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발 냄새만 맡아도 리터당 20km는 거뜬합니다!

최상운 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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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도 이쁜데 안정적인 주행 능력에 효율성까지 갖춘 3박자 세단
-안전과 타협하지 않는 혼다 브랜드. 혼다 센싱 기본 적용은 물론, ADAS 기능 대거 적용

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정, 측면 모습 | 제공 - 혼다코리아

지난 1월 28일 혼다코리아는 2개의 주력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한 해의 시작을 알렸다.

몇 년 전만 해도 하이브리드 모델은 각 브랜드의 기술 수준을 제시하는 상징성에 지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전기차 대중화로 가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2016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7.2%(1만 6,259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배 이상 증가한 16.9%(4만 6,455대)로 급성장했다. 올해도 상승세는 진행형이다. 지난해 1월 1,281대였던 수입차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올해 5,897대로 상승, 약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런 긍정적인 분위기는 하이브리드를 주 무기로 삼고 있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 입장에서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어코드'는 혼다코리아의 절대적이자 핵심인 모델이다. 지난해 혼다코리아의 전체 판매량 3,056대 중 64.2%가 넘는 1,961대가 어코드 라인업이었으며 이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1,114대였다. 다시 말해 혼다코리아의 2020년 전체 판매량의 3대 중 1대는 어코드 하이브리드가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측면 모습 | 촬영 - 최상운 기자

혼다코리아는 이런 분위기에 맞춰 지난 2018년 5월에 선보인 10세대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의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신차를 선보였다. 부분 변경 모델이지만, 내, 외관 모두의 변화는 물론, 편의 및 안전 사양도 국내 트렌드에 맞게 개선이 됐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외관의 변화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짧지만 굵다'. 변화를 준 부분은 2곳뿐이지만, 기존 모델과 비교 시 엄청난 변화를 보여준다.

먼저 전면부의 대형 그릴 부위에 크롬 장식을 더 해 고급스러움은 물론, 차량을 좀 더 와이드한 모습으로 변화를 줬다. 단순히 크롬을 더한 것뿐이지만, '화룡점정(畵龍點睛)'이라 할 만큼 차량의 앞모습을 확실하게 바꿔놓았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측면을 보면 새롭게 디자인된 '19인치 알로이 휠'이 한눈에 들어온다.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 세단의 경우 효율성을 얻기 위해 18인치 이상의 휠을 선호하지는 않는다. 국내 출시되는 K5, K7, 쏘나타, 그랜저 모두 19인치 이하의 휠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혼다는 새로운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에 과감하게 19인치 휠을 적용했다. 덕분에 옆 라인만 보고 있어도 흐뭇할 정도로 아주 세련되고 날렵한 디자인이 완성됐다.

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인테리어 모습 | 제공 - 혼다코리아

반면 인테리어 부분에서는 큰 변화를 찾아보기 힘들다. 스티어링 휠에 적용한 혼다 센싱 스위치 및 MID 표시 화면의 직관성을 높인 것이 전부다.

대신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편의 및 안전 사양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먼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맵퍼스 社의 아틀란3D맵을 기본으로 탑재해 스마트폰 없이도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선택권을 얻을 수 있어 입맛에 맞는 길 안내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무엇보다 카카오 내비 사용 시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연동이 가능해 전방을 주시하면서 길 안내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참고로 현대, 기아차에 적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경우 안드로이드 오토와는 연동이 불가능하다.

그 외에도 1열 통풍 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 10개 스피커와 USB 단자 4개로 추가, 후진 하향 사이드미러, 프런트 와이프 결빙 방지 장치 등을 새롭게 적용해 편의 사양의 아쉬움을 덜어냈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안전 사양에서도 알찬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센서와 카메라 모두를 적용해 외부 상황 인지 및 사고 예방을 돕는 혼다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혼다 센싱'을 기본으로 탑재해 안전과 타협하지 않았다.

먼저,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 & 저속 추종 시스템 ACC&LSF(Adaptive Cruise Control & Low Speed Follow)에 변화를 줬다. 작동 방법은 간단하다. 스티어링 휠에 있는 ACC 스위치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으며 약 30km/h 이상에서 속도와 차간 거리를 설정할 수 있다.

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주행 모습 | 제공 - 혼다코리아

더 쉽게 말해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면, 설정된 속도와 간격에 맞춰 앞 차량과의 간격과 속도에 맞춰 차량을 움직일 수 있다. 앞차가 멈추거나, 끼어들기도 하는 차량이 있다면 스스로 멈추며, 간격이 벌어지면 다시 속도를 높여 주행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차량 정체 상황에서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또, 약 72km/h~180km/h 사이에서 작동하는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LKAS(Lane Keeping Assist System), 후측방 경보 시스템 BSI(Blind Spot Information), 디스플레이 오디오 화면의 화살표와 경고음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크로스 트래픽 모니터 CTM(Cross Traffic Monitor), 저속 브레이크 컨트롤 도입, 뒷좌석 및 뒷좌석 안전벨트 리마인더 등의 새로운 기능을 더해 안전성을 크게 강화했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시승은 양재동에 위치한 더 케이 호텔을 출발, 인천에 있는 마시랑 카페를 경유하는 코스로 구성됐으며 왕복 거리는 약 150km였다.

68km를 주행해 1차 목적지인 마시랑 카페에 도착했을 때 계기반에는 20.9km/ℓ가 찍혀 있었다.

시승코스 대부분은 고속 위주로 구성이 되었지만, 당일 차가 많아 고속보다는 전체적인 도로 흐름에 맞춰 주행했다. 양재동에서 인천까지 가는 동안 차가 막히는 구간은 딱히 없었다. 규정 속도에 맞춰 자연스럽게 운전을 했으며 굳이 억지 연비를 내기 위해 쥐어짜는 주행은 하지 않았다. 특히 목적지인 마시랑 카페 도착 전에도 EV 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이 아니어서 연비 혜택을 전혀 얻지 못했다.

이런 모든 상황을 고려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인 연비를 뛰어넘는 20.9km는 매우 의미 있는 숫자라고 볼 수 있다. 또, 정상적인 흐름에 맞춰서 주행한 시승 차량 대부분은 20km가 넘는 연비를 기록했으며, 리터당 25km 이상을 찍은 차량도 있었다.

상단은 서울→마시랑 카페 주행 연비, 하단은 마시랑 카페→서울 주행 연비 | 촬영 - 최상운 기자

다시 서울로 복귀하는 길에는 과감하게 속도를 내보았다. 과할 정도로 과속도 해보고 급감속도 해보았다.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한 후 계기반에 찍힌 기록은 리터당 17km였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공인 연비(복합 연비 17.5km/ℓ/도심 18km/ℓ, 고속도로 17km/ℓ)를 고려한다면 놀라운 수치를 보여준 셈이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1,993cc 직렬 4기통 DOHC VTEC 엔진을 장착, 최고 출력 145ps(6,200rpm), 최대 토크 17.8kg.m(3,500rpm)의 힘을 갖고 있다. 엔진과 모터의 조합 시 최고 출력 215ps(6,200rpm)까지 가능하다.

단순히 수치만 놓고 본다면 다이내믹한 주행과는 살짝 거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주행 내내 답답함보다는 크기에 걸맞은 안정적인 파워와 효율성을 겸비했다는 것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싶다. 즉,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전체적인 주행 성능은 모난 것 없이 매우 안정적이다. 편안한 드라이빙 능력에 효율성을 원한다면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아주 정확하고 상세한 모범 답안이 될 수 있다.

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후, 측면 모습 | 제공 - 혼다코리아

지난 1월 28일 CR-V와 함께 국내 시장에 선을 보인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아직 워밍업 중이다. 2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지만, 당월에 83대, 지난 3월에는 85대를 기록하는 등 아직 몸이 덜 풀린 상태다. 무엇보다 경쟁 모델인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가 2월 138대, 3월 224대를 판매한 점을 보면 더더욱 그래 보인다.

혼다 브랜드에 있어 2021년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강화하는 첫해이기도 하다. 옛말에 '첫술에 배부르랴?',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다. 뭐든지 속전속결로 이뤄지는 것은 없다. 현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가 가진 뛰어난 효율성과 상품성이라면 충분히 반전의 기회를 노릴 수 있다.

준비된 자만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젠 제대로 된 시장의 평가를 기다릴 일만 남았을 뿐이다.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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