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억 투자하고 엔진까지 바꾼 르노삼성 '더 뉴 SM6', 초반 흥행은 잠잠

최상운 202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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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6개월 동안 2,300억 원의 투자비를 쏟아부은 르노삼성의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SM6'의 초반 성적이 저조하다.

르노삼성은 지난 7월 15일에 출시한 중형 세단 SM6 모델에 TCe 300과 TCe 260 등 두 개의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새롭게 적용했다. 엔진 성능을 뽐내기 위해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역동적인 언론 시승 행사를 가졌지만, 판매 결과는 처참했다.

SM6 차종의 7월 판매량은 707대를 기록했다. 이 중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SM6의 판매량은 433대였다. 사전계약 없이 7월 15일 출시 후 판매를 시작했지만, 전년동월대비(1,529대) 53.8%가 하락했다. 신차의 첫 월 실적인 것을 고려한다면 초라한 성적임은 분명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실제 영업 활동 및 고객 인도는 7월 말부터 진행됐기 때문에 크게 의미 있는 숫자는 아니다. 본격적인 판매는 8월부터 시작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럼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8월 성적은 어땠을까?

지난 8월 더 뉴 SM6의 판매량은 562대를 기록, 전월 대비 23%가 상승한 수치지만, 전년동월대비 실적(1,140대)과 비교 시 50.7%가 하락했기 때문에 여전히 신차 효과를 보지 못했다. 특히 인기가 높은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서 신차를 출시하고도 1천 대를 넘지 못한 것은 확실한 상품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실제 본격적인 물량 공급이 8월 하순부터 이루어진 점, 8월 여름휴가 기간, 코로나 상황 등 요인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판매 실적은 9월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판매 부진 이유를 밝혔다.

신차를 버젓이 출시해놓고 '본격적인 판매는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는 핑계를 오는 10월에도 언급할 수 있을까?

르노삼성 더 뉴 SM6의 판매 부진은 ▲부분 변경 모델의 변화 ▲편의 사양 ▲친환경 라인업 등이 모두 부족하기 때문이다.

최근 현대기아차에서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은 신차급 변화를 주고 있다. 외관은 물론 실내 디자인에 첨단 기능까지 더하며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반면, 르노삼성 SM6 부분변경 모델은 말 그대로 '부분'만을 변경했다. 엔진에 대한 부분은 경쟁 동급 모델과 큰 차별화가 없어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르노삼성 더 뉴 SM6의 편의 사양은 최신 트렌드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2019년 12월에 출시한 기아차 K5의 경우 ▲카투 홈 ▲디지털 키 ▲주행영상기록장치(빌트인 캠, Built-in Cam)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음성 인식 차량 제어 ▲공기 청정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편의 사양을 포함하고 있어 쏘나타와 함께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편의 사양을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현대, 기아차를 더 선호할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르노삼성 브랜드의 친환경 차량은 SM3 Z.E., 트위지(TWIZY), 르노 ZOE 등 3종뿐이다. 하지만 판매량이 가장 높은 중형 세단, SUV 라인업에는 친환경 제품이 전무한 상황이다. 현재 경쟁 차종인 K5,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은 대기 기간 만 5개월 이상이 걸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차종에 더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르노삼성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25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부산 공장 조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내수 판매 실적의 부진, XM3 유럽 수출 물량 생산을 위한 설비 추가 및 보수 작업을 위한 조치라고는 하지만, 르노삼성차 노조 측은 "잘못된 영업 전략으로 인한 조업 중단의 원인은 회사 측에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르노삼성의 9월 판매량 회복세는 힘들 전망이다.

르노삼성은 올해 XM3, 캡처, 더 뉴 SM6, 르노 조에 등 신차를 대거 출시하며 판매량 상승을 기대했지만, 시장 반응은 싸늘했다. 내수 판매량 부진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경쟁 모델에 익숙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확실하게 돌리지 못한다면 남은 하반기는 더 힘든 상황이 될 수도 있다.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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