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일담] 세계 1위의 삼성 vs. 천재의 죽음

박병주 201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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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Korea (AVING) -- <Visual News> [후일담] 세계 1위의 삼성 vs. 천재의 죽음

삼성의 위대한 실적에 대한 '공(功)'은 누구 몫인가?


삼성전자가 세계경제 위기 속에서도 역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렸다고 하는군요. 한국기업 최초로 '100-10클럽(100조원 이상 매출-10조원 이상 이익)'에 이름을 올렸고 또 전체매출을 달러(US $)로 환산하면 'HP'보다 더 많아 전자기업 중 세계 1위가 된다고 합니다.

인구 5천만 명도 안 되는, 미국 한 개 주 크기에도 미치지 못하는 작은 국토를 가진 나라에서 최첨단기술은 물론 브랜드 명성도 동시에 갖춰야 하는 전자산업분야의 세계 1위 기업을 배출했다는 사실은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며 역사에 남을 만한 '사건'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이 같이 '위대한 결실'에 대한 공(功)은 누구에게 돌려야 할까요?

당연히 임직원들과 그의 가족들에게 최우선적으로 '공'을 돌려야겠지요. 임직원들은 주어진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가족보다 회사를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을 것입니다. 대부분 사업장이 지방에 있어 그들은 매일 새벽, 어둠이 채 가시기 전에 출근하고 마지막 열차나 통근버스에 몸을 싣고 가족들이 잠든 시간에 퇴근하기를 반복했을 것입니다. '위대한 실적'은 곧 임직원, 가족들의 피와 땀, 인내(忍耐), 희생(犧牲)의 산물(産物)인 것입니다.

그리고 삼성전자의 수많은 협력업체 대표, 임직원들에게도 그에 못지 않은 '공'을 돌려야 할 것입니다. 또 삼성전자가 오늘의 역사를 만들기까지 밑바닥을 든든히 다졌던 전직 임직원들은 물론, 오늘날 삼성전자를 한국대표기업이 될 수 있도록 밀어준 한국시민들, 그리고 정부관계자들에게도 '공'은 나눠져야 할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달성한 초유의 실적은 세계 경제위기라는 악조건 속에서 만들어낸 것도 의미가 크지만 무엇보다 이건희 회장이 없는 상태에서 올린 결실이라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위상이나 역사(만 40년), 임직원들의 탁월한 능력을 감안하면 이제는 특정가문의 지나친 경영간섭과 '전횡(專橫)' 없이도 위대한 성과를 낼 수 있음이 증명된 셈입니다.

어떻게 보면 '삼성'이라는 기업이미지를 좋지 않게 만든 이건희 회장이 존재하기 때문에 한국인들 중 상당수가 삼성전자의 '역사적인 기록'을 축하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이 회장이 법적으로는 '무보직(無補職)'이고, 또 가진 주식도 몇% 안 되는데 모든 '공'을 홀로 차지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설마 사람들이 조-兆-단위의 성과급을 나눠준 주체가 '이건희 회장'일 것이라고 오해하지는 않겠지요?)

이제는 이 회장 본인이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깨닫기 바라며 피와 땀을 흘리고 목숨을 바쳐 회사 발전을 일군 임직원들과 또 그 가족들을 향해 갑작스럽게 '대로(大怒)'하거나 삼성이 최고위치에 설 수 있도록 밀어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정신차리라"는 식의 훈계는 더 이상 하지 않기 바랍니다.

이 회장 없이도 삼성과 대한민국은 잘 돌아가니 지금부터 본인의 이미지를 바꿀만한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선언'을 준비하는데 전념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한국인들이 '삼성=대한민국국가대표기업'이라는 것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 회장의 고뇌에 찬 결단과 실천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설명 1 : 이건희 회장이 '천지개벽-天地開闢'이 있을만한 정도의, 한국인뿐 아니라 지구촌의 모든 시민들이 깜짝 놀랄만한 '혁명적 선언'을 하지 않는 이상 '삼성=이건희'라는 등식은 성립되지 않을 것이며 아버지의 과오에 대한 부담은 후계자인 이재용 부사장에게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잔치'에 앞서 죽음을 택한 '천재(天才)'


삼성전자가 세계 1위에 등극했다는 소식이 나오기 며칠 전 '이해하기 어려운' 소식을 접하게 됐습니다. 그 회사소속 부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얘기 말입니다. 공개된 그의 이력(履歷)을 들여다보니 대한민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들 만큼 탁월한 경력을 가진 '장인(匠人)'이었음은 물론, 자신이 몸담고 있었던 삼성전자의 발전에 공헌한 바 또한 지대하더군요. (그가 만약 중세 르네상스시대에 살았더라면 위대한 장인, '프리메이슨'의 일원이 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 그런 대단한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밖에 없었을까요? 물론, 정확한 이유와 원인은 이미 이승을 떠나버린 '망자(亡者)'만 알고 있겠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에 떠 돌아다니는 고인(故人)에 관련된 뉴스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이 몇 수십억 원이나 된다느니, 연봉은 10억 원쯤 받았고, 더 높은 지위에 오를 후보 중 한 사람으로서 회사가 순환보직(경영수업)을 맡겼다는 식의 얘기는 이번 '사건의 본질'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없도록 '노이즈(Noise)'를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런 류(類)의 메시지를 접하는 한국인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아마 상당수가 "그렇게 좋은 대우를 받고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이 왜……"라는 의문을 가질 것입니다. 때로는 "불황에 남들은 끼니도 때우기 힘든데 지체 높고 배부른 사람이 뭔 그런 불만 때문에 목숨을 끊어……"라고 비난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떠난 자는 그런 메시지에 대한 어떠한 반론(反論)도, 해명(解明)도 할 수 없는데……

오늘은 그가 왜 떠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이유와 원인을 추론하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저런 '원인과 이유'를 추측하는 것은 오히려 '고인'에게 결례를 범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자살이란 것이 절대로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 그가 '일탈(逸脫)'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분명히 존재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이력에 근거해 판단한다면) 스스로 본인 자신에 대해 가장 심각하게 고민했을 것이라는 사실은 우리가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사진설명 2 : 삼성이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임직원들은 물론, 그 가족들의 인내와 희생이 있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삼성맨들이 다른 기업에 다니는 사람보다 '돈'을 더 받는다고 부러워한다. 과연 '돈' 몇 푼으로 자유, 행복, 자아실현 같은 인간의 고귀한 가치를 바꿀 수 있을까? 아마 삼성의 인재들은 자신의 가치가 '돈'으로 계산되는 것을 매우 불편해할 것이다. 천재와 인재들은 돈 몇 푼에 인생을 팔거나 먹고 사는 문제에 연연해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유를 갈구했던 천재(天才)들


'프리메이슨(Freemason)'은 흔히 비밀결사단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조직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도 많고 책도 많이 출간됐습니다만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조직입니다. 부정적으로 보는 쪽은 그들이 세상을 지배하고 지구상의 모든 통치권력을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반면 긍정적인 쪽은 인류사회의 발전을 이룩한, 특히 민주주의의 기본체제를 세우고 문명을 발전시킨 중심에 '프리메이슨'이 있었다고 증언하기도 합니다.

'메이슨'(Mason, 石工 : 한국에서는 '대목-大木'이라고 말하는 게 더 이해하기 쉽겠지요)들은 중세시대, 즉 유럽대륙이 세상의 중심일 때 본격적으로 역사에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기원전 수천 년 전 고대 이집트시대부터 이미 그들의 활약상이 기록돼 있고 또 성경(열왕기상 5:17)에서는 솔로몬 대왕의 '성전(聖殿)' 건축과정에 '메이슨'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이들 '메이슨'은 기하학(수학), 과학, 물리학, 공학, 미학, 건축학 등 모든 기초학문과 기술을 통달한 천재들입니다. 예를 들면 예술, 의학, 과학, 공학 등 모든 학문과 기술에 능통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천재'를 바로 '메이슨'이라고 하는데 그 또한 실제로 '프리메이슨'의 일원(一員)이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도 '프리메이슨'들이 설계하고 만들었다고 하며 전세계 관광객들이 보고 싶어하는 유럽의 유명 건축물 모두가 그들의 작품이라고 보면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메이슨들은 기원전에 이미 둥근 지구를 모두 측량하고 우주까지 관측했다는 얘기도 존재합니다. 이들의 천재적인 업적(Work)은 지금의 과학기술로도 설명이 안될 만큼 탁월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Mason'이라는 단어 앞에 왜 'Free'가 붙었느냐에 관심을 가져봐야 합니다. 그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하나는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는, 모든 기술을 통달한 '최고의 장인(匠人)'이라는 뜻에서 붙여졌고, 또 다른 하나는 어느 특정조직에 속하거나 귀족계급 아래에 있지 않고 스스로 조직을 갖추거나 자본을 조달해 독자적으로 사업을 영위한다는 차원에서 'Free'를 붙였다고 합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Freemason', 'Guild'에 대한 정보를 접해보기 바랍니다)

아시다시피 중세시대는 역사가 멈췄다고 할 정도로 발전이 없었던 시대였습니다. 로마 카톨릭의 종교법으로 다스려졌던 당시는 권력은 당연하고 지식과 정보까지도 특정 계급이 독점했으며 로마종교법에 반하는 그 어떤 사상과 철학도 논할 수 없었습니다. 성직자 계급을 바탕으로 한 지배계급구조(하이어라키, Hierarchy)가 사회를 통제했던 당시는 '천부(天父)'가 부여한 창조적 인간에 대한 자유를 속박하는 오류를 범했습니다.

그러한 시대적 어둠이 '프리메이슨'을 비밀결사체로 탄생시킨 배경이며 그들은 남몰래 '자유'를 갈구하며 토론했습니다. 혹자는 그들이 '자유'를 갈구하는 열정과 희망이 분출돼 아메리카 신대륙을 개발하게 됐고 오늘날 미국을 건국하게 된 배경이 됐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논리는 매우 설득력을 얻고 있는데, 초대대통령인 워싱턴이 '프리메이슨'의 일원이었다는 사실과 지금의 미국수도인 워싱턴DC가 그들의 사상과 철학을 담아 설계했다는 사실이 그 같은 배경을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사진설명 3, 4 : 삼성은 외형적으로 세계 1위 기업이 됐지만 안팎으로 여전히 비난 받고 있다. 특히 이 회장의 정당하지 못한 처사는 많은 한국인들에게 부지불식간에 적대감을 심어줬다. 세계 1위 기업의 힘이 특정인의 파울플레이에 동원된다는 인식이 없어지지 않는 한 아마 그 적대감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삼성전자' vs. '천재'


사람들은 삼성전자를 매우 유연하고 창조적인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회사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 현재 삼성전자의 '업(業)의 개념(槪念)'은 '제조(製造)'입니다. 그래서 삼성전자의 자산 대부분이 '공장과 생산라인'이지요. 수원, 기흥, 천안, 탕정, 구미, 창원 등 전국 곳곳의 공단에 대규모 제조라인을 깔아 놓고 있다는 사실이 바로 삼성전자의 '업의 본질'을 잘 나타내고 있는 증거지요.

제조업의 특성은 일사분란한 조직이 유지돼야 하고 생산공정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시스템화 돼 있어야 합니다. 계획대로 제품이 생산되기 위해서는 공장은 쉴새 없이 돌아가야 합니다. 따라서 제조라인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람'이 필요한 구조입니다. 제조업의 본질에 가장 잘 맞는 조직은 계급구조가 뚜렷한 '하이어라키' 조직입니다. 더구나 삼성은 지배구조상 이건희 회장을 중심으로 아주 강한 '하이어라키'가 구축돼 있기 때문에 그 어떤 제조기업보다 강한 계급구조가 형성돼 있습니다.

대규모 제조라인은 여하한 인건비를 줄여야 하며 효율을 높이기 위해 더욱 치밀한 기계적 시스템을 개발해야 합니다. 삼성전자가 세계 1위 전자기업으로 성장하고 또 이익을 많이 남길 수 있었던 배경은 현재의 구성원들이 제조업이라는 업의 본질을 달성하는데 최적화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현 시점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바로 '하이어라키'를 바탕으로 하는 제조업인 것입니다. (미국은 제조업이 없어지다시피 하고 일본 또한 제조업이 퇴보하고 있는데 이는 사람들의 사고와 라이프스타일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한국도 10년 후쯤 미국, 일본처럼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사진설명 5 : 삼성에는 국보급 천재들이 즐비하다고 한다. 그들이 삼성에서 최선을 다해 근무한 뒤 남은 인생을 '창업'에 재투자한다면 대한민국 경제는 매우 활성화될 것이다. 산업전반에 걸쳐, 더 넓게는 지구상 곳곳에 한국의 우수한 천재와 인재들이 도전해 볼만한 분야가 많다)

삼성전자의 천(인)재는 삼성의 소유? 아니면 대한민국의 자원?


삼성에는 수천 명의 천재(급)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삼성그룹 전체를 보면 천재에 버금가는 '인재(人才, 人材)'들이 아마 만(萬)명은 더 될 것입니다. 이들의 능력과 잠재력은 여느 기업의 창업자, CEO 못지 않을 것입니다. 고인이 된 이 부사장 같은 사람들은 훨씬 더 뛰어나다고 봐야 할 겁니다.

만약 그들 중 꿈과 용기를 가진 일부가 삼성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창업한다면 미래 대한민국 경제의 판도가 바뀔지도 모릅니다. 그들 중 이병철, 정주영과 같은 창업자가 탄생할 것이며 그나마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고 또 시장이 열려있는 미국 같은 큰 시장에서 창업한다면 머지 않은 미래에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같은 위대한 기업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천재와 인재를 많이 확보하는 작업이야말로 기업으로서는 당연히 추진해야 할 목표일 것입니다. 더구나 삼성전자 같은 기업들은 글로벌시장에서 세계 최강의 경쟁자들을 상대하고 또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기술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서 인재 구하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하지만 인재를 '독점'하면 국가 전체 차원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오로지 '강자독식(强者獨食)'의 룰이 한국사회를 지배할 때 힘은 특정기업에 더욱 집중될 것이고 이는 결국 국가시스템을 위태롭게 하거나 전체 국민정서에 반하는 상황을 만들 것입니다. 지금까지 수 차례 한국사회에 논란을 일으켰던 대주주, 이건희 회장과 그 일가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삼성이라는 기업이 가진 선의의 힘이 사사롭게 쓰인 적이 있기 때문에 그런 지적을 하는 것입니다.

매출규모가 커지고 삼성이 국가경제 전체에 차지하는 총생산구성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대한민국 전체는 그와 비례해 좋지 않은 부담과 압력이 가중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몇몇 특정기업에 의해 성장이 독점되다시피 하는 구도를 만들어왔다면 이제부터는 더 많은 경쟁자들을 배양해 전체 파이를 키워가는 국가차원의 성장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입니다.

그런 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 부사장이 좀 더 냉철하게 '국가와 인류차원'에서 자신의 역할을 생각하고 또 대의명분에 입각해서 마지막 판단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한민국이 가진 자원이라고는 '사람'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그런 우수한 인적자원 덕분에 한국은 외적 환경과 규모에 비할 바 없는 국가가 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스스로 감당해야 할 역할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인재가 본인 스스로의 고귀한 가치를 상실시켜 버린 사건은 어떤 식으로든 납득될 수 없는 일입니다.

국가에서 특별히 보호하는 사람 중 인간문화재인 무형문화재(無形文化財)가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나 예술적으로 가치(價値, Value)가 귀하기 때문에 그 노하우나 기술(기능)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가가 특정인들을 특별히 관리하는 시스템이 바로 그 제도입니다.

목숨을 끊은 이 부사장의 경우, 냉정하게 국가차원에서 계산해보면 인간문화재보다 더 중요하고 중대한 가치를 지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중요 자원(資源)이 업무과중과 인사불만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은 국가차원에서 큰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사진설명 6 : 최지성 사장은 현 시점에서 삼성전자를 어떤 회사로 만들어 갈지에 대해 이재용 부사장과 진지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이건희 회장을 모시고 싶다"는 정치적 발언은 이제 그만하고 진정성을 가진 CEO라면 삼성의 미래를 깊이 고민할 때이다. 특히 최고경영자로서 가져야 할 올바른 사상과 철학, 높은 도덕성, 인권을 존중하는 문화, 법과 규범을 지켜야 하는 당연성, 과거 잘못에 대한 응당한 대가지불의 태도 같은 아젠다를 총수가 될 이재용 부사장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것이다)

천(인)재도, 삼성도, 국가도 변화돼야 할 때


시대가 급속히 바뀌고 있는 마당에 이제 천(인)재들의 생각도 변화돼야 할 때입니다. 수천 명의 천재가 모두 CEO가 될 수 없으며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성공하는 샐러리맨의 길을 걸을 수 없습니다. 혹시 이 부사장 같은 고민에 빠진 천재들이 있다면 빨리 스스로 '자유'를 찾는 '프리메이슨'이 되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과 인류는 꿈과 용기 있는 천재들의 '도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같은 세계 1위 기업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그들에게 갈 길을 열어줘야 할 것입니다. 회사에서 '인사' 조치로 천(인)재들에게 심적 고통을 안겨주지 말고 차라리 그들에게 창업을 지원해 새롭고 창조적인 비즈니스를 개발하도록 하는 것이 오히려 회사의 장래를 위해서도 좋을 것입니다. 혹시 그들이 애플보다 더 뛰어난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줄지도 모를 일, 당장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선의의 제휴사업자들을 만드는 작업을 시도하기를 바랍니다.

국가 또한 대한민국의 무한가치인 중요 인적자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인적자원 밖에 없는 한국은 천(인)재들이 특정기업의 개인소유가 아니라 국가의 공공자산인 만큼 그들을 특별히 관리하는 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국가 지도자들이 즉시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삼성전자의 최고경영층(COO, CEO, CFO)에 한마디 지적하고 싶습니다. 이 부사장의 문제를 단순한 사건으로 넘기려고 하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만, 고인 같이 높은 가치를 지닌 '국가자원'이 스스로 인생을 마감하겠다고 결정한 사유가 회사의 '인사'라는 업무와 직접 연관돼 있었다지요. "인사(人事)가 만사(萬事)"인데 인사가 인재들에게 '불행(不幸)'을 초래하는 일이 돼서는 안될 것입니다.

삼성에서는 임직원들을 관리하거나 통제할 때 '인사(人事)'와 '감사(監査)'를 활용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결정하고 실행하는 사람들은 "조직을 위해", "선의(善意)로" 한다고 생각하지만 당하는 이들은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인사나 감사를 하면서 인재들에게 죽음에 이르고 싶을 정도의 심적 압박을 가한 일은 없었는지, 특히 인재들이 가장 치욕적으로 여기는 수치심을 일으킬만한 감사활동은 벌이지 않았는지, 과정에서 인권을 무시하는 행위는 없었는지, 또 정신적, 육체적 위협을 가한 경우는 발생하지 않았는지 꼭 점검해봐야 할 것입니다. 또 다른 천(인)재를 '일탈'로 몰아넣을지도 모를 잠재적인 문제가 있는지를 최고경영자들이 점검해보라는 것입니다.

CEO, CFO, COO의 삼성전자 3명의 핵심경영자, 즉 차기 총수가 될 COO인 이재용 부사장과 인사의 최고책임자인 최지성 CEO, 그리고 CFO인 윤주화 사장(윤 사장은 전임-前任- 감사팀장이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감사활동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의 심사숙고(深思熟考)가 필요한 때입니다.

삼성전자가 외형적인 매출규모(Hardware)가 세계 1위 기업이 된 만큼 이제는 최고경영자들의 사상수준(Software)도 세계 최고수준이 돼, 차원이 다른 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기를 기대해 봅니다.

Written by : Ideak. Kim
Editor & Publisher
AVING News Corp. USA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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