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기의 기업성장전략 A부터Z] 마지막회 : 중소기업성장을 위한 여정(성숙기단계)

이은실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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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도약단계를 거치면 성숙기와 성장기가 혼재된 다음 단계로 진입한다. 창업 7년 이후의 기업으로 실질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분기점이라 할 수 있다. 본 단계는 성숙기로 표현했지만, 기업에 따라 매우 다른 양상을 띠는 단계이다.

우선 성숙기에서의 자금조달 전략은 앞단계와 달리 매출기반의 자금조달 전략이 주요 이슈가 된다. 하지만, BM모델기업 또는 기초/원천기술의 파급력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의 경우 여전히 투자가 주요 자금조달 수단이 될 전망이다.

[기술금융과 기술혁신]

출처-예스24

우선 자금조달 부분은 P-CBO, IP담보대출 등을 주제로 이슈를 정리해 보자.

P-CBO는 회사채 발행을 지원하기 위한 일종의 정책금융제도라고 이해하면 된다. CBO(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s)는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자산담보부증권(ABS)을 말하는데 신규 발행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CBO를 P-CBO라고 하고, 이미 발행된 채권을 기초로 하는 유통시장 CBO를 S-CBO(Secondary CBO)라고 한다. P-CBO는 신용도가 낮아 채권시장에서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의 회사채 차환 발행 또는 신규 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2000년 도입됐다. 현재 신용보증기금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 중이다.

다음으로 다양한 정책금융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IP담보대출이다. IP담보대출은 특허권 평가를 통해 가액을 산정한 후 평가금액 내에서 대출을 진행하는 기술금융의 대출 프로그램이라 이해하면 된다. IP담보대출은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주도하고 있다. 또한 민간 금융기관인 신한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 등 다양한 민간 금융기관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본 프로그램은 특허를 기반으로 다양한 매출이 발생하는 기업의 형태라면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다만, 기업의 대출총액 내에서 실행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므로 기업의 신용등급 등에 영향을 받는다고 이해하면 된다.

이외에도 기술금융에 특화된 세일앤라이센스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니, 이를 통한 자금조달 전략도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

성숙기의 기업은 기업형태에 따라 해당 분야에서 기술력이 월등한 기업이 출현할 수 있는 시점으로 다양한 정부부처(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건설교통부, 환경부 등)의 대형과제를 기획하여 장기 프로젝트를 영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단계라 볼 수 있다.

특히, 성숙기 단계는 매출에 대한 고민과 추가 성장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단계이다. 공공조달시장의 수요가 있는 제품의 경우 공공조달시장 진입전략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시기이다.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위한 수단에는 다양한 것이 있다. 특히, 수의계약조건이 가능한 인증으로 NEP(신제품인증),성능인증, 우수제품인증, 혁신조달제품인증 등의 다양한 제도가 존재하며 이는 특허출원 시부터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이를 위한 다양한 R&D제도가 존재하므로 이를 적극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성숙기단계에서는 제2의 도약을 위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다. 신규 제품을 기획하기 위해 기술이전 전략을 검토하자. 기술이전을 위해 한국발명진흥회의 지식재산중개소를 활용하면 후보기술 발굴-기술도입 확정-기술이전 협상-기술이전 계약 체결-후속 지원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에 대한 자문을 받을 수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하자.

성숙기단계에서 중요한 이슈가 EXIT전략이라 할 수 있다. EXIT에는 M&A와 IPO가 있다. 기업의 상황에 따라 EXIT시나리오를 선택할 수 있다. 기업의 대표이사가 엔지니어 출신으로 기업에 있어서 최고의 전문가인데 시장 확장 전략에 한계에 봉착했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할 것인가? 우리 회사의 경우는 대규모 자금조달 이슈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모델이며 시장개척과 기술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업이라면 어떤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인가? 이러한 다양한 이슈에 대한 결정을 해야 하는 시기가 바로 성숙기단계에서 발생한다.

M&A관련 세부 내용에 앞서 M&A의 핵심 성공요소가 무엇일까? M&A의 실패확률을 줄이고, M&A를 통해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유지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다. 규모나 복잡성, 지역적 특성 등을 특별히 고려하지 않더라도, M&A를 성공으로 이끄는 7가지 핵심 성공요소는 다음과 같다.

첫째, 거래는 최대한 빨리 진행하라.

M&A 진행이 지연되어 얻어지는 효용은 전혀 없다. 이는 오히려 성장률 정체, 이익 감소 또는 직원사기와 생산성을 저해할 수 있으며, 새로운 기회를 놓치거나 시장점유율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M&A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빠른 결론을 얻기 위하여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둘째, 통합 전략을 명확히 하라.

통합 전략은 매우 구체적으로 설계되어야 하고, 그 전략은 반드시 M&A 거래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구사되어야 한다. 먼저 통합 전략이 명확히 정의된 후 제대로 전달되었을 때 우선순위의 파악 및 실행이 용이해진다.

셋째,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이슈에 집중하라.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서는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이슈가 무엇인지 우선적으로 파악하고, 한정된 자원을 이에 따라 배분하여야 한다.

넷째, 통합의 '첫날'을 준비하라.

통합의 '첫날'부터 어떤 일들을 수행해야 할지 미리 계획하고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를 통해 통합의 기간을 줄일 수 있다.

다섯째, 모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라.

M&A 진행 시 고객, 임직원, 투자자, 거래처 등 회사의 모든 이해관계자와 초기단계부터 자주 소통하여야 한다. M&A를 진행하는 명확한 이유와 주요 일정을 알리고, 공개할 수 없는 내용이 있을 경우 그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

여섯째, 리더십을 확립하라.

통합은 최고경영진을 포함한 모든 담당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많은 자원의 투입이 필요하다. 각자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곱째, 통합관리를 사업과 연계하라.

큰 규모의 M&A 거래일수록 성공적인 통합은 더욱 힘들어져, 자원과 자금의 시기적절한 활용의 중요성이 커진다. 하지만 M&A의 성공을 보장하는 마법과 같은 공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마케팅이나 R&D 등 다른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마찬가지로 M&A 역시 그 행위 자체만으로는 적절성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 모든 거래는 거래 당시의 나름대로의 전략적 당위성과 논리를 가지고 실행된다. 경험에 비춰볼 때 대다수의 M&A 성공 사례들은 가치 창출을 중심으로 매우 명확하고 구체적인 전략적 근거가 수립되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례들의 경우 전략적 구체성이 결여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다음으로 IPO전략이다. 우리 기업은 IPO를 일반 상장으로 할것인가, 아니면 기술특례상장으로 할 것인가에 따라 전략이 달라진다.

IPO란 기업이 최초로 외부 투자자에게 주식을 공개 매도하는 것으로 주식시장에 처음 상장하는 것을 말한다. 비상장기업이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그 주식을 법적인 절차와 방법에 따라 주식을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팔고 재무내용을 공시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공개', '신규상장'으로도 불리기도 한다.

IPO는 기업에서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국민의 기업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게 하고, 국민경제가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기 위해서 자사의 주식이나 경영의 내용을 공개하게 된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영업에 의한 자금조달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 비해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사업성과 실적을 평가받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 공개기업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얻을 수 있는 혜택은 주식가치의 공정한 결정, 세제상의 혜택, 자금조달 능력의 증가, 주주의 분산투자 촉진 및 소유 분산 등이 있다. IPO의 적정시기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거나 회사의 확장 등으로 홍보가 필요한 시기, 자금의 소요계획에 따라 적절한 자금 확보가 필요한 시기다. 기업이 IPO를 통하여 발행 주권을 한국 거래소에 상장하게 되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증권시장을 통하여 직접 조달할 수 있고, 기업의 인지도를 제고하며 종업원의 사기를 진작하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IPO의 장점은 첫 번째 대규모 자금조달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어 자본이 생기며, 증권을 공급해 여유 자본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새로운 사업을 시행하는 데 자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기업의 긍정적 홍보 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IPO가 되면 기업의 정보가 공개되고, 심사를 통과하면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라는 증표로 삼을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의 신뢰 및 평판이 상승하게 된다. 세 번째 장점으로는 일반 투자자들도 주식을 통해 소유권을 얻게 되면 자연스럽게 경영 권가 소유권이 분리된다는 것이다. 경영권과 소유권이 분리되면 기업 경영 투명성과 공정성 등의 장점이 생긴다. 네 번째는 기존에 장외거래 등으로 해당 기업에 투자했던 주주들이 공개 시장에서 투자금을 회수할 기회가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주주가 기존 투자 금액보다 이익을 볼 수 있다. 다섯 번째는 세제 혜택이다. 공개 기업은 주식 양도 시 양도소득세가 발생하지 않고, 비상장 주식보다 상속·증여세 혜택이 있다. 마지막으로 종업원에게 일부 월급을 대신해 스톡옵션을 지급하고, 이때 시장가격이 스톡옵션의 행사가보다 높게 형성될 경우 해당 스톡옵션 보유자는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IPO시 단점도 존재한다. IPO단점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단점은 기업을 공개하게 되면 기업의 중요한 정보 누출이 된다는 점이다. 기업은 주식 거래가 합리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업 내부 정보를 공개하고 공시 의무에 따라 많은 보고서를 공개할 법률상 의무가 있다. 두 번째 단점은 기업의 소유권(주식)이 시장에서 매매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소유권, 경영권 분리의 단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IPO 자체가 기업에게는 굉장한 중요한 이벤트이다. 수개월 또는 1년 이상의 준비 기간을 거치면서 발생하는 비용도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준비에 소요되는 비용 부담이 커진다.

IPO는 형식적 요건과 질적 심사 요건을 모두 통과되어야 비로소 기업공개가 가능한 절차다. 따라서 준비가 되지 않은 기업이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하면 기업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세밀한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참고 : 박수기 칼럼니스트
박수기 칼럼니스트는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과 KT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였으며, 한국발명진흥회에서 특허거래전문관으로 기술기반 기업성장전략을 10여 년간 경험을 쌓아 왔다. 한국발명진흥회에서의 10여 년간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하여 기술기반 성장전략컨설팅 분야에서 중소기업과 호흡을 같이하며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융합기반정보통신기술》, 《창업과 지식재산》, 《기(企業)사부일체》 등을 출간하였고, 현재 (주)기술전략센터에서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메일 midas01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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