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실리콘밸리 판교 100] 미래 성장가능성과 고용효과 큰 '바이오헬스' K-방역, K-헬스케어 주도할 기업들의 클러스터 '판교'

이은실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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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 BT, NT분야의 혁신적인 기업들이 상호간에 시너지를 창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만들어 주는 판교테크노밸리가 최근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라는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제조업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반면 네이버, 엔씨소프트, SK바이오팜 등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들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기술들을 제품 또는 서비스에 접목해 비대면(언텍트)화를 촉진시키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은 한국, 그리고 판교의 '바이오헬스 산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언텍트 시대와 바이오헬스

바이오헬스 산업은 생명공학, 의·약학 지식에 기초하여 인체에 사용되는 제품을 생산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의약품, 의료기기 등 제조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등 의료·건강관리 서비스업을 포함한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다른 제조업·서비스업과 달리, 기술·자본이 집약된 산업으로 연구개발(R&D) 기간과 비용이 성패를 좌우한다.

전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와 건강수요 증가로 바이오헬스 세계 시장 규모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주요 선진국은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중이다. 정책혁신과 선제적 투자를 진행하면 우리나라와 같은 후발국도 선도주자로 급부상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바이오헬스 분야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세계 2위 규모이며, 신약 기술 수출액은 5조 3천 억원으로 전년대비 4배 증가했다. 의약품·의료기기 등 수출액도 144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19% 증가했다. 산업전체의 기술력은 최고 기술국인 미국의 78%수준이고, 의료기기 중 초음파영상진단기기는 세계 수출 1위, 치과임플란트는 세계 5위 수출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BT를 기반으로 의약 및 의료기기분야 이외에도 화학·에너지, 식품·환경 등 다양한 생명공학기술 및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산업발전을 이뤄 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가 발표하는 국내 바이오산업 통계를 살펴보면 2018년 기준 바이오산업 수급규모는 총 12조 1,817억 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6.6%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서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바이오산업 성장률은 같은 기간 국내 실질 GDP 평균성장률 2.9%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다.

(Photo by National Cancer Institute on Unsplash)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성장가능성을 키우는 판교

바이오헬스 산업은 미래 성장가능성과 고용효과가 큰 유망산업 중 하나로 산업은행 등 경제연구기관은 2030년까지의 바이오헬스 산업성장율이 조선(2.9%), 자동차(1.5%) 대비 높은 4.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생산 10억 원 증가 시 바이오헬스의 고용효과는 16.7명으로 전 산업 평균(8.0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최근 바이오헬스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빅데이터, AI, IoT 등 ICT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 제공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요충지인 판교에는 이미 많은 기업들이 혁신적인 BT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성장 가능한 산업생태계를 구현하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현황을 조사한 '2019년 판교테크노밸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1300여 입주기업 중 65.9%가 IT분야였다. 뒤를 이어 문화예술(CT)분야가 13,4%를, 바이오기술(BT) 관련 업종이 12.6%를 차지했다. 판교에 입주한 바이오헬스 관련 기업은 대기업에서부터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 기업까지 다양하며, 이들은 상호간에 긴밀한 네트워크 및 혁신적 생태계를 구축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 국내 바이오산업체는 본사와 바이오사업장 모두 서울⋅경기 지역에 많이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 기준으로 본사는 서울에 312개, 바이오사업장 및 연구소는 경기에 320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판교테크노밸리에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약물 재창출·중개연구에 있어서 중책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비롯해 삼진제약 중앙연구소, 휴온스 등 의약품 및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연구소와 본사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특히 휴온스는 판교 본사에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신종 코로나 및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확인된 랄록시펜 및 신물질 10종에 대한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임상시험협의체에 임상시험용 랄록시펜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맞춤형 제형 연구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임상협의체에는 아주대의료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경기도의료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참여한다.

(Photo by SKbioscience)

뿐만 아니라 SK바이오팜, SK케미칼, 한독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비롯해 혁신형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들 상생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중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제너연구소(옥스퍼드 대학교)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글로벌 공급과 국내 물량 확보 협조를 위한 3자 간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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