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만 대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2011년 수입차 시장에서 연간 1,480대의 판매량으로 줄 곳 하위권에 머물렀던 볼보자동차를 생각한다면 1만 대는 숫자 이상의 큰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볼륨이 작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했다는 점, 코로나 19라는 대형 악재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10년 사이 10배에 가까운 판매량 증가는 엄청난 성과라고 볼 수 있다.
볼보자동차는 지난 해 1만 579대를 기록하며 첫 1만 대 클럽에 가입했다. 올해는 이미 1만 대를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 1만 179대) 현재 볼보자동차는 월평균 1천 대 이상을 판매하고 있어 남은 기간 1만 2천 대 이상은 충분히 돌파할 전망이다.
이만식 볼보자동차 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총괄 전무는 "2019년 말에 풀 라인업을 갖춘 후 올해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는데 특정 라인업에 치우치지 않고 고른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라며 "특히 왜건의 무덤인 한국 시장에서 볼보의 CC 시리즈가 20% 이상을 차지한 것은 엄청난 변화이자 성과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참고로 볼보자동차의 올해 국내 라인업 판매량을 보면 SUV인 XC 시리즈가 5,071대, 세단 S 시리즈가 3,018대, 크로스컨트리 CC시리즈가 2,090대를 기록했다. (*올해 10월 누적 판매량 기준)
이어 이 전무는 "올해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돌이켜보면 볼보자동차의 2020년 성적은 숫자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현재 대기 중인 고객이 많은 상황이지만 남은 기간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볼보자동차는 판매량 상승에 맞춰 서비스 품질이 충분히 뒷받침될 수 있도록 지난 6월 서비스 통합 브랜드 'Service by Volvo'를 론칭했다.
업계 최고로 긴 무상 보증 기간(5년 10만km)과 전문 테크니션 관리 서비스 등을 통해 철저한 관리 속에 차량을 오래 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 가장 중요한 서비스 시설 확장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 계획도 밝혔다.
올해 상반기 분당, 판교 및 의정부, 제주 등에 서비스센터를 신설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해운대, 천안, 수원 등 주역 지역의 서비스센터를 확장했으며 향후 3년간 1,500억 원을 투자해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전무는 "볼보자동차는 판매 볼륨을 급속하게 늘려나가는 것을 바라진 않는다. 대기 고객이 많은 상황이다 보니 욕심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판매량 상승과 함께 서비스 네트워크가 이를 따라주지 못한다면 서비스 품질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주어진 여건 속에서 고객에게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