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환의 IT읽기] 두 마리 토끼 잡는 '평창 ICT 동계올림픽'

최영무 201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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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개최된 미국 LA올림픽은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전 세계에 라디오 방송으로 중계됐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은 첫 TV 중계를 시작했다.

1964년 도쿄올림픽은 최초로 정지위성을 통해 미국 전역에 실시간 중계됐다. 도쿄올림픽은 최초로 컬러 TV로 중계되면서 일본 가전산업 발전의 초석이 되기도 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은 1세대 통신(1G)을 상용화 후, 처음으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무게 700g의 휴대폰(삼성전자 SH-100)을 선보였으며, 시간 측정의 정밀도가 1,000분의 1초까지 높아져 정확한 경기 기록을 남길 수 있게 됐다.

정보통신기술(ICT)은 올림픽과 함께 발전해 왔다.
역대 올림픽에서 라디오, TV, 위성방송 등 대회 결과를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인프라가 발전하면서 대회 운영을 지원하는 IT 시스템도 함께 진화했다.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선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5세대(5G) 통신 기술과 초고화질(UHD) 방송이 시현된다.

5G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20Gbps(초당 기가 비트)에 이르는 새로운 이동통신을 말한다. 4세대 이동통신인 LTE(4G) 속도(400∼500Mbps)보다 최소 20배, 최대 40배 빠르고, 처리 용량은 100배 많다. 거의 실시간에 가까운 전송속도를 기반으로 기기와 기기, 공간과 공간을 연결시켜 새로운 차원의 통신 서비스를 창출해낼 수 있다.

(사진설명: 2011년 7월 7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제 123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에서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사진=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UHD 지상파 방송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과 쇼트트랙 등 주요경기는 현재의 지상파 방송보다 4배 선명한 4K로 생중계된다. 평창의 UHD 방송 시청 경험이 UHD TV 보급으로 이어지고, 방송시장을 UHD 영역으로 재편하겠다는 복안이다.

올림픽 대회 기간 중 방문객들은 5G와 UHD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실감 미디어를 체험할 수 있다.

봅슬레이에 적용된 '싱크 뷰(Sync View)'는 봅슬레이 앞쪽에 무게 300g의 초소형 5G 통신 모듈 카메라를 탑재해 시속 120㎞가 넘는 선수 시점의 영상을 제공한다. 싱크 뷰를 통해 누구나 1인칭 시점에서 봅슬레이 현장을 감상할 수 있다.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등 13개 종목 경기가 펼쳐지는 강릉 아이스아레나에는 '인터렉티브 타임슬라이스(Interactive Time-Slice)'가 설치됐다. 경기장 벽면 한 쪽에 설치된 100여 대의 카메라가 선수의 결정적 순간을 생생하게 포착한다. 장면을 멈추고, 선택한 선수를 중심으로 360도 정지 영상을 돌려 볼 수 있다.

크로스컨트리는 '옴니 포인트뷰(Omni Point View)'를 통해 경기장의 실제 모습을 가상현실(VR) 3D로 구현했다. 장거리 • 장시간 눈 덮인 시설과 지형을 스키와 폴을 이용해 이동하는 동안 지정한 위치 • 선수의 경기 모습과 선수 정보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이를 위해 선수의 몸에 60g의 GPS 센서를 부착했다.

(사진설명: 옴니 포인트뷰. 사진=KT)

이 밖에도 바이애슬론 경기 시청자들은 본인이 응원하는 선수를 골라서 경기를 볼 수 있다. 선수를 지정하면 가장 가까운 카메라로 경기 장면을 비추는 식이다.

그 동안 방송사가 내보내는 경기 화면을 보는 수동적 형태에서 벗어나 내가 좋아하는 경기와 선수를 직접 선택해 즐길 수 있게 됐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2020년을 5G 상용화 시점으로 정했지만 우리나라는 2019년 3월을 상용화 시점으로 제시했다.

대용량 데이터 전송 시대를 앞두고 5G 표준 선점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평창을 테스트 베드로 삼아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를 위해 KT는 1만 1,000km가 넘는 통신망을 전국에 구축하고, 평창과 강릉 등 올림픽 주요 거점에 1,100Km에 달하는 광케이블에 깔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가 상용화되면 가입자 비중이 2020년에 5%, 2021년에 30%, 2026년에 90%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5G가 기존 이동통신 시장을 점진적으로 대체하면서 국내 시장규모가 2020년에 27억 달러(2조 9,000억 원), 2023년에 154억 달러(약 16조 6,000억 원), 2026년에 381억 달러(약 41조 1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평창 올림픽은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과시하고 상용화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여력은 충분하다. 스포츠와 체험, ICT와 체험의 결합은 그 자체로 수출상품이 될 수 있다.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제2의 한류 붐도 기대된다.

(사진설명: 1988.8.22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24회 88 서울올림픽대회 개막식 행사. 사진=국가기록원)

30년 전 '한강의 기적'을 세계에 과시한 1988년 서울올림픽은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안방에서 다시 열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은 30년 동안 성장한 우리의 수준과 기량을 알릴 수 있는 기회다.

올림픽 성공과 ICT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만 한다.

 

* 설명환 칼럼니스트

설명환 칼럼니스트는 반도체,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 등 IT 분야에 대한 폭넓은 지식의 IT(정보기술) 전문가다. 현재 세계 5위권 메모리카드 전문 제조기업의 커뮤니케이션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010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KOREPA 정책위원과 서울특별시교육청 글로벌 인턴십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청소년 진로교육에 대한 종합적인 조언과 강의를 해오고 있다. 이메일 pr1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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