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100배 즐기기 3-1편] "CES는? 백만불짜리 지상 최고 MBA코스!!"

김기대 2018-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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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1 : 유레카파크는 CES에서 가장 뜨거운 공간으로 떠올랐다)

 1. CES는? 4일간의 지상 최고 현장 MBA코스!!

늘 그렇게 주장했습니다만 CES는 지상 최고의 현장 MBA코스입니다. 비즈니스를 배우고 체험하기에 CES보다 더 좋은 학습장은 아마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입니다. CES 전시장 전체가 캠퍼스라면 그 안에는 학교교육기관에서는 도저히 만날 수 없는 각 분야 스승(전문가)들이 수 천명 이상 존재하고 이론이나 연습이 아닌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최신 교보재(제품기술)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기에 그렇게 주장하는 것입니다.

비즈니스를 배우려면 시장을 알아야 하는데 CES에는 시장(Market)을 구성하는 3가지 요소인 공간(Place), 그 공간을 움직이는 주인공 사람(People), 그리고 사람에 의해 개발돼 공간을 채우는 제품기술(Product)이 완벽하게 배치돼 있습니다. 21세기 인류역사를 주도적으로 변화시키는 최상의 플레이어들로 꽉 찬 전시장이라는 공간, 그 기업에 종사하는 최고 수준의 사람들, 그 사람들이 개발한 최첨단 제품기술이 즐비하다면 그곳은 현존하는 지상 최고의 시장이자 최상의 배움터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올해도 예년처럼 LVCC중앙홀 (Centeral Hall) 남쪽 끝부분에 전시장을 꾸밀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가능하면 공식전시 첫날 인텔이나 퀄컴 부스에서 MBA코스를 '스타트'하십시오. CES 학습장 전체 오리엔테이션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인텔, 퀄컴부스를 참관하게 되면 숲을 보듯이 개요(Overview)를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비자기술의 전반적인 흐름을 충분히 이해하려면 오리엔테이션장에 꽤 오래 머물러야 할지도 모릅니다. 인텔, 퀄컴부스만 제대로 학습해도 CES에서 가장 핫(Hot)하게 다뤄지는 소비자기술 흐름이나 대부분의 기술, 제품이슈들 – AI, 자율주행차, IoT, 드론, 5G, AR&VR, 로봇, 스마트시티 등에 대해 감(感)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시작이 반이니 첫 수업만 잘 들어도 CES의 반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체험할 수 있는 제품과 기술은 반드시 체험하고 부스를 돌다가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지체없이 물어보세요. 기술의 주요 카테고리별로 준비된 스승들이 아주 친절하게 답해 줄 것입니다. 또 다른 참관객들에게 설명하는 것을 같이 듣는 것도 좋은 공부방법입니다. 전시부스에서 제품과 기술을 설명하는 사람들 상당수가 그 분야의 권위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품이나 기술을 직접 개발한 책임자나 엔지니어를 만난다면 차원이 다른 깊이 있는 정보와 지식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사진설명 2 : 인텔부스는 CES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득차 있다)

인텔, 퀄컴의 제품과 기술을 통해 CES 2019 전체를 조망하고 예측한 다음 센트럴홀 가운데 쪽으로 이동하면 LG, 파나소닉, 삼성, 소니 부스를 참관할 수 있습니다. 완제품을 주로 전시한 이런 기업들 부스는 아주 화려하게 치장돼 있을 것입니다. 이들 메이저기업들의 부스에 배치돼 제품이나 기술을 설명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일반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숙지한 내용을 잘 전달하는 전시이벤트 종사자들이기 때문에 가볍게 투어한다는 기분으로 둘러보면 될 것입니다.

사족입니다만 '관광'을 목적으로 CES 전시장을 참관하러 온 지체 높은(?) 사람들은 부스디자인이 화려하고 완제품이 멋지게 전시돼 있는 삼성이나 엘지 같은 부스에서 시간을 많이 허비하며 "역시 삼성과 엘지가 볼 게 많다"는 후일담을 쏟아 놓습니다만, 그것은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관점이자 CES를 통해 기대하는 학습수준이 그리 높지 않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매년 그랬습니다만 파나소닉은 전시장 외에 별도의 폐쇄된 프리젠테이션 공간을 운영하게 될 것입니다. 그곳은 줄을 서서 좀 기다리더라도 다 들어가 보십시오. 일본기업들은 대체로 외형적인 제품보다 그 안에 녹아든 기술을 설명하는데 중점을 두고 전시공간을 꾸미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술이 구현되는 과정을 가능한 입체적으로 느끼게 하려고 시청각자료를 많이 보여주기 때문에 시간대비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북쪽 전시장(North Hall)은 자동차와 관련된 제품과 기술들을, 남쪽 전시장(South Hall)은 소프트웨어와 모바일관련 제품과 기술들을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메이저완성차업체들이 근래 몇 년동안 CES를 통해 다양한 자율주행 콘셉트카(Concept Car)를 선보였고 거기에 장착되는 많은 '선행' 기술들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매년 CES를 참관하는 사람들은 올해 다소 밋밋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구글이 자율주행차 상용서비스를 시작했기에 완성차업체들이 '콘셉트'를 제시하는 수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상용화를 더욱 가속화시키는 제품, 기술, 솔루션을 선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난 CES에서 토요타가 발표했던 'e-팔레트 콘셉트(e-Palette Concept)'가 올해 어떤 진전을 보여줄지, 또 혼다의 로봇모빌리티(Robot-Mobility)는 얼마나 상용화에 근접했는지는 관심을 가져볼만 한 내용입니다.

그나저나 무엇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곳은 스타트업들이 모인 샌즈엑스포(Sands Expo)관에 있는 유레카파크(Eureka Park)입니다. 몇 년전부터 CES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공간은 월드클래스기업들이 모인 센트럴홀이 아니라 스타트업들이 모인 샌즈엑스포관으로 바뀌었습니다. 유레카존은 매년 규모를 키우는데 올해도 참가기업 수나 전시장크기가 전년에 비해 많이 커졌으리라 예상됩니다.

유레카파크에 참여하는 스타트업들은 CES 주관사인 CTA에서 사전심사를 거친 기업들입니다. 그런데 심사기준이 좀 까다로운 편인데 출품하는 기술이나 제품이 반드시 새롭게 개발한 것으로써 CES에서도 처음 선보이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런 이유때문에 유레카존에 있는 스타트업들의 제품과 기술은 참신하며 기발한 아이디어를 밑천으로 개발돼 보는 이로 하여금 적지 않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제품과 기술을 학습할 때는 겉모습이나 기능보다 그것이 나오기까지의 히스토리와 스토리를 분석하고 추론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 히스토리와 스토리의 주인공들인 CEO와 개발자의 이야기도 들어보십시오. 단순히 계산해도 CES 전시장에는 수 천개의 기업들이 수 만개의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테니 수 만개의 히스토리와 스토리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지요.

스타트업 CEO라면 눈에 보이는 제품과 기술에 숨어있는 히스토리와 스토리를 캐보십시오. 반드시 그 제품과 기술이 개발된 이유와 배경이 있을테니 그것을 분석해보면 CES는 한층 더 흥미로운 학습장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생산적인 영감도 많이 얻을 것입니다.

만약 하나의 제품, 기술을 하나의 학습커리큘럼으로 가정한다면 CES에는 배울거리가 수 천 수 만가지나 되는 셈입니다. 때문에 CES를 MBA코스로 생각하면 공식 전시기간 4일은 너무나도 짧게 느껴질 것입니다. 하루 8시간을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돌아다니며 학습한다해도 가용시간은 겨우 30여 시간 밖에 되지 않으니까요.

(참고영상 1 : Intel Mega Experience - CES 2018)

(참고영상 2 : Google booth tour at CES 2018)

※ 필자는 몇 년전부터 매년 CES 다큐멘터리를 제작합니다. CES2019도 50분~60분 영상제작을 할 계획입니다. 물론 스마트폰만으로 혼자서 제작의 모든 과정을 수행합니다. 스마트폰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이유는 강의(교육용) 자료로 사용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글로벌 산업의 흐름, 신기술이나 신제품에 대한 지식, 정보전달은 아무래도 생생한 현장을 영상으로 담아 보여주는 것이 최적이라 생각합니다. 혼자서 모든 과정을 수행하면 제작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50~6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를 영상으로 제작할 경우 기획단계부터 제작완료까지 적지 않은 인력과 비용이 투자돼야 하는데 모든 과정을 한 사람이, 그것도 스마트폰만으로 실행할 경우 그 비용을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CES에 참여하지 못하는, 즉 미래세상으로 가는 우주선을 타지 못한 분들을 위해 필자가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보여드릴 기회가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CES 2019에서 나온 창조적 영감이 필요한 분들과 Big Picture, Mega Trend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저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보실 수 있는 기회(CES 2019 Review – 2019년 1월 예정)를 놓치지 마십시오.

 

KIDAI KIM 김기대

Editor & USA Correspon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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