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직업 특집] 도전과 나눔, 공간에서 벗어나 시간을 지배하라!

박지완 201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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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후 홈플러스와 삼성몰 오픈, 1999년 옥션 창업, 2003년 이니시스 대표이사 역임, 2007년 (주)코클로닷컴 창업, 그리고 (사)도전과 나눔을 열기까지…. 이금룡 이사장은 지난 40여 년간 대한민국 산업사를 관통하며 걸어왔다. 이제 일선에서 물러나 유유자적해도 되련만, 그는 결코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이 땅의 젊은이들을 위해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공부에는 실패가 있어도 학습에는 실패가 없다!
스스로의 시간을 지배하는 시간형 인간이 되자!
절대 조바심내지 마라!"

스타트업의 미래를 위한 지원과 응원

사단법인 도전과 나눔(이하 도전과 나눔)은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멘토링 플랫폼과 기업가정신 함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이다. 기업, 특히 스타트업이 본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전문가 집단의 멘토들이 업무 관련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으며, 포럼과 커뮤니티 활동 등을 통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가정신을 한국 사회에 확산시키고자 한다.

Q. 40여 년간 많은 일을 해오셨지요? 도전과 나눔을 만들게 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1977년 삼성물산에 입사했을 때 우리나라 국민소득이 1,000불, 수출액이 100억 불이었어요. 지금 국민소득은 30배, 수출은 54배가 늘었지요. 그 세월을 고스란히 지나오며 많은 일을 했습니다. 삼성물산 재직 당시 홈플러스, 삼성몰을 오픈하고, 1999년 벤처 붐이 불 때 옥션을 만들었습니다. 어려움 없이 잘 걸어왔으나 2006년 (주)코글로닷컴 창립 이후 큰 실패를 맛보기도 했지요. 이러한 40여 년 동안의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수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군가 길을 알려주는 사람이 있다면 실패할 확률이 훨씬 적으니까요.

Q. 젊은이들에게 힘이 되는 메시지를 많이 전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무엇을 주로 강조하시나요?

사람은 보통 세 가지 타입이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가 의무형, 두 번째가 책임형, 마지막으로 사명감을 지닌 사람이지요. 의무형 사람은 내가 급여를 받은 만큼만 일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근무시간 이후가 본인의 진짜 인생이라고 생각하지요. 직장에 다니지만 그 직장이 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책임형 사람은 위험과 기회에 잘 대응하는 사람입니다. 원래 책임(responsibility)이란 말은 '리스펀스(response)'에서 왔습니다. 그 의미는 도전이 있을 때 그것에 대응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토인비(Arnold Joseph Toynbee)는 역사란 도전과 응전(Challenge and Response)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듯이 직장에서는 위험요소와 기회요소를 잘 파악해 이에 대응하는 사람이 인정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간부가 되려면 이런 능력을 갖춰야 하지요.

마지막으로 사명감을 지닌 사람은 일에 대한 대가를 바라는 것이 아닌, 스스로 사명감을 느껴 하는 사람입니다. 인생을 살아갈 때 이 셋 중 어떤 형의 사람으로 살아갈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삶의 계획을 잘 짜야 하는 것이지요.

Q. 이사장님이 평소 강조하시는 '공부형 인간'과 '학습형 인간'과 관계있는 말씀이신가요?

그렇습니다. 삶의 계획을 세우지 않다 보니 많은 젊은이들이 기존에 만들어진 길을 가려고 합니다. 의사, 판사, 공무원, 은행원 등 일정한 공간에 들어가 그 일원이 되고자 하는 것이지요. 이는 일종의 '공간형 인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정한 공간에는 반드시 저마다의 '룰'이 있습니다. 그곳에 소속되면 그 룰을 따라야 합니다. 그런데 공간형 인간은 곧 공부형 인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부'는 원전이 있습니다. 국어, 수학 등 교과서가 있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공부지요. 원전이 있기에 공부에는 만점도 있고 석차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공부형인지 아닌지는 대개 중학교 때쯤 판가름이 난다고 합니다. 사물이나 텍스트를 받아들이는 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이 따로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 사회는 전통적으로 "시험을 통과해야 출세한다"는 인식이 깊이 박혀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왜 공부를 안 하느냐"고 하지요. 그러나 시험이라는 좁은 문으로 아이들을 몰아넣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요즘 9급 공무원 경쟁률이 37:1이라지요. 시험은 사실 3:1의 경쟁률을 넘어가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생산 활동을 해야 할 수많은 젊은이들을 노량진에 몰아넣는 것은 우리 사회가 저지르고 있는 큰 잘못입니다. 만약 그 시험을 통과해 취업한다 해도 공간형 인간은 그 공간에서 나오면 대부분 식물인간이 되고 맙니다. 20~30년 동안 누군가 만든 '룰'에 따라 일했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이제 학습형 인간을 키워야 합니다. 학습은 기본적으로 현장에서 이루어집니다. 시험에는 실패가 있지만 학습에는 실패가 없습니다. 그 경험이 고스란히 자립하는 데 토양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정 분야에서 고수가 되고 싶다면 일정한 기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학습형 인간은 곧 시간형 인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학습형 인간은 시간을 지배하는 자입니다. 시간을 지배하는 자는 승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평등하게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지배하는 자는 스스로 주인이 되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시간을 지배해 남의 인생이 아닌 나만의 인생을 살아라. 그것이 제가 젊은이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입니다.

"룰을 따라가는 공부형 인간, 내 삶을 주도하는 학습형 인간"

Q. 스스로 학습형 인간이 되고자 한다면 어떤 점을 노력해야 할까요?

먼저 호기심을 가지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성공한 CEO들에게는 가장 큰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호기심이 많다는 것입니다. 호기심은 곧 기회 포착으로 이어집니다. 세상의 새로운 기술과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자신의 일과 연결시키는 것이지요. 학습형 인간과 공부형 인간의 차이도 바로 호기심에 있습니다.

그리고 절대 조바심을 내지 말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학습형 인간으로, 내가 어떤 일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데, 실패하면 어쩌지? 하며 조바심 낼 수 있습니다. 조바심은 미래에 올 결과를 미리 땡겨서 고민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프로선수는 자신이 해야 할 플레이에 집중하지만, 아마추어 선수는 결과를 지레 예측해 그에 따른 플레이를 하다 결국 경기를 망치고 맙니다. 실수 없이 경기를 하는 선수는 없습니다. 실수를 딛고 일어서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대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대학 생활 동안 목적지를 정하라는 것입니다. 대학 4년은 긴 시간입니다. 그동안 내가 어디로 가야할지 결정하지 못하면 스스로 인생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아무리 좋은 내비게이션이라 할지라도 목적지가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는 삶은 항상 피곤합니다. 목적도 없이 4년 동안 스스로를 공부형 인간이라고 생각하며 허송세월하지 마세요. 대본에 따라 살기에 인생은 너무 깁니다. 대본이 끝나면 자신의 역할도 끝나기 때문입니다. 목적지를 정해 본인의 능력을 축적해 가시기 바랍니다.

Q. 사회적으로도 학습형 인간을 양성하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국가와 대학, 기업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 대학은 공부형 인간을 키울 대학과 학습형 인간을 키울 대학으로 구분되어야 합니다. 독일이 그 대표적인 예지요. 또 대학에서는 시험에 합격한 학생들보다 창업해 성공한 학생들을 칭찬하고 응원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교수들은 학생들을 공부형, 학습형인지 파악해 그에 맞는 길을 찾아주어야 합니다. 학습형 학생들에게 길을 찾아주는 역할을 창업보육센터가 아닌, 교수들이 할 수 있도록 대학에서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줘야 합니다.

살아가는 것을 이분법으로 나누는 통념도 없애야 합니다. 이 길로 가면 잘 살고 아니면 못 산다가 아닌 전체적인 생태계를 봐야 하는 것이죠. 요즘은 엔터테인먼트, 푸드, 뷰티, 여행, 헬스, 체험 산업 등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분야와 IT, 인공지능의 융합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회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자꾸 알려주고 새로운 분야에 기회가 있다는 것, 그 분야에서 주인공이 되라고 자꾸 이야기해줘야 합니다. 오늘날 내로라하는 IT 기업들도 시작 당시에는 개인들이 인터넷이라는 미래의 비전을 보고 뛰어든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의 그룹이 되었고 그것이 바로 생태계입니다. 우리 사회의 리더 그룹이 해야 할 일은 그러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Q. 끝으로, 젊은이는 물론 기성세대에게도 해주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연봉이 좌우하는 삶은 의미가 없습니다. 연봉을 위해 일을 한다면 늘 더 많은 연봉을 주는 회사로 옮겨다닐 수밖에 없지요. 일은 곧 삶이어야 합니다. 몸담고, 시간을 쌓고 학습하는 것 그 자체가 인생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어려움이 닥쳐도 그것을 잡고 놓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그것을 기억했으면 하고 기성세대는 젊은이들에게 그런 삶의 태도를 알려주었으면 합니다. 학습을 통해 스스로 시간의 지배자가 되는 것, 거듭 강조하지만 그것이 아름다운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한편, 위 콘텐츠는 에이빙뉴스와 서울산업진흥원이 공동 기획 및 취재한 내용이다. 상호 보유한 역량을 기반으로 일자리 창출 및 사업 모델을 기획 및 운영하며 상호 콘텐츠 및 매체 연계를 통해 신콘텐츠 발굴 및 일자리 확산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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