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아이폰 대항마] ① '센스'있는 HTC 디자이어

정지훈 20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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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Korea (AVING) -- <Visual News> 최근 SK텔레콤은 '아이폰'으로 KT가 끌어모으고 있는 스마트폰 유저들을 겨냥해, 올 6월까지 무려 10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1: HTC 디자이어)

SK텔레콤은 지금까지 '아이폰'을 겨냥한 '안드로이드' 플랫폼 스마트폰 출시로 대응했지만, 현재까지 큰 성과는 거두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출시하는 10종의 스마트폰으로 빼앗긴 스마트폰 사용자를 다시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그렇다면, SK텔레콤이 출시하는 스마트폰은 어떠한 강점으로 아이폰을 공격할까?

SK텔레콤이 최근 새롭게 아이폰의 대항마로 내세운 스마트폰은 북미, 유럽과 동시에 한국 판매에 들어간 대만 제조사 HTC의 '디자이어(Desire)'다. 함께 출시된 모델인 'HD2'의 경우 윈도우 모바일OS 6.5를 탑재해 추후 출시될 윈도우폰 7 업그레이드에 큰 불편함이 예상된다.

'디자이어'는 안드로이드OS를 탑재했다. 안드로이드OS는 현재 애플 앱스토어를 대신하기 위한 최선의 해결책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안드로이드 마켓의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디자이어는 아이폰보다 큰 3.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터치 방식은 아이폰과 동일한 정전식 터치(멀티터치 지원)를 채택했다.

또한 1GHz의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탑재해 더욱 빠른 실행속도를 체험하게 해준다. GPS 기능 역시 지원하는 디자이어는 하드웨어 면에선 아이폰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다.

(사진설명: HTC '센스' UI)

■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한 진짜 무기는?

사실 하드웨어적으로 아이폰보다 뛰어난 스마트폰은 이미 다수 공개됐지만, 첨단 폰들이 아이폰에 승리를 거둘 수 없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UI(User Interface)'와 '어플리케이션'이다.

현재 HTC 디자이어를 아이폰에 대항할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는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기본적인 스펙에서 아이폰을 능가하는 디자이어는 안드로이드 마켓의 어플리케이션 지원을 받기도 하지만, 특히 해외 사용자들로부터 인정받은 멀티터치 지원 HTC UI '센스(Sense) UX(UserExperience)'를 내장한 것이 눈에 띈다.

실제로 디자이어를 체험한 국내 블로거 '화봉(puyol15)'은 선명한 디자이어의 AMOLED 디스플레이와 '센스UI'가 아이폰보다 좋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사진설명: 아이폰과 디자이어를 비교한 모습, 출처 http://blog.naver.com/puyol5)

■ 그래도 아이폰이 낫다?

반면,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구입처인 '안드로이드 마켓'은 아직은 어설프다는 후기도 이어졌다.

스마트폰의 가장 큰 매력이자 특징은 단연 '어플리케이션' 사용이다. 고성능의 하드웨어 스펙이 아닌, 사용자의 체험을 극대화시켜주는 수많은 '어플'과 아이튠즈 같은 콘텐츠 창고가 아이폰에 수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이유다.

(사진설명: 안드로이드 마켓 메인)

(사진설명: 한국판 애플 앱스토어)

물론 HTC 디자이어는 안드로이드 마켓(www.android.com/market)을 통해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하지만 메인화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어플리케이션 퀄리티와 규모부터 애플 앱스토어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한국 학생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 '서울버스' 등과 같이 화제가 되거나 실용성 높은 어플리케이션은 아이폰OS를 기반으로 먼저 공개되고 있다.

아이패드 출시로 주목받고 있는 이북(E-book) 기능인 '아이북스(i-books)'의 경우, 올 여름 업그레이드될 아이폰OS 4.0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능으로 별도의 기기변환 없이 아이패드와 동일하게, 온라인에서 구입한 책을 아이폰을 통해 볼 수 있다. 이런 소식은 안드로이드폰과 또 다른 차별성을 가지는 소식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랜 시간 하드웨어 스펙에 매달려 온 한국 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을 받아들이면서 고민이 많아졌다. 아이폰의 계속되는 성공신화에는 지속적인 아이폰OS 업그레이드와 다양하고 실용적인 어플리케이션의 추가, 기기영역을 뛰어넘는 이북(E-book) 같은 고기능 지원 등이 핵심으로 꼽히듯, 이제 스펙을 넘어선 콘텐츠의 힘과 유저 인터페이스의 진화력 경쟁이 펼쳐졌다.

HTC 디자이어는 분명 아이폰에 뒤지지 않는 강력한 안드로이드폰이다. 그러나 한국시장에 입성한 만큼, 국내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여기에서, 앞으로 안드로이드 마켓과 SK텔레콤이 운영하는 티스토어 등은 얼만큼 활성화 될지, 아이폰이 업그레이드 하는 콘텐츠 서비스를 빠른 속도로 추월할 수 있을 지 등등 SK텔레콤이 화려한 기기를 내세운 후, 더 크게 소비자를 자극할 전략 키가 궁금해진다.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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