승 대부분은 스포츠 세단인 맥시마의 주행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게 고속 코스 위주로 구성됐다.

일단 응답성 부분에서는 불만을 느끼는 게 더 힘들 정도로 충분해 보였다. 드라이버가 원하는 시점에 정확한 힘을 제공해줘 치고 나가는 맛 역시 일품이다. 또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를 '스포츠'로 변경 시 차량의 rpm을 고속 주행에 맞게끔 변화를 줘 좀 더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다.

핸들링 역시 일품이다. 차체 강성이 강해져 급격한 코너에서도 차량 전체를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또, 차체 자세 제어 장치(VDC), 트랙션 컨트를 시스템(TCS) 등의 첨단 안전 기능 덕분에 전륜 차량에서 발생하는 언더스티어 시 차량을 안정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 고속에서 커브 길로 진입할 때 차량이 밀리는 것을 적절한 타이밍에 잡아줘 좀 더 편하게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었다.

8세대 맥시마는 강력한 퍼포먼스에 걸맞은 첨단 안전 사양을 대폭 적용해 강력한 칼과 안전한 방패를 모두 겸비한 스포츠 세단이다.

안전기능과 편의사양을 살펴보면 앞 차량은 물론 그 앞 차량의 속도와 거리를 감지해 위험 시 경고를 주는 ▲전방 충돌 예측 경고 시스템(PFCW, Predictive Forward Collision Warning)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또, ▲전방 비상 브레이크(FEB, Forward Emergency Braking) ▲운전자 주의 경보(DAA, Driver Attention Alert) ▲후측방 경고(RCTA, Rear Cross Traffic Alert) ▲사각지대 경고(BSW, Blind Spot Warning)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Around View Monitor)' 등 대형 플래그십 세단에 주로 탑재되는 첨단 편의사양을 대폭 적용했다.

현재 한국닛산, 인피니티는 일본 브랜드 최초로 국내 시장에 디젤 라인업을 투입하며 강력한 존재인 독일 브랜드와 당당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한국닛산은 효율성보다는 퍼포먼스 드라이빙에 초점을 맞춘 스포츠 세단인 8세대 맥시마를 출시했다. 어느 정도 판매량이 보장되는 디젤 모델의 출시도 중요하겠지만 다양한 상품성을 갖추는 것 역시 완성차 브랜드가 반드시 해야 할 업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8세대 맥시마의 가장 큰 장점은 '가성비'이다. 맥시마와 비슷한 편의사양, 퍼포먼스 등을 갖춘 유럽 세단을 선택한다면 맥시마 판매 가격의 약 1.5~2배 이상은 지불을 해야만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가격적인 측면만 강조해서 가성비가 높은 건 아니다.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닛산 슈퍼카의 다양한 기술 노하우를 짜임새 있게 적용함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대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 세단이란 점이 높은 가성비의 이유가 아닐까 싶다.

최근 유류비가 낮아지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 스포츠 세단의 판매량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편한 길을 두고 어려운 길을 택한 한국닛산의 선택에는 찬사를 보내고 싶다. 소비자 입장에서 다양한 차종을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은 언제나 두 손 두 발 들어 환영할 만한 일이기 때문이다.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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