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대 MIK 연중칼럼 (3)] 지혜로운 한국인은 스마트폰으로 'Made in Korea 수평의 시대' 구축해야

신명진 201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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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한국인은 스마트폰으로 'Made in Korea 수평의 시대'를 구축해야

(사진설명 : 한국인의 특질을 가장 잘 드러낸 창업자는 누구일까? 소프트뱅크 그룹 손정의 회장이 아닐까 싶다. 그는 독자적으로 기술, 제품을 개발해 회사를 키우지 않았다. 정보와 지식을 바탕으로 가치를 찾고 그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해 창의적인 생각과 행동을 했을 뿐이다. 그가 여태껏 걸어온 과정을 살펴보면 그렇다. 그 중 대표적인 게 Yahoo, 알리바바 투자다. 사진 - MWC에서 촬영)

2002년 히딩크 감독이 한국을 월드컵 4강에 올려 놓았다. 여러가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리긴 했지만 객관적으로 한국 국가대표팀의 게임능력은 그 어느 때보다 탁월했던 것은 사실이다.

당시 히딩크 감독이 도입한 '선진축구'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가 가장 급하고 강하게 밀어부친 것은 특별한 축구기술을 전수한 게 아니라 '서열파괴작전'이었다.

과거 한국축구는 그랬다. 선배들은 하늘이요 선후배는 곧 서열이다. 운동장에서 플레이할 때 무서운 선배의 질책을 받으면 몸이 굳어 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 공격에서는 패스가 제대로 될 리 없고 수비라인에서는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자기 쪽으로 공격이 안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엉거주춤하게 방어를 하게 된다.

그간 한국축구가 서열파괴가 될 수 없었던 이유는 선발과정부터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감독이 어디 출신인가에 따라 '끈(연)'으로 선수를 선발하고 '이름값'만으로 선발하는 게 관례가 됐다. 거기다 협회의 정치적 입김까지 가세해 선수선발을 하다보니 최강팀을 만드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했다.

히딩크는 '생판' 몰랐던 능력있는 무명선수들을 발굴하는 대신 이전처럼 이름값으로 뽑힌 고참선수들을 평가전에 선발하지 않음으로써 기존의 고루한 선발시스템을 깨버렸다. 본선이 불과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전선수를 결정하지 않았다. 한국의 축구계는 그를 엄청나게 비난했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박지성' 같은 걸출한 신인스타가 떠올랐고 태반이 이름이 아닌 실력으로 주전자리를 꿰찬 선수들로 국가대표를 꾸릴 수 있었다.

히딩크는 운동장에서 서로 이름을 (평어로) 부르게 했고 식당에서 식사할 때, 방을 배치할 때, 버스를 탈 때, 어디에서든 똑같은 '계급'으로 행동하게 하고 팀워크를 다졌다. 종전의 '하이어라키'구조의 선후배 계급이 지배하던 수직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수평의 팀워크'를 주입시켜 선의의 경쟁을 유발하고 선수들 개개인이 스스로 '창의, 창조적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물론 수평의 팀워크를 꾸리기 위해서 개개인의 기본능력을 철저히 검증하고 챙겼다. 특히 선수 개개인의 '체력'을 극대화하는 훈련프로그램을 도입해 상대방이 유럽팀이든 남미팀이든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게 만들었다. 그리고 빠른 패스를 하도록 함으로써 거꾸로 체력을 덜 쓰며 경기내내 팀워크를 잘 유지하도록 '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축구전문가들이 보면 코웃음을 칠 수준의 분석이겠지만 '축구'가 아니라 '승리'할 수 있었던 전략의 '본질'인 '수평적 팀워크'를 강조하고자 긴 서론을 늘어 놓았다.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이런 속담은 아는가? "스마트폰 들고 '수평의 시대'를 모른다." 물론 필자의 자작(自作) 속담이다.

군(軍)에서는 계급에 따라 주어지는 통신장비가 각각 다르다. 지휘하는 부대 규모에 따라 정보교환 및 획득채널의 수, 라인의 수준도 달라진다. 이를테면 사단장이 쓰는 장비, 채널, 라인과 연대장, 대대장, 중대장이 쓰는 것이 다르다. 지휘관의 계급이 높으면 높을수록 더 좋은 장비에, 더 많은 채널로 더 중요하고 더 고급스러운 정보를 획득할 수 있게끔 한다.

수준이 다른, 차원이 다른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장비와 네트워크'의 소유 여부, 그리고 그 장비와 네트워크를 통해 획득하는 정보의 양과 질이 어떠냐에 따라 그 사람의 가치와 중요도가 달라지는 게 바로 군대같은 '수직구조' 사회다.

여기서 '장비와 네트워크'라는 부분을 잘 기억해 두자.

과연 이 시대는 어떤가? 우리는 누구나 똑같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닌다. 다만 장비제조회사와 네트워크 서비스 주체가 다를 뿐이지 그것을 통해 들여다 볼 수 있고 획득할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질, 접근할 수 있는 채널은 같은 수준이다.

또 스마트폰은 마치 '알라딘의 요술램프'와 같아서 원하는 것은 뭐든 다 실시간으로 가져다 준다. 애플의 '시리'는 요술램프 속에 사는 거인은 아니지만 예쁜 목소리로 내가 원하는 답을 찾아서 척척 갖다주고 심지어 농담까지도 받아준다. 머지않아 인공지능과 결합된 OS가 개발되면 말 한마디면 원하는 그 무엇도 찾아주는 시대가 올 것이다.

또 16억명이 살아가는 디지털커뮤니티, 페이스북공화국에 들어가면 전 세계 곳곳의 사람들을 다 만날 수 있다. 전문가나 경력자, 특별한 스팩의 사람을 찾으려면 링키드인(Linked in)을 활용하면 된다. 몇 십불만 지불하면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상세한 경력과 연관된 사람들이 써놓은 평판까지 들여다 볼 수 있다.

이 칼럼을 좀 더 실감나고 입체적으로 느끼고 싶으면 지금 당장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뚫어지게 쳐다보시라. 그 작은 몇 인치의 창(Small Window)으로 온 세상이 통한다. 그 창으로 지구촌을 다 들여다 볼 수 있고 마음만 먹으면 그 어떤 수준의 지식과 정보는 물론 필요한 사람도 찾을 수 있다.

이 시대는 수직구조가 확고한 군대처럼 별(Star)단 듯한 특별한 사람은 특별한 장비와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졸병(?)같은 사람들은 아무 것도 갖지 못하는 그런 세상이 아니다. 대통령이든 재벌이든 별넷 장군이든 시민이든 누구나 스마트폰을 가질 수 있다. 그렇지 않는가? 코흘리개 아이들도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세상이다.

새삼 강조하지만 정보를 획득하는 장비와 네트워크가 동급이 되면 '계급구조'도 자동적으로 사라지게 된다. 모든 사람은 자동적으로 '동급수준'이 되는 것이다. 바로 '수평'의 사회가 온 것이다.

1980, 90년대에는 차량용 무선안테나만 사서 단 승용차들이 많았다. 그것만 뒤에 붙이고 다녀도 관공서 출입시 귀빈대접(?)을 받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우스꽝스러운 얘기지만 정보획득 장비와 채널이 곧 계급이 됐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지구촌 어딜 다녀봐도 대한민국만큼 빠르고 품질 좋은 정보획득 장비와 네트워크를 보유한 나라는 찾아보기 힘들다. 국민들 대다수가 최신 스마트폰을 소유하게 됐으며 어딜가든 빠른 속도의 네트워크(WiFi)를 공짜로 서비스 받을 수 있는 곳이 우리나라다.

그런데 우리는 누구나 같은 수준의 장비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수평의 시대'를 열지 못하고 있다. 최근 2~3년 사이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 기술수준이 경이적으로 발전했음에도 국가사회 분위기는 오히려 '수직의 시대'를 더욱 공고히 하며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듯 하다.

누구나 자유롭게 정보, 지식에 접근할 수 있게 됐으니 필연적으로 '수평의 시대'가 도래해야 한다. 모든 국민이 자발적으로 지식, 정보를 획득하고 또 그것을 가치있는 것으로 가공, 재생산해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한다면 '창의의 시대'가 열리게 된다. 결국 수평의 시대가 열리면 국가공동체 전체 가치는 엄청나게 커질 것이다.

입으로 좋은 음식을 먹고 코로 맑은 공기를 들이켜면 몸이 좋아진다. 눈과 귀로 좋은 것, 가치 있는 정보와 지식을 획득하면 사람들의 머리가 좋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창의'가 활화산처럼 폭발하게 돼 있다.

2002년 월드컵을 상기하면서 결론을 맺는다. 최소한 스마트폰을 든 한국인들이라면 '수평의 시대'가 왔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모든 시민 개개인이 좋은 장비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스로 똑똑하고 강해져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창의, 창조적 가치'를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어느 나라 시민들과 경쟁해도 밀리지 않는 'Smart & Strong'한 한국인이 돼야 한다.

왜? 알라딘의 요술램프 같은 스마트폰을 들고 있기 때문이다.

글쓴이 : 김기대 (KIDAI KIM)

- AVING News USA Correspondent

- AVING News 발행인

- 창업가 (비즈니스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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