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 사업 다각화로 경기침체 타개

박병주 200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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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Korea (AVING) -- <Visual News> 지난해 타일과 위생도기, 콘크리트파일 산업의 국내시장 점유율 1~3위의 동서산업과 '에일린의 뜰'로 알려진 일신건설이 합병해 탄생한 아이에스동서(대표 OOO, www.isdongseo.co.kr)가 화장실문화를 변화시킨다는 계획 아래 새로운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경기침체에 따른 건설업계의 전반적인 물량축소와 실적하락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전사업 진출에 이어 고품질 천정제를 도입하면서 주거 및 화장실 관련 전략 품목(아이템)들을 하나씩 챙기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기존 사업인 건설과 위생도기 분야의 시너지를 위해 자체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거 관련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수직계열화를 이루겠다는 것으로 매출 규모와 안정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기도 하다.

이 회사의 마케팅실장인 권지혜 상무를 만나 업무 전반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사진설명: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아이에스동서 쇼룸 입구)

작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축소됐다. 이유는?
합병으로 7월까지의 매출액 1100억원과 영업이익 88억원이 대차대조표로 승계됐고, 토지매각으로 131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건설의 경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2007년부터 한 해 1개 정도 프로젝트(주택개발사업) 외에는 미뤄왔다.

운하공사에 필수품인 지반 강화용으로 사용되는 고강도 콘크리트파일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고강도 콘크리트파일에 대한 장점과 향후 영업상 기대되는 효과는?
고강도 콘크리트파일의 장점은 기존 콘크리트 파일에 비해 설계강도 및 저항력이 크고 내구성이 우수하다. 특히 최신시설의 오토크레이브 양생으로 품질 안정 및 생산효율의 극대화를 이뤘고 조기출하가 가능하다.

최근 베트남 하노이 등의 해외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외매출과 관련한 그 동안의 성과는?
한 동안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베트남 진출을 시도했지만, 현재는 진출한 2~3개 건설사 빼고 프로젝트가 홀딩상태다. 베트남 경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에 해외 직접투자는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지난 5월 상해건축박람회에 참가해 높은 관심을 받았고 현재 그와 관련한 해외수출의 증가가 기대된다.

(사진설명: 아이에스동서 쇼룸에 전시된 다양한 모양의 타일)

건설경기침체의 후폭풍으로 위생도기, 타일업체들이 잇따라 생산중단, 휴업을 선언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불황을 이겨내기 위한 당사의 전략은?
현재 청라지구 모델하우스 분양에 타일과 위생도기는 스펙(한화건설, 한라건설, SK건설, 롯데건설 등 거의 모든 업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유통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영업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 타사 대리점에서도 문의가 계속 오고 있어서 어렵다기보다 더 많은 기회가 있다고 본다. 고환율로 인한 수입물량의 감소와 국내 업체들의 타일 사업중단(대림비엔코), 부도(케이티 세라믹) 등으로 오히려 아이에스동서의 가동률은 증가했다. 올해 전반적인 시장상황은 전년 대비 시장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더 어려운 건 건설유통시장이 더 축소가 됐다는 것이다. 경쟁사는 벌써 타격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타일은 작년 대비 올해 실적이 더 좋고, 위생도기는 작년과 비슷하다. 콘크리트 파일은 썩 좋은 건 아니지만, 총 매출목표달성에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본다. 우리 회사는 전체적으로 보면 작년보다 올해가 더 좋을 것 같다.

시장침체와 건설경기 전반에 대한 우려로 최근 당사의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면서 주주들의 원성이 크다. 주가부양을 위해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사항이 있는가? 또한 항간에 물량해소를 위한 의도성 호재공시라는 주주들의 의혹이 있는데,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사가치가 주식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데, 실적개선과 함께 적극적인 IR을 통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건설경기가 다시 살아난다면 보유자산을 활용한 높은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올해 계획하고 있는 사항은?
현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보유자산의 활용시점으로는 부적절하고 우리가 계획한 사업목표를 전 부문에서 달성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올해는 주택사업을 조금 진행할 것 같다.

(사진설명: 아이에스동서 쇼룸에 전시된 수전)

최근 수도꼭지 시장에 다시 진출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수전시장이 주목 받게 된 배경과 이로써 기대되는 매출 효과는?
수전매출은 올해 20억원 무난하게 달성할 것 같다. 국내수전시장이 3500억이라고 하는데 올해 많이 줄어들 것이다. 전반적으로 수전시장도 침체가 심한 상황에서 첫 론칭으로 20억 매출을 올린다는 것은 시장이 좋을 때로 치면 50억 정도의 효과다. 이번 상해건축박람회에서 그 가능성을 봤고 클라이언트들에게 확신을 심어줬다. 계속해서 신제품과 고객(클라이언트)과 눈높이를 맞추는 감성영업으로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지난 6월 말에 교환사채로 획득한 200억원은 어떻게 사용할 계획인가?
유동성 확보 차원인데, 아직 구체적으로 밝힌 건 없다.

이낙스코리아가 국내에 진출했는데 어떻게 협조해갈 계획인가?
금융위기 이전에는 에코카라트의 한국 매출이 다른 지역 전체매출보다 많았다. 이 때문에 이낙스에서도 아이에스동서의 영업력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수준과 다르다고 여기고 있다. 한국 시장 영업에 대한 신뢰가 확고해서 신제품 개발 시 회의에도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낙스와 아메리칸스탠다드의 M&A도 한국 시장에서 아메리칸스탠다드와 우리가 영업상 딱히 부딪히는 부분은 없다. 우리는 건설사 납품이 70% 이상이고 아메리칸스탠다드는 소매가 많기 때문이다.

(사진설명: 아이에스동서의 다양한 도기 모습)

회사에서 추구하는 미래 전략모델은 무엇인가?
도기부문은 토탈배스(Total Bath)를 추구한다. 3년 안에 늦어도 5년 내 화장실에 들어가는 모든 것을 아이에스동서가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전이 예상보다 쉽게 론칭돼 걱정은 없다. 물론 수전에서 라인업을 계속 보충해나가야 한다. 내년부터 욕실아이템도 추가할 예정이다.

타일부문은 포스린 등 고부가가치제품에 집중할 계획으로 다품종 소량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고가의 USG천정제도 론칭했는데 건자재 부분도 반응이 괜찮다. 올해에만 수전, 천정제로 2가지 아이템이 추가됐다. 다른 아이템도 할 수 있다면 해보고 싶다. 아이템을 빨리 채워나가서 시장에 변화를 주고 싶다.

해외진출 제품과 전략은?
중국상해건축박람회 등 다양한 전시회 참가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그 외 도기시장이 들어갈 수 있는 해외시장은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해외시장의 반응을 보면, 유럽에서는 미려한 디자인의 제품을 좋아하고 아시아에서는 비데 일체형 양변기를 선호한다. 중국제품은 기능에 자신감이 없고 일본제품은 고가이다 보니 한국제품이 합리적인 가격이나 기능 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물론 해당지역의 수압이나 전압 등 환경 문화적 요인들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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