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새로운 심장에 B6 마일드 하이브리드까지 더한 '볼보 XC90' & 'XC60', 거칠고 강한데~ 이 안정감은 무엇!

최상운 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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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볼보자동차 XC60 B6, XC90 B6 | 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 브랜드 아니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대형 SUV 'XC90'의 상징성은 그 어떤 모델과도 비교할 수 없다.

2014년까지 안전만을 열심히 부르짖던 볼보코리아는 그 해 2,976대 그리고 이듬해 4,238대라는 평범한 실적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렇게 모두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혀질 무렵 볼보자동차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 'XC90'이라는 무시무시한 히든카드를 공개했다.

2016년 국내 시장에 선을 보인 'XC90'은 기본 볼보가 갖고 있던 안전성을 빼고는 모든 것을 바꿨다. 파워 트레인, 플랫폼은 물론 사람을 중심으로 한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적용해 국내 소비자들의 시각과 감성을 제대로 자극했다.

XC90 출시 초기에 국내 평가는 그리 후하진 않았다. '국내 시장에서 1억 원이 넘는 볼보 자동차가 얼마나 팔리겠는가?'라는 냉소 섞인 반응이 더 많은 편이었다.

2016년 3월 XC90 신차 발표회에서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 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하지만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XC90의 성공을 자신했고,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믿었다. 당시 출시 현장에서 이 대표는 "XC90은 최신의 안전 시스템은 물론, 주행 성능과 효율성, 편의 기술 모두가 최고 수준을 자랑하기 때문에 까다롭기로 소문난 한국 고객들도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윤모 대표의 매직은 통했다. 비싼 가격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자리 잡기 힘들 것이라는 지배적인 의견과 달리 출시 첫해(2016년)에 783대를 판매하며 국내 수입차 프리미엄 시장에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덕분에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연간(2016년) 전체 판매량도 5,206대로 상승할 수 있었다.

이후 볼보자동차의 아이덴티티를 매력적으로 녹여낸 S60, S90, XC60, XC40, V60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글로벌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볼보 신드롬을 일으켰고 '볼보=대기'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냈다.

매년 성장을 거듭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19년 1만 579대의 엄청난 성적으로 첫 1만 대 클럽에 가입했으며 지난해에는 1만 2,798대로 2년 연속 1만 대 클럽에 안착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5위를 차지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지금 그리고 현재는 XC90으로부터 시작됐고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XC90의 이번 시승기가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이다.

볼보자동차 브랜드는 전기차로 가기 위해 큰 걸음보다는 잰걸음을 택했다. 그 교두보 역할은 'B6 엔진 라인업'이 맡았다.

볼보자동차 XC90 B6 엔진룸 모습 | 촬영-최상운 기자

B6 엔진은 기존 가솔린 T6 엔진을 대체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다. 작동원리는 단순하다. 제동 과정에서 발생한 에너지를 통해 가솔린 엔진을 지원하게 된다. 덕분에 효율성은 물론, 민첩한 엔진 성능까지 얻을 수 있다.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과는 결이 다르긴 하지만, 새로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볼보 브랜드의 정성과 노력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기존 XC90에 탑재된 'T6' 엔진은 다운사이징 2.0ℓ 4기통에 슈퍼차저와 터보차저를 동시 적용해 최고 출력 320ps(5,700rpm), 최대 토크 40.8kg•m(2,200rpm)의 성능을 보여줬다.

XC90 B6 AWD 인스크립션 모델에 새롭게 적용된 심장은 최고 출력 300ps(5,400rpm), 최대 토크 42.8kg•m(2,100~4,800rpm)의 파워를 보여준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 성능은 6.7초로 대형 SUV임을 고려한다면 놀라운 수준이다.

간단하게 비교를 해보면, 신형 모델의 엔진은 최고 출력이 더 낮아지고, 최대 토크는 더 높아졌다. 하지만 좀 더 눈여겨볼 부분은 최고 출력, 최대 토크 모두 더 낮은 영역 대에서 최대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친환경성이라는 명분까지 더해졌다. 덕분에 2종 저공해 자동차로 분류, 공영 주차장, 공항 주차장 할인, 남산 1, 3호 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다양한 혜택도 덤으로 따라온다. (*지자체별 상이)

볼보자동차 XC90 B6 주행 모습 | 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이번 시승은 서울마리나 클럽&요트에서 출발 올림픽대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거쳐 가평에 위치한 아트살롱을 경유하는 왕복 약 152km의 코스로 구성이 됐다. 시승 코스의 90% 이상이 고속으로 이뤄진 걸 보면 달리기 성능에 자신감을 내비친 거로 보인다.

특히 이번 XC90 B6 AWD 인스크립션 모델은 다이내믹한 성능을 얻기 위해 설계된 엔진과 B6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동시에 적용한 점이 눈에 띈다.

외관상 변화로는 새롭게 디자인된 21인치 다이아몬드 컷 휠과 후면에 부착한 B6 배지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인테리어 역시 큰 변화는 없다.

XC90은 7인승 대형 SUV 모델이다. 2t(공차중량 2,160kg)을 가볍게 넘기는 것은 물론, 2,984mm의 긴 휠베이스를 자랑한다.

그동안 많은 XC90의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시승했지만, 퍼포먼스와 관련해 만족감을 얻지 못했다. 그렇다고 실망하지도 않았다. 앞서 나열했던 부분과 미리 타협점을 찾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롭게 적용한 엔진과 B6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환상 조합은 XC90을 야생의 날것으로 바꿔놓았다.

일단 고속도로에 진입 후 과감하게 액셀러레이터를 밟자 2t의 무게를 비웃듯, 차량을 과감하게 밀어낸다. 무거운 짐을 싣거나 많은 인원이 탑승한 것은 아니었지만, 기존 모델과의 차이를 바로 체감할 수 있었다. 특히 2,100rpm의 저영역대에서 보여준 최대토크는 디젤 모델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강력한 응답성을 보여줬다.

커브 길에서는 더 거침이 없었다. 고속으로 코너 구간을 주행하면서 헤드업디스플레이에 찍힌 속도계를 보고 깜짝 놀랐지만, 무리 없이 궤적을 그려나가는 XC90의 압도적인 안전성에 좀 더 거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XC90의 탄탄한 프레임 성능이었다. 기존에는 알 수 없었지만,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해지자 그 우수한 성능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XC90 B6 AWD 인스크립션 모델은 기존 T6 모델 대비 차량 가격을 260만 원 낮춘 9,290만 원에 판매가를 책정했다.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전)

볼보자동차 XC60 B6 주행 모습 | 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목적지인 아트살롱(가평)에서 복귀할 때는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인기 SUV 모델인 'XC60 B6 AWD 인스크립션'을 시승했다.

XC60의 엔진 제원은 XC90과 같다. 기존 XC60 T6 엔진 역시 320ps(5,700rpm), 최대 토크 40.8kg•m(2,200rpm)의 힘을 갖고 있다. XC60 B6 AWD 인스크립션 모델에 새롭게 적용된 엔진은 최고 출력 300ps(5,400rpm), 최대 토크 42.8kg•m(2,100~4,800rpm)의 파워를 보여준다. 제로백(정지 상태~100km/h까지) 성능은 6.2초다.

XC90보다 205kg이 더 가벼운 XC60(1,955kg)은 오버 스펙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강력한 파워를 갖고 있다. 고속도로에 진입한 XC60에서 주저함은 느낄 수 없었다. 액셀러레이터에 살며시 발을 얹었을 뿐인데 드라이버가 원하는 그 이상으로 차체를 밀어냈다. 제동성능, 핸들링은 물론 고 rpm 영역 대에서 들여오는 엔진음도 운전의 재미를 배로 높여줬다. XC60 B6 AWD 인스크립션은 역동적인 주행과 SUV의 실용성 모두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절묘한 타협점을 제시했다.

XC60 B6 AWD 인스크립션 모델은 확실하게 가격을 낮췄다. 기존 T6 모델 대비 440만 원이 낮아진 7,100만 원에 판매한다.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전)

왼쪽부터 볼보자동차 XC90 B6, XC60 B6 | 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XC90 B6 AWD 인스크립션 모델'은 풀 체인지 출시 전 마지막 부분변경 모델이 아닐까 싶다. 그동안 많은 업그레이드를 거친 덕분에 완성도는 끝판왕급이다.

매력적인 디자인, 안전성에 폭발적인 드라이빙 성능까지 고루고루 갖춘 대형 SUV 모델, 한적한 도로에서 나만의 펀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대형 SUV 모델이 필요하다면 'XC90 B6 AWD 인스크립션'은 직설적인 대답이 될 것이다.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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