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쌍용차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 픽업트럭이 이렇게 조용하면 곤란한데~

최상운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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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지난 2002년 9월 국내 최초로 픽업트럭 '무쏘 스포츠'를 출시했다. 이후 2006년 4월 액티언 스포츠, 2012년 코란도 스포츠를 연이어 출시하며 픽업트럭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픽업트럭을 구매하는 대부분의 소비자는 경제성, 실용성에 중점을 둔 자영업자들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코란도 스포츠 출시 이후부터 실용성은 물론, 아웃도어 라이프에 관심을 둔 일반 고객들도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기존 픽업트럭이 갖고 있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특히 쌍용차는 코란도 스포츠 출시와 함께 '레크리에이션 머신(Recreation Machine)'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세우며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약 4년 만에 부분 변경 모델로 돌아온 신형 코란도 스포츠는 그동안 아쉬웠던 성능을 대폭 수정, 좀 더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켜주고 있다.

먼저 디자인 측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을 매시 타입으로 적용, 전면 넛지바 & 스키드 플레이트 컬러를 다크 그레이로 변경해 역동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인테리어 역시 디자인 변화보다는 기능성 위주에 초점을 맞췄다. ▲운전석 및 동승석 3단 통풍시트 ▲2열 암레스트 컵홀더 등의 편의사양은 물론 ▲쇼핑백 후크, 선글라스 케이스 ▲시트 백 및 도어 맵 포켓 ▲센터 트레이 및 센터 콘솔 후면 트레이 ▲네임카드홀더 등 픽업트럭에 걸맞은 수납공간과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 또, 센터 트레이에 USB 포트를 기본 장착해 멀티미디어 성능을 높인 점도 특징 중 하나이다.

뭐니 뭐니 해도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 변화의 핵심은 파워트레인이다.

프레임 방식을 적용, 2톤에 가까운 덩치를 자랑하는 기존 코란도 스포츠의 경우 최고 출력 155마력(4000rpm), 최대 토크 36.7kg.m(1500~2800rpm)의 힘을 갖고 있었지만 부족한 파워 이슈가 항상 거론됐다. 아마도 픽업트럭 특성상 많은 짐을 싣게 되는 경우가 많이 때문일 것이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 모델에는 렉스턴 W, 코란도 C, 코란도 투리스모에 이미 장착해 충분한 검증을 받은 한국형 디젤엔진 'e-XDi220 LET' 엔진을 탑재했다.

'e-XDi220 엔진'은 최고출력이 178마력(기존 대비 14.8% 증가), 최대토크는 40.8kg.m(기존 대비 11% 증가)으로 향상됐다. 무엇보다 1,400rpm의 낮은 영역 대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할 수 있어 응답성 및 가속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연비 성능은 복합연비 기준 11.4km/ℓ(2WD A/T)이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정평이 나있는 '아이신(AISIN AW)'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주행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다.

이번 시승은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켄싱턴리조트를 출발해 문배마을 생태연못, 춘천 예헌 병원, 주산 임도를 경유하는 총 102km의 코스로 구성됐다. 또, 온 로드와 오프로드를 약 50:50으로 배분, 코란도 스포츠의 변화된 파워트레인 성능을 골고루 체험할 수 있었다.

시승에 앞서 정숙성을 테스트해봤다. 외부에서는 디젤 엔진의 고유한 둔탁한 사운드가 들렸지만 실내에 들어서면 세단 못지않게 조용하다. 좀 더 과장하자면 고요하다고 해도 큰 문제가 없을 정도다.

더 놀라운 것은 떨림 증상이다. 디젤 엔진의 경우 가솔린 대비 더 높은 온도에서 연소 작용이 이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진동에 약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 모델은 운전자가 불쾌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떨림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기존 모델의 경우 기어 노브를 타고 오는 진동이 있었지만 이 역시 완벽하게 개선됐다.

주행 중 소음 역시 매우 만족스럽다. 시승 당시 많은 바람이 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80~100km에서는 물론, 고속주행에서도 A 필러를 통해 실내로 유입되는 풍절음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또, 픽업트럭 특성상 2열 석의 소음은 어느 정도 감안을 해야 하지만 이 역시 크게 개선돼 일상적인 대화를 하는데 있어 큰 문제는 없었다.

단순히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의 외형만 보고 시끄러울 것이라는 편견을 가졌다면 직접 시승을 권해보고 싶다. 소음과 관련해서는 호불호가 있을 순 있지만 신형 코란도 스포츠의 NVH(소음진동) 성능은 세단 및 일반 SUV 모델과 비교해도 크게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우수한 편이다.

한국형 디젤엔진 e-XDi220 LET을 새롭게 이식한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의 주행 성능은 과할 정도로 강해졌다.

기존 모델의 경우 2,500rpm 영역 대에서 최대토크를 발휘,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동승자와 짐을 함께 실을 경우 답답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신형 코란도 스포츠는 1,400rpm의 저 영역에서부터 최대 힘을 보여주기 때문에 운전자가 원하는 시점에 차량을 정확하고 민첩하게 밀어준다.

SUV, 픽업트럭이기 때문에 고속 시 안전성 면에서 어느 정도 타협을 볼 수도 있겠지만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 모델은 강력한 프레임 보디와 함께 후륜 구동 방식을 적용해 이런 문제점을 해결했다. 덕분에 고속으로 커브 길 진입 시, 오프로드 주행 중에도 뒤틀림 현상 없이 안정적인 차체를 유지해준다. 또, 후륜 구동 방식을 적용해 경쟁사의 전륜 구동 차량보다 승차감 면에서도 우위를 보여준다.

오프로드 역시 높아진 엔진 성능, 전자식 4WD 시스템, 프레임 방식 등의 장점 덕분에 좀 더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 유일한 쌍용차의 픽업트럭 '코란도 스포츠'의 꾸준한 인기는 ▲덱 활용성 ▲후륜 구동 ▲프레임 보디 등의 높은 상품성은 물론 ▲연간 자동차세 2만 8,500원 ▲사업자 등록 시 부가세 환급이라는 경제적 이득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에서 픽업트럭은 아직도 생소하며 활용도 측면에서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또 픽업트럭의 인기가 높은 선진국과 비교 시 시장 규모가 현저하게 작은 것도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쌍용차를 제외한 완성차 업체들이 픽업트럭 출시를 미루거나 관망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SIUV 모델의 강세가 국내 시장으로 이어지고 있음은 물론,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픽업트럭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번 변화의 흐름에 쌍용차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 모델은 매력적인 상품성을 바탕으로 동참하고 있다.

과거 경제적인 이유로 픽업트럭을 구입했다면 이제 SUV의 대체 모델로 시선을 살짝 바꿔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쌍용차의 야심작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 모델'의 정숙성, 편의성, 승차감은 이미 일반 SUV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충분히 우수해졌으니 말이다.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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