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김기대 MIK 연중칼럼 (7) 'Made in Korea 디지털신대륙' 개척은 대한민국 생존전략 : 한국 1천만개, 글로벌 1억개 일자리 창출 가능]  

신명진 2016-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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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1 : 2016년 11월 11일 '광군제'에서 알리바바는 약 178억달러를 거래시켜 자신들이 2015년에 세운 하루 최대 거래기록 143억달러를 경신했다 - 사진출처 알리질라 www.alizila.com)  


  1. 'Made in China 디지털신대륙', 알리바바


얼마 전 마윈은 알리바바를 기반으로 앞으로 20년 안에 전 세계 20억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1000만 개의 수익성 있는 사업을 지원하며 1억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선언했다.

마윈은 지난 6월 연례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2020년 총거래 금액(GMV : Gross Merchandise Volume) 1조달러(1111조원), 2036년 이용자 20억명을 돌파해 세계 5대 경제블록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밝힌 적이 있는데 이번엔 구체적인 일자리 창출수치를 추가해 대내외적으로 자신의 신념을 확고히 했다.

알리바바를 유통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놓고 본다면 그가 제시한 목표수치들은 너무 거대해 전통적인 오프라인 산업종사자들의 사고방식으로는 아마도 논리적 접근이 불가능할 것이다. 더구나 비즈니스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매출은 다소 낯선 'GMV'라는 방식으로 산정됐지만 연간 총거래규모가 '조(兆)달러'를 돌파한다는 것은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감(感)조차 잡기 어려울 것이다.

오프라인 쪽뿐이겠는가? 90년대부터 20여년간 성장해 온 온라인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또한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1천만개 수익성 있는 사업을 지원하겠다느니 지구촌 전체에 1억개씩이나 일자리를 창출하겠노라 장담한 '마윈선언'의 배경이 어떤 것인지 실체를 파악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하기사 지금도 연간 600조원에 육박하는 알리바바의 총거래규모나 4억 3천만명이라는 전체 이용자 수에 대해 무감각한데 20년 내로 수 십억명의 소비자에게 서비스하고 1억개이상 일자리를 창출하며 연간 십조(兆)달러대의 거래를 가능케 할 것이라는 주장을 받아들이긴 무척이나 어려울 것이다.

그렇지만 알리바바는 현존하는 기업이고 사업의 확장속도도 빛의 속도처럼 빠르다. 무엇보다 엄청난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키고 있음은 분명하다. 2016년 11월 11일, 광군제 세일행사의 하루 거래액이 178억달러, 우리 돈으로 21조원이나 됐으니 말이다.

마윈은 흔히 전자상거래라고 불리는 'e-커머스'는 곧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신유통(온라인의 신유통)'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단했다. 마윈은 자신이 선언한 수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달려왔던 것보다 훨씬 더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한 것을 보면 이미 그는 알리바바의 변신과정을 구체적으로 계획해 놓았음이 분명하다.

알리바바의 현 시가총액은 약 2500억달러. 만약 마윈이 목표한대로 알리바바를 전 세계 20억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1천만개의 수익성 있는 사업을 지원하며 1억개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성공해 '세계 5대 경제블록' 규모로 키워낸다면 알리바바의 기업가치는 지금으로써는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커질 게 확실하다. 그렇게 된다면 알리바바는 인류역사상 유래 없는, 단일기업으로서는 가장 큰 시가총액을 기록할 것이다.

(사진설명 2 : 마윈은 지구상에 그 어떤 국가수반도 정치지도자도 제시하지 못하는 1억개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특정기업 CEO가 도저히 불가능했던 일을 가능케 하고 있다 - 사진출처 알리질라 www.alizila.com)  


  1. 마윈선언은 한마디로 "기업이 세상의 질서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다"는 것


마윈은 어느새 지구촌의 그 어느 정치인이나 사상가보다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메신저가 됐다. 우리는 여기서 전통산업의 시각으로는 도저히 해석이 불가능한, 마윈의 선언에 담긴 의미를 짚어 볼 필요가 있다. 일개 기업의 CEO가 자신이 경영하는 기업의 중장기 비전으로 밝힌 내용이 UN은 물론 최강국 미국이나 중국의 정치지도자들 조차 함부로 내뱉을 수 없는 수준의 '토픽(Topic)'이니 말이다.

마윈이 알리바바를 기반으로 20년 내에 이룰 것이라고 한 4가지를 다시 한번 간략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규모 측면에서 '세계 5대 경제권역'으로 만드는 것

(2) 1천만개의 수익성 있는 사업을 지원하는 것

(3) 20억 소비자들에게 서비스 하는 것

(4) 1억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

필자는 앞선 MIK연중칼럼에서 알리바바나 페이스북을 '디지털신대륙'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그렇다. 창업한지 20년이 안된 기업 알리바바는 중국에 기반을 둔 하나의 온라인기업이 아니라 15세기 후반부터 유럽의 후손들이 개척한 아메리카 신대륙보다 더 거대한 디지털신대륙을 개척(확장)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를 들여다 볼 때는 어떤 것을 정의(Definition)내리고 논리적으로 이해시키기 위해 설득에 필요한 이론적 근거를 만들어 들이대는 것보다 가끔은 비논리적인 상상이 더 효과적일 때가 있다. 논리적 추론보다 감(感)으로 판단하는 게 더 그럴 듯한 결론을 도출해 낼 수도 있다는 얘기다. 마윈의 선언을 짚어보면 생산적인 무언가를 얻어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AVING News 독자들에게 던져본다.

(1) 2020년 알리바바의 총거래금액(GMV)이 1조달러(11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20억명이 이용할 2036년엔 총거래금액은 과연 얼마나 될까? 그때는 어떤 형태의 플랫폼에서 어떤 방식으로 거래할까?

(2) 1천만개의 사업(자)을 지원하려면 알리바바는 어떤 기업으로 존재해야 할까? 그 정도 규모로 지원하려면 얼마의 자금이 필요할까? 그 자금은 또 어떻게 조달할까?

(3) 20억 소비자에게 서비스할 알리바바의 업(業)의 개념은 어떻게 변화돼 있을까? 지구촌 전체 30% 이상 인구에게 서비스하려면 기업 조직의 규모는 얼마나 크고 국가간 네트워킹은 어떻게 구축할까?

(4) 1억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1천만개 사업지원 X 10개씩=1억개로 계산했을까?) 도대체 어떤 일을 저질러야 할까? (물론 그 1억개의 일자리를 대부분 중국에서 만든다고 할지라도) 그 일자리는 어떤 개념일까? 지금과 같은 고용, 피고용 관계를 통해 만들어지는 그런 일자리일까? 아니면 전혀 다른 개념의 일자리일까?

어떤 상상을 하든 어떤 결론을 내리든 그것은 각자의 몫이다. 하지만 분명히 드러나는 것은 있다.

기업 경영의 패러다임과 존재의 목적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는 것, 기업이 추구하는 목표가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는 것. 또 '잡(Job)'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는 점, 성공적인 창업지원은 국가가 아니라 기업이 담당한다는 것, 여느 국가간 연합체나 초강대국보다 더 크고 강력한 기업조직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특정기업이 세상의 질서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다는 얘기가 마윈 선언의 본질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공산당체제인 중국에서 태어나 중국에서 성장한, 중국 벤처기업 CEO로서는 다소 나이가 많은 50대의 마윈이 자본주의도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을 텐데 과연 어떤 사상철학을 근거로 이처럼 '그레이트(Great)'한 디지털산업혁명을 주창했을까? 마윈이 어떤 사상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는지 궁금하다.

(사진설명 3 : 알리바바와 경쟁할 수 있는 'Made in Korea 디지털신대륙' 개척은 불가능한 일인가? 돈을 버는 비즈니스모델이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 새로운 개념의 플랫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알리바바와 경쟁할 수 있는 한국산 플랫폼 개발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1. 대한민국의 미래를 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Made in Korea 디지털신대륙'을 개척하는 것


2016년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목적으로 편성된 한국정부의 예산은 2조 1113억원. 그 정도면 연봉 3천만원짜리 일자리를 7만개 이상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어찌된 게 청년실업률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지난 9월 청년실업률이 9.4%로 치솟아 실업률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9월 실업률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하니 거액의 세금을 쓰고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음이 한심할 뿐이다.

마윈은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으로부터 2천만불을 투자받은 것이 결정적, 그 돈으로 지금의 알리바바를 키웠다. 물론 시기적으로 매우 적절한 때 투자를 받았고 또 중국이라는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을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거대한 디지털신대륙, 알리바바를 탄생시킬 수 있었는지 모른다.

(절대 실현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만약 청년일자리 창출에 쓰이는 연간 예산규모인 2조원 정도를 새로운 개념의 'Made in Korea 디지털신대륙'을 개척하는데 쓴다면 어떨까? 2조원이면 10년내 한국에 1천만개 일자리 창출과 20년 내 지구촌 1억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글로벌플랫폼' 구축이 가능한데..... 2조원의 1%정도면 알리바바와 경쟁할 수 있는 'Made in Korea 디지털신대륙' 개척을 시작할 수 있는데......

마윈이 구상하고 있는 것보다 더 앞선 개념, 더 혁신적인 패러다임을 내세울 수 있다면 'Made in Korea 디지털신대륙'을 개척해 'Made in China 디지털신대륙'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물론 다른 개념, 다른 패러다임을 내세운다면 알리바바보다 비즈니스 확장속도도 훨씬 더 빠르게 진행시킬 수도 있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이 글을 읽을 '누군가(한국인)'는 'Made in Korea 디지털신대륙' 개척을 시도할 것이다. 자원이 없고 영토가 좁은 대한민국이, 제조업중심의 산업경쟁력이 점점 더 떨어져 가는 시점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할 단 하나의 대책은 'Made in Korea 디지털신대륙'을 개척(구축)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전 세계 65억명을 대상으로 서비스할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다. 그 '무언가'는 바로 'Made in Korea 디지털신대륙'이다.

('Made in Korea 디지털신대륙'에 대한 내용과 개척에 관심 있는 분들은 ideak@aving.net으로 연락 주십시오)

글쓴이 : 김기대 (KIDAI KIM)

- AVING News USA Correspondent

- AVING News 발행인

- 창업가 (비즈니스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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