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 그윽한 문향 강릉, 국제영화제 개최한다

최윤호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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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강릉국제영화제(GIFF 2019) 118~14일 강릉시 일원에서 열려

김동호 조직위원장, 안성기 자문위원장, 김홍준 예술감독 맡아

30개국 73편 영화 상영, 세계적 영화제 집행위원장 포럼 등 진행

커피와 수제맥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강릉에서 국제영화제가 열린다. 11월 8~14일 7일간 강릉아트센터, CGV강릉,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고래책방, 경포해변 등 강릉시 일원에서 진행되는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GIFF 2019) '다. 개막식은 8일 금요일 오후 7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린다.

30개국 73편의 초청작이 상영되는 비경쟁 영화제인 강릉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제의 산 증인인 김동호 씨가 조직위원장을 맡아 화제가 된 바 있다. 김 위원장과 함께 자문위원장 안성기, 예술감독 김홍준 등 국내 최정상의 영화예술인이 참여한다.

영화&문학/ 마스터즈&뉴커머즈/ 강릉, 강릉, 강릉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이 행사는 강릉시 주최, 강릉문화재단 주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가톨릭관동대학교 협력으로 운영된다.

김동호 조직위원장이 제1회 강릉영화제를 설명하고 있다.

영화와 문학, 거장과 신예의 만남 등 키워드로

영화&문학 등 3가지 키워드는 말 그대로 강릉국제영화제를 이해하는 열쇠.

먼저 영화&문학. 문향 강릉에서 펼쳐지는 영화제로 이야기를 다루는 대표적 두 예술 장르의 이합의 역사를 살펴보고 '문학적 영화 감상'의 새로운 즐거움을 관객에게 제시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1960, 70년대 한국 문예영화들로 구성된 '문예영화 특별전'과 뛰어난 여성 작가들의 예술과 삶을 다룬 영화들로 구성된 '여성은 쓰고, 영화는 기억한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뮤지션 밥 딜런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한 '익스팬디드:딜러니스크' 등의 섹션을 마련했다.

두 번째 키워드 '마스터즈&뉴커머즈'는 거장과 신예 감독이 조우하는 장이다. 영화사에서 주요했던 영화와 앞으로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먼저, 한 시대를 풍미한 최인호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 <고래사냥> <별들의 고향> <겨울나그네> 등이 배우 감독의 토크와 함께 상영된다.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특별전도 열리고, 신예의 작품들로는 칸영화제에서 '아시드 칸' 섹션에 선정된 작품 중 10점을 국내 영화제로는 처음으로 선보인다.

세 번째 키워드는 '강릉, 강릉, 강릉'. 풍광 좋고 뛰어난 문인도 배출한 곳이라 예로부터 문사들이 몰리던 강릉을 되살리고, 동계올림픽을 통해 비약적 발전을 꿈꾸는 강릉시민들의 의지를 담아 문화의 향기를 세상에 널리 퍼뜨리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개막공연으로 알리스 기 블라쉐 감독의 <마지막 잎새>를 강릉시립교향악단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하는 '씨네콘서트'로 마련했고, 지역 예술인들과 세계적 문화예술인의 만남도 마련한다.

글로벌 집행위원장들 영화제의 미래 전망

마지막 키워드 '강릉, 강릉, 강릉'의 핵심 프로그램이면서, 강릉국제영화제를 다른 모든 영화제와 차별화하는 가장 큰 이슈는 국제포럼 '20+80: 21세기 국제영화제의 회고와 전망'. 각국의 대표적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들이 모여 21세기의 첫 20년간 급변해온 사회 문화 미디어 산업의 환경 속에서 영화제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이뤄낸 성장의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의 비전에 대한 실행방안과 새로운 영화제의 패러다임을 논의한다.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의 동해 일출과 영화의 붉은 커튼을 소재로 한 포스터는 이정호 작가의 작품. 그는 고전미술과 음악에서 받은 영감을 다양한 매체로 형상화하는 작업을 해왔는데, 2016년 영국 일러스트레이터 협회가 주관한 월드일러스트레이션 어워즈에서 최고영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가을의 정취와 커피 색을 모티브로 한 GIFF 로고는 국내 정상급 영화 포스터 디자인을 선보여 온 디자인 스튜디오 콩트라플로우가 맡았다.

강릉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이 열리는 강릉아트센터.

김한근 시장 "설렘 품고 강릉 찾아와 감동을 체험하자"

국내에 각종 영화제가 많지만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곳은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몇곳 되지 않는 가운데, 또다시 국제영화제를 만들겠다고 나선 김한근 강릉시장은 남다른 결의와 단호한 원칙, 구체적 계획을 갖고 성공적인 영화제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김 시장은 "1000년 동안 이어진 강릉단오제가 열리는 도시,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선생의 고향이며 최근 커피와 수제맥주의 고향이 된 강릉이 가진 문화적 역량을 표출하고, 동계올림픽을 헌신적으로 치러낸 강릉시민의 자부심을 세계를 향해 꽃피우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었다"며 "국제적 명성을 지닌 김동호 위원장을 중심으로 자율적인 운영을 하게될 강릉국제영화제는 세계적 영화제의 조직위원장, 집행위원장들이 모여 영화의 미래를 논하는 장이 되고, 거장과 신예감독이 만나는 한국영화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칸과 자연환경 도시규모 등 입지적 환경이 비슷한 강릉에서 국제영화제를 성공적으로 키워가면서 한국의 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김 시장은 또 "한국영화 100주년이라는 뜻깊은 올해 '설렘과 감동이 가득한 국제 영화축제'라는 슬로건으로 새롭게 문을 여는 강릉국제영화제에 설렘을 품고 강릉을 찾아와 벅찬 감동을 안고 돌아가는 놀라운 체험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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