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 전시관 복도를 울리며 끼릭끼릭 관절을 움직이는 대형 로봇이 코엑스 공간을 오가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엔터테인먼트 로봇 제조업체 SF이음은 11월 27일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 E에서 열린 '한-아세안 IP-T&T Fair 2019'에 참석해 사람이 들어가 자유롭게 조종하는 로봇을 시연해 보였다.
SF이음은 사람이 탑승하고 조종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로봇을 제작하는데 포스코의 특허기술을 활용해 제품화한 것으로 여수로봇전투랜드에서 전시 및 시연을 하고 있다. 여수로봇전투랜드는 SF이음이 조성한 특별한 전시장으로 내년 개장을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다. 로봇전투랜드가 완성되면 각종 테마가 있는 로봇을 구경하는 것은 물론이고, 로봇 안에 들어가 직접 전투를 진행하는 체험도 할 수 있게 된다.
독자적 기술개발에 어려움이 큰 로봇산업에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포스코 기술나눔을 통해 SF이음은 자사 로봇의 고도화를 통해 사업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로봇탑승자가 로봇에 탑승한 상태로 자유자래로 조종할 수 있는 컨트롤 기능을 갖췄고, 로봇에 음성변화장치를 장착하여 사람의 음성을 로봇음성으로 송출할 수 있다. 관절음향장치를 통해 로봇이 걸어가면 기계음이 송출돼 주변의 관심도 끌고 실감도 높였다. 개폐장치를 활용해 탑승자가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 참가해 로봇 시연을 보인 김동우 대표는 "안정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로봇제작의 고도화를 이뤄내는 것이 과제"라면서 "지자체와 기업 등 로봇관련 제품과 콘텐츠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수요에 부응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아세안 IP T&T Fair'는 '한·ASEAN 특허청장회의'를 맞아 지식재산과 기술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페어에서는 국내 중소기업과 베트남 대기업의 기술 이전 계약이 성사됐다. 기업 거래 계약 외에도 △한국발명진흥회와 ASEAN 회원국 중 5개국(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발명진흥기관간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MOU) 체결 △IP 거래·활용에 대한 전문가 강연과 성공 사례 발표 △IP 활용 우수제품 전시 및 기술거래·사업화 관련 전문가 상담이 진행되어 참가한 한국과 ASEAN의 기업인과 지식재산 관련 종사자들에게 유용한 경험과 정보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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