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윤의 무수골 산책] 삼각산의 가을

최영무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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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윤의 무수골 산책] 삼각산의 가을 타이틀

敬天愛人(경천애인, 하늘을 우러르고 사람을 사랑한다)

독립운동가 정재용(鄭在鎔)이 삼각산 정상 백운대 바위에 새긴 글자다. 이 글은 독립에 대한 여망을 후세에 알리기 위해 일제의 눈을 피해 새겼다.

삼각산은 '북한산'의 다른 이름이다.

서울이란 명칭은 삼각산의 인수봉(810.5m), 백운봉(836.5m), 만경봉(799.5m) 등 세 봉우리를 뜻하는 '세뿔'에서 나왔다.

삼각산은 강북구, 도봉구, 은평구, 종로구, 성북구 등 서울의 5개구와 경기도 의정부시, 고양시, 양주군 등 경기도 3개 자치단체에 걸쳐 있다.

북한산에서 내려 뻗은 산줄기 곳곳에 한국사를 엿볼 수 있는 탐방코스가 많다.

삼각산이 처음 역사에 등장한 것은 삼국시대다. 삼국사기에 나오는 '부아악(負兒嶽)'이 삼각산의 옛 이름이다. 고려시대부터는 삼각산이라는 이름이 기록에 본격 등장한다.

도봉산 망월사, 도봉산은 우이령을 사이에 두고 북한산과 마주 보고 있다. 출처=헤럴드경제

1915년 조선총독부 이마니시 류(今西龍)의 유적조사 보고서에서 북한산으로 표기하면서 북한산으로 불리게 됐다.

현재, 북한산 백운대 바위 아래 서울시내는 가을단풍이 절정이다. 나무들이 잎을 떨어뜨리기 전 울긋불긋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북한산 산자락에는 유유히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이 있다. 둘레길은 북한산과 도봉산 자락을 휘감은 70㎞다. 둘레길은 새로 길을 낸 것이 아니고 산기슭의 작은 길들을 이은 것이다.

둘레길 첫 개통 당시 보름간에만 14만 명이 다녀 갔다. 많은 사람이 찾는 데는 까닭이 있을 것이다.

이 길의 재미는 끊어질 듯하면서 이어지는 것에 있다. 어느 곳으로 들어가도 그곳이 곧 출발점이고, 나오는 곳이 종착점이다.

북한산은 서울의 진산이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도심의 허파' 역할을 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조사한 북한산은 경제 가치는 6조1000억 원이다. 설악산, 지리산보다 높다. 도심에서 편리한 접근성, 풍부한 문화 유적, 천혜의 절경이 어우러졌기 때문일 것이다.

북한산 남쪽 지맥의 한 봉우리인 북악산 한양도성길, 서울 도심을 훤히 내려다 본다.  출처=헤럴드경제

북한산에는 백제 때 토성이었던 자리에 조선의 숙종이 석성을 축조한 성벽이 남아 있다.

300백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서울 시민들이 올라와 이 산성 둘레길을 따라 걷는다. 도심생활의 오염과 스트레스를 푸는 '안티 스트레스 장벽'으로 변신한 셈이다.

삼각산의 국망봉은 무학대사가 한양의 도읍지를 살핀 곳이다. 이곳은 세상의 온갖 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하여 '만경대'라고 불린다.

둘레길, 말만 들어도 가슴 설렌다. 청명한 가을에 북한산 둘레길을 걸으며 올해의 마지막 단풍을 진하게 만나보자.

한승윤 칼럼니스트(메이다이닝·메이다이닝웨딩 대표)
한승윤 칼럼니스트는 꿈을 향해 달리는 사람과 삶의 무게에 짓눌린 이들을 위해 공감과 위로가 되는 글을 써오고 있다. 국내최초 힐링·외식 융복합 공간 '메이다이닝' 브랜드 론칭을 성공시켜 '3년 연속 아시아가 주목한 청년경영인'에 선정된바 있다. 현재 아시아 최대 규모(1만 9834m²)의 트리아트(tree art, 살아 있는 나무 조형 예술) 정원인 시크릿가든을 품은 '메이다이닝 그룹'의 최연소 CEO로 재직하며, 북한산 국립공원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내·외국인에게 널리 알리는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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