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환의 IT읽기] 킹덤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최영무 2019-02-01  
메일보내기 인쇄하기
AVING 뉴스레터 신청하기

"전하께서 두창으로 쓰러지신 지 벌써 열흘째인데, 그동안 전하를 알현한 사람은 영의정 조학주 대감과 조 대감의 따님이신 계비 마마, 단 두 분뿐입니다. 이러니 전하께서 붕어하셨다는 참담한 괴소문이 도는 것 아닙니까" 

드라마 <킹덤 KINGDOM> 시즌 1의 한 장면이다. 

<킹덤>은 1억 3,900만 명의 유료 구독자를 보유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200억 원을 투자해 총 6부작, 90여 개국에 27개 자막으로 만든 조선시대 '좀비 미스터리 스릴러' 오리지널 콘텐츠다.

'오리지널 콘텐츠'란 넷플릭스가 직접 제작 및 배급하는 영화나 콘텐츠를 일컫는다. 쉽게 말해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영상이다.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에 투자하는 이유는 미국 드라마(미드)보다 가성비가 높고 아시아 시장에서 저변을 넓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왕좌의 게임>의 경우 회당 제작비는 600억 원인데 반해 <킹덤>은 회당 제작비가 약 13~15억 원에 불과하다.

넷플릭스는 1997년 비디오(DVD) 대여업으로 출발했다. 온라인 주문을 받아 우편으로 DVD를 대여해주다가 가입자 취향에 맞는 영화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앞세워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넷플릭스는 시네 매치(Cinematch)라는 자체 개발 알고리즘으로 회원이 좋아할 만한 영화나 드라마를 추천해준다. 

훌루와 아마존, 유튜브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넷플릭스와 비슷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컴캐스트 등 케이블 TV 업체도 넷플릭스와 경쟁한다.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 아이템 자체가 혁신적이거나 압도적인 기술력을 요구하진 않음에도 넷플릭스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비결은 자체 제작 '오리지널 콘텐츠'에 있다. 

넷플릭스가 2013년 선보인 첫 오리지널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 House of Cards> 시즌 1은 에미상 3관왕,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드라마 시장에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사진설명: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주연의 '킹덤' 포스터. 출처=Netflix)

모건스탠리 조사에 따르면, 넷플릭스에 가입한 이유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꼽은 이용자가 45%나 됐다.

아마존, 훌루, 유튜브 등도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하지만 투자금액이 넷플릭스에 비해 작고 아직 넷플릭스만 한 히트작을 내놓지 못했다. 

최근 지상파 등 40여 개 방송사로 구성된 한국방송협회가 넷플릭스와 인터넷TV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제휴에 대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날로 입지가 좁아지는 지상파의 위기의식은 이해하지만 콘텐츠의 스트리밍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국내에서 웬만한 극본은 넷플릭스부터 찾아간다는 말이 나돈다. 

넷플릭스를 막아 달라고 하소연 하기보다는 어떻게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지상파의 매출 확보가 시청자의 프로그램 선택권을 우선할 수 없다.

<킹덤>의 극본을 쓴 김은희 작가의 말이 떠오른다. 
"넷플릭스는 정말 이래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아무런 제한이 없었어요. 그분들이 한국말을 몰라서 간섭을 안 하는 건가 싶기도 했고요. 항상 '신경 쓰지 말고 자유롭게 하라'는 답변뿐이었어요"

* 설명환 칼럼니스트
설명환 칼럼니스트는 작가이자 커뮤니케이터다. 과학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일반인과 학생들에게 공학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글을 쓰고 있다. 서울특별시 교육청 자문 위원과 국가정보기간 언론사의 객원 논설위원으로 선임되어 각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조언을 해왔으며, 현재 중견 ICT 그룹의 커뮤니케이션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메일 pr1st@naver.com

Global News Network 'AVING'

 

모바일/컴퓨팅 기사

IT 주변 액세서리 제조기업 엘라고(elago, 대표 앤드류 리)는 다가오는 신학기를 맞이해 5만원 이상 구매 시 '테라누보 텀블러'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페이퍼 샷(Paper shoot)은 8일(금)부터 12일(화)까지 독일에서 개최된 2019 프랑크푸르트 소비재 박람회 'AMBIENTE 2019'에서 다양한 소재로 꾸밀 수 있는 DIY디지털 카메라 "페이퍼 샷(Pa
OLBRISH는 8일(금)부터 12일(화)까지 독일에서 개최된 2019 프랑크푸르트 소비재 박람회 'AMBIENTE 2019'에서 기하학적 입체감을 모티브로 디자인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메세 프랑크푸르트는 8일(금)부터 12일(화)까지 독일에서 개최된 2019 프랑크푸르트 소비재 박람회 'AMBIENTE 2019'에 기간동안 참가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미디어 나이트"를 개최했다.
KROSNO는 8일(금)부터 12일(화)까지 독일에서 개최된 2019 프랑크푸르트 소비재 박람회 'AMBIENTE 2019'에서 카림라쉬드가 디자인한 다이닝 컬렉션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