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학 기업 루센스, 코로나19 진단 및 감시 위한 바이러스 검체 채집 의료기기 개발

이은실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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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 진단 기업 루센스(Lucence)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용이하게 하는 검체 채집 의료 장비 '세이퍼 샘플(SAFER(Stabilization of nucleic Acid Formulation for Evaluation of RNA)-Sample)' 키트를 개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현재 코로나19와 같은 RNA 바이러스 감염을 확진하려면 호흡기 감염 환자의 비강 및/또는 인후 면봉 채취가 필요하며 채집된 검체는 냉장 상태로 이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냉장 운송 매체가 보편화되어 있지 않고 세계적으로 수량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어 시료의 건조, 오염 또는 저질화 위험이 있다. 특히 실온 이송 시 위험이 더 크다. 정확한 진단 검사는 다른 무엇보다 검체 품질과 저장, 실험실 이송 과정에 달려 있다.

'세이퍼 샘플' 의료 기기는 채취한 검체를 혼합할 수 있는 안정화 액체가 담긴 병이 제공되는 채취 키트로 바이러스 RNA를 최장 1주일까지 실온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검체는 냉장 없이 실험실로 이송할 수 있어 실험실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국가에 특히 유용하다.

탄민-한(Dr. Tan Min-Han) 루센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겸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STAR) 산하 바이오공학-나노기술연구소(Institute of Bioengineering and Nanotechnology, 약칭 IBN) 겸임 임상과학자는 "세계적 위기 속에 암 환자의 고통을 경감하는 우리 기술을 토대로 정확한 검사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분자 기술로 인류 건강을 증진한다는 회사 사명에 발 맞춰 과학계에 키트 1만개를 무상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이퍼-샘플' 키트에 사용된 시약은 A*STAR IBN에서 개발됐다. 실험 결과 '세이퍼-샘플'은 다른 유형의 시료 실온 이송 수단에 비해 RNA 바이러스 게놈 안정화 효과가 우수해 더 정확한 검사를 용이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세이퍼-샘플'이 채취 시 COVID-19를 비활성화하는 성능에 대한 추가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환자 검체를 채취 시 의료진의 안전을 증진하는 키트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루센스는 비침습적 초고감도 분자 검사 기술 분야의 전문성과 진단 개발 허브(DxD Hub)의 제품화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기반한 '세이프-샘플' 키트 역시 타액을 포함한 비침습적 시료 유형에 사용할 수 있다. DxD 허브는 A*STAR 산하 상용화 부문인 액셀러레이트(A*ccelerate)가 주도하는 국가적 이니셔티브다.

시드니 이(Dr. Sidney Yee) DxD CEO는 "이번 협력으로 RNA 바이러스 검사를 확대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연구실에서 개발된 혁신을 의료계 수요 충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신속히 전환하는 것이 중요한 이때 민관 파트너십은 특히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국립 감염병센터(The National Centre for Infectious Diseases, 약칭 NCID)는 현재 '세이퍼-샘플' 시약으로 채취된 비침습적 환자 표본을 평가하고 있으며 루센스는 싱가폴 보건부와 협력해 광범위한 성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세이퍼-샘플' 키트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ealth Sciences Authority, 약칭 HSA)에 클래스A 의료기기로 등록돼 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교(NUS) 서스위호크 공중보건 대학원(Saw Swee Hock School of Public Health) 겸임교수로 감염질환 프로그램 총책을 맡고 있는 수리 양(Hsu Li Yang) IBN 겸임교수는 "코로나19 일차 진료와 지역사회 검사가 시급해진 시기에 혁신이 이뤄졌다"며 "홀로 성과를 낼 수 없는 영역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는 데 이처럼 획기적 혁신을 뒷받침하는 민관 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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