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국내 중형 세단 시장까지 넘보는 2천만 원대 '올 뉴 알티마', 과연 가능할까?

이영화 201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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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의 중형 세단 알티마는 1992년에 1세대 론칭을 시작으로 20여 년 넘게 진화해 오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의 닛산을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였다. 국내 시장에는 2009년 4세대 후기형 가솔린 모델을 처음 선보였으며 이어 2012년 10월부터 5세대 알티마를 판매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갔다.

현재 국내 중형 수입 세단, 특히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시장은 토요타, 혼다, 닛산 등 3개 브랜드가 오랜 기간 동안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과거에는 물론, 현재에도 그 경쟁은 진행 중이다.

판매 현황을 보면 얼마나 숨 막히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지난해 판매량을 보면 캠리(하이브리드 포함) 3,219대, 어코드 2,422대, 알티마 2,378대 순이며 1등을 제외한 2, 3등 브랜드의 순위 싸움 역시 매우 치열하다.

한국닛산은 수입 중형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지난 19일 아시아 최초로 부분 변경 모델인 올 뉴 알티마를 공개하며 승부수를 띄었다.

특히 올 뉴 알티마는 과감하고 새로워진 디자인, 운전의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역동적인 퍼포먼스,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동급 최고 안전 사양을 대거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소노펠리체에 전시된 올 뉴 알티마를 통해 닛산 최신 디자인 언어인 'Energetic Flow(에너제틱 플로)'가 역동적인 이미지로 다가온다. 전면부 V-모션 그릴과 부메랑 형태의 LED 시그니처 램프, 전/후면 범퍼, 엔진 후드 및 펜더 디자인 등이 변경됐고, 한국닛산은 보통의 마이너 체인지 범주를 넘어선 빅 마이너 체인지 수준의 변화를 보여준다.

사람으로 비교하면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프런트 후드는 이전 모델과 달리 볼륨감이 강조됐고, LED 시그니처 램프와 V-모션 그릴은 스포티함을 극대화한 모습이다. 약간은 밋밋했던 디자인 라인에 포인트를 줘서 첫눈에 보기에도 올 뉴 알티마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리어 역시 볼륨감과 함께 날렵한 램프 모습이 스포티함을 더해준다. 전면부와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볼 수 있으며, 뒤에서 본 전면 엔진 후드와 펜더 디자인이 한 눈에도 다이내믹 세단 지향의 올 뉴 알티마의 콘셉트를 잘 보여준다. 프런트 후드에서 펜더까지 이어지는 굴곡은 만만치 않은 달리기 솜씨를 가진 차임을 강조하고 있다.

측면은 흐르는 곡선 형태의 캐릭터 라인으로 입체감을 살렸으며, 볼륨감을 준 펜더 디자인과 17인치 알루미늄 휠은 다이내믹 세단의 스포티함을 보여준다.

실내는 닛산 스포츠 세단 맥시마를 통해 볼 수 있었던 '글라이딩 윙(Gliding wing)'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속도계와 태코미터 사이 계기반 중앙에 위치한 '3D 어드밴스드 드라이브-어시스트 디스플레이'는 4.0인치 컬러, 3D 그래픽으로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직관적인 사용자 UI를 보여주기 때문에 드라이빙 시 트립 정보를 쉽게 체크할 수 있다.

핸들은 좌우 균형적인 구조 디자인으로 세팅됐으며, 실내 색상과 동일한 컬러로 일체감을 보여준다. 드라이빙을 하면서 자연스러운 그립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핸들 우측에 위치한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CC, Intelligent Cruise Contol) 버튼은 고속도로 주행 시 유용한 기능으로 설정해 둔 앞차와의 거리를 실시간으로 측정해서 거리 및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준다.

교통흐름에 따라 엔진 스로틀 반응 및 브레이크 압력을 조정하는 것을 원리로 하며, 전방 충돌 예측 경고 시스템, 전방 비상 브레이크,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의 주요 첨단 안전장치와 함께 사용할 때 최고의 효율을 보여준다. 이러한 첨단 안전장치 채택을 통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 협회로부터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하여 단순히 올 뉴 알티마가 가격만이 선택 조건이 아님을 보여준다.

실제 시승 시 고속도로 합류 도로에서 갑자기 끼어든 차량을 감지한 전방 충돌 예측 경고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급제동을 확실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아직 시기 상조일 수 있는 기능일 수 있으나, 만약의 사고나 방지하는데 매우 유용한 안전 기능 중 하나이다. 특히 고령층 운전자 문제가 최근 사회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이와 같은 안전 기능이 있다면 사고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맵퍼스 한국형 매립형 내비게이션인 아틀란 3D맵이 탑재되어 있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맵과 뛰어난 하드웨어 성능 덕분에 이동하는 경로에 최적으로 대응, 각종 교통정보를 정확히 안내해줘 편안하게 운전을 할 수 있었다. 또한 터널 및 야간 시 차량 내 각종 안내 버튼이 레드 색상으로 표현되어 시인성이 좋았으며, 각종 기능 버튼이 쉽게 조작이 가능하게 표시 및 배열되어 시승하면서도 어색하지 않았다.

올 뉴 알티마는 청각적인 부분에서도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미리 준비된 CD를 통해 프리미엄 사운드를 지원하는 BOSE 오디오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었다. 차량 내 9개의 스피커 및 우퍼를 통해 BOSE의 음질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으며, 베이스가 강조되는 중저음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들려와 재즈 음악 감상 시 더 좋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올 뉴 알티마는 NASA 연구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된 '저 중력 시트'가 적용되어, 신체의 중심을 단단히 지지하며 무게를 적절히 분산시켜준다. 특히 급 코너링 시 운전자를 포근하고 안전하게 감싸주는 발군의 성능을 보여줬다.

올 뉴 알티마는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2.5리터 4기통 QR25DE 엔진을 탑재한 2.5 SL 스마트, 2.5 SL, 2.5 SL 테크와 3.5리터 V6 VQ35DE 엔진의 3.5 SL 테크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QR25DE 엔진은 효율성에 최대한 초점을 맞췄다. 최고출력 180마력(6,000rpm), 최대토크 24.5kg.m(4000rpm)의 힘을 갖고 있으며 복합연비 13.3km/ℓ(도심 11.5km/ℓ, 고속도로 16.6km/ℓ)로 경쟁 차종인 캠리 XLE(복합연비 11.5km/ℓ, 도심 10.2km/ℓ, 고속도로 13.6km/ℓ), 혼다 어코드 2.4 EX-L(복합연비 12.6km/ℓ(도심 11.2km/ℓ, 고속도로 14.9km/ℓ) 보다 더 앞선 성능 보여준다.

V6 VQ35DE 엔진은 최고출력 273마력(6,400rpm), 최대토크 34.6kg.m(4,400rpm)의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강한 힘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비 성능은 복합연비 10.5km/ℓ(도심 9.2km/ℓ, 고속도로 12.7km/ℓ)의 성능을 보여준다.

이번 시승은 다이내믹 세단 콘셉트에 맞게 소노펠리체에서 출발하여 고속화도로 및 유명산을 왕복하는 총 128km의 코스로 이뤄졌다.

정숙성 부분이야 기존 모델부터 충분히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크게 언급할 정도는 없어 보인다. 중형 세단에 걸맞은 안락함은 물론, 정숙성을 갖추고 있어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에게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해준다.

이날 시승한 차량은 '알티마 2.5 SL Tech' 모델이며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 180마력(6,000rpm), 최대토크 24.5kg.m(4000rpm)의 엔진 제원은 1,480kg의 알티마를 운영하는데 충분한 파워를 갖고 있다. 최고출력이 6,000rpm 대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초기 가속이 굼뜨지 않을까 했지만 가벼운 액셀링만으로도 운전자가 원하는 힘을 충분히 보여줬다.

특히 와인딩 코스로 유명한 유명산의 오르막길에서도 성인 남성 2명과 간단한 카메라 장비를 싣고도 운전자가 원하는 타이밍에 정확하게 차를 밀어냈으며, 맥시마에 탑재된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를 적용해 정확한 변속 타이밍은 물론, 변속 충격을 최소화한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닛산 모델 최초로 적용된 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AUC, Active Under-steer Control)' 시스템은 흠뻑 젖은 와인딩 코스를 안전하고 정확하게 공략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준다. 무엇보다 코너링 시 안쪽 앞바퀴에 제동을 걸어 회전 축의 움직임을 높여 전륜 구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언더 스티어 현상을 방지해주는 점 역시 빗길에서 운전자에게 자신감을 주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이번 올 뉴 알티마는 단순한 페이스리프트가 아닌 혁신적인 가격과 첨단 안전사양을 통해 자신감을 가득 안고 출시됐다. 판매 가격은 물론, 각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에서 볼 수 있는 전방 충돌 예측 경고 시스템(PFCW, Predictive Forward Collision Warning), 전방 비상 브레이크(FEB, Forward Emergency Braking),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 Rear Cross Traffic Alert),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BSW, Blind Spot Warning),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CC, Intelligent Cruise Control) 등 첨단 안전 기능도 대거 탑재됐다.

올 뉴 알티마가 경쟁 모델인 어코드, 캠리를 넘어 국내 브랜드까지 겨냥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낮게 책정된 판매 가격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닛산의 높은 품질은 물론, 뛰어난 주행 성능에 국내 브랜드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편의 및 안전사양 등 매력적인 상품성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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