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환의 IT읽기] 누구나 크리에이터 스타, 유튜브

최영무 20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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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

유튜브(YouTube)의 CEO 수잔 보이치키가 한국의 유명 유튜버 채널에 등장해 한 말이다.

종이신문이나 TV뉴스 대신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접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유튜브의 영향력이 강해졌다.

앱 데이터 분석 업체인 모바일인덱스가 지난 2월 발표한 유튜브 애플리케이션(앱) 소지자는 4,717만 명이다. 유튜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어 차세대 플랫폼으로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들은 빠르고 쉽게 내가 원하는 정보들을 설명해 줄 뿐만 아니라 재미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스마트폰 동영상에 푹 빠지게 하는 도화선이 됐다.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연예인들도 유튜브를 통해 얼굴을 비추기 시작했다. 정치권에도 유튜브 바람이 거세다.

(사진설명: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벌인 토론 일명 홍카레오. 출처=JTBC)

영상물을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제작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개인방송 장비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개인용 방송장비 제품 매출이 2년새 540% 늘었다. 카메라, 마이크, 조명 등이 주요 구매 품목이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채널을 개설해 동영상을 업로드 하면서 유튜버로 대표되는 1인 크리에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크리에이터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뿐만 아니라 이제는 마케팅, 유통, 미디어 등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튜브 스타들이 억대 연봉을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크리에이터 학원도 생겼다. 학원에서는 영상 편집하는 법을 기본으로 콘텐츠를 개발하는 법, 개인 브랜드 컨설팅, 유머 트렌드 분석까지 영상 제작 전반을 코칭 해 준다.

(사진설명: 공부 브이로그(공부 하는 영상)으로 구독자 40만 명을 모은 노잼봇. 출처=노잼봇)

최근 유튜브 트랜드는 '브이로그(VLOG)'다. 브이로그는 비디오와 기록하다(LOG)의 합성어로, 먹방·뷰티·게임·정보기술(IT) 등 특정 주제를 다루거나 정보를 공유하는 방송과는 다르다.

브이로그는 유명 유튜버처럼 재능이나 특별한 주제 없이 일상을 담아내면 되기 때문에 다른 영상보다 진입 장벽이 낮다.

나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삶을 사는 타인의 일상을 들여다 봄으로서 위안을 얻는 사회적 현상이 '일상을 콘텐츠'로 만들었다. 누구나 겪는 하루를 짧게는 5분에서 길게는 30분까지 보여준다.

인기를 끌고 있는 브이로그는 '직장인 브이로그(출근길 지하철, 동료들과의 점심시간, 사무실 내에서 컴퓨터로 업무를 보는 모습)', '공부 브이로그(공부하는 학생이나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의 열공 모드), '육아 브이로그(육아를 하는 전업주부의 일상)' 등이 대표적이다.

유튜브가 플랫폼의 절대 강자로 떠오르면서 기업도 유튜브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기업 유튜브 채널은 동영상 광고 유통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

유튜브는 성별·국적·연령·관심사 등 개인 정보 데이터로 정확한 타깃을 추출할 뿐만 아니라 광고 주제나 키워드에 딱 맞는 채널에 자동으로 연결한다. 전통 매체에서는 광고의 효과를 간접적으로만 가늠할 수 있었지만 유튜브는 정확한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다.

(사진설명: 롯데면세점의 BTS Making Film #1 영상. 출처=롯데면세점)

유튜브에 수많은 기업 중 구독자 10만 명을 넘긴 채널은 손에 꼽힌다.

기업 자체 채널 중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보유한 곳은 53만 명을 보유한 롯데면세점(2012년 개설)이다.

기업은 광고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TV 광고를 그대로 올리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용으로 특별 제작된 콘텐츠를 올린다. 대표적인 광고 사례가 SK하이닉스다. '우주로 가라편'과 '수출편' 등 반도체 수출 역량 시리즈로 조회 수 5,000만 뷰를 돌파했다.

세상은 달라지고 있고 미디어 환경 역시 바뀌고 있다.

크리에이터의 무대가 되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영향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다양한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자신만의 콘텐츠로 동영상을 직접 제작해 보여주고 이를 통해 수익도 추구 할 수 있다.

누구나 크리에이터 스타가 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유튜브'에서 새로운 Self-Show 엔터테이너의 탄생을 기대한다.

* 설명환 칼럼니스트

설명환 칼럼니스트는 작가이자 커뮤니케이터다. 과학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일반인과 학생들에게 공학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글을 쓰고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자문위원과 국가정보기간 언론사의 객원 논설위원으로 선임되어 각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조언을 해왔으며, 현재 중견그룹의 커뮤니케이션팀장으로 재직중이다. 이메일 pr1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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