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緊急診斷] SAMSUNG의 봄날은 갔다??

박병주 201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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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 VEGAS, USA (AVING) -- [緊急診斷] SAMSUNG의 봄날은 갔다??

(사진설명 1 : 2010년 1월 라스베가스 CES에서 3D 안경을 체험하고 있는 이건희 회장)

[緊急診斷] '삼성의 특급비밀 엿보기'
2. SAMSUNG의 봄날은 갔다??


지난 편에서 'SAMSUNG WAY는 없다'라는 소주제로 [삼성 특급비밀 엿보기]의 첫 번째 얘기를 시작했습니다. (관련기사 : http://kr.aving.net/news/view.php?articleId=174519&mn_name=op / '삼성의 특급비밀 엿보기' – 프롤로그 http://kr.aving.net/news/view.php?articleId=173568)

새삼 강조합니다만, 여기서는 주주인 이건희 회장 일가의 지난 날의 불법적인 행태나 그의 알량한 도덕, 윤리수준을 평가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어떻게 잔머리를 써서 자식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려고 하는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을 것입니다. 더구나 이념적인 잣대를 들이대 삼성을 공공의 적으로 만들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AVING의 긴급진단, '삼성 특급비밀 엿보기'는 '필드(Field)'에서 드러난 삼성의 행태를 직접 보고 분석, 평가하는 것이며 수치로 나온 결과물을 중심으로 이러니 저러니 하는 '책상머리 분석행위'나 고매한 지식을 가진 학자들의 '지당하신 말씀(?)'을 늘어 놓는 스타일은 지양(止揚)할 것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아주 '현장스럽게(?)', 또 우리가 익히 아는 화제를 비유 삼아 쉽게 얘기를 풀어갈까 합니다. 자칫 내용이 무거워져 학교에서나 쓰는 '논문(論文)'이나 어떤 경제연구소에서 낸 'CEO용 자료' 같은 '틀'에 박힌 정보로 비쳐지지 않도록 애쓸 것입니다.

희망하는 바가 있다면, 이처럼 삼성을 분석하고 평가한 노력이 후일 처할지도 모를 한국의 경제위기, 산업의 구조적 위기를 미리 예견하고 대책을 수립하려는 선견지명(先見之明)을 가진 일단의 선구자들에게 조그만 '실마리'라도 제공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이번 얘기는 지난 번 'SAMSUNG WAY는 없다!!'의 '후속편'쯤 될 것입니다. 'Own-Way'를 갖지 못한 삼성의 약점을 조금 더 이해하고 넘어가자는 차원에서 이번 편을 전개해 나갈까 합니다.

이라크 전투기 vs. 미국 전투기

좀 끔찍한 기억을 돌이킵니다만 오늘은 전쟁얘기를 좀 하겠습니다. 2001년, 모든 미국인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911 테러'. 그 사건은 미국입장에 있어서는 외부세력에 의해 본토가 공격 당하는 가장 치욕적인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체면을 구긴 미국은 국제적으로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려는 차원에서 인류의 평화를 위해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워 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규정합니다. 그리고 결국 영국 등 몇몇 동맹국들과 연합군을 만들어 2003년 3월 20일 '보복전쟁'을 일으킵니다. 작전명은 '이라크 자유를 위해서(Freedom of IRAQ)'......(자유를 위해 끔찍한 전쟁을 일으켜야 한다는 논리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만......)

모두 기억할 것입니다만, 당시 이라크전쟁은 상대방의 레이더는 물론 컴퓨터, 통신, 전기장치까지 마비시키는 미국의 최첨단 무기들이 동원됨으로써 '전자전(電子戰)'으로 일컬어졌습니다. 전쟁은 최후통첩을 통해 사전에 48시간이라는 충분한 '예고(?)'시간까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는 대응 한번 제대로 못하고 26일만에 백기를 듭니다. 패인의 첫 번째 요인은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당한 것이었습니다. 이라크도 수 백대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륙조차 못하고 비행장에서 최후를 맞고 맙니다.

미국이 이라크를 상대로 한마디로 '어린아이 팔 비틀기'보다 쉬운 일방적인 전쟁을 수행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이유는 '정보수집획득-분석가공-전달체계-피드백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구 전체와 전 세계 구석구석을 커버하는 미국의 첩보, 통신위성과 레이더망이 적의 움직임을 수 천마일 떨어진 본토에서 빤히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애초부터 이라크는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를테면 양국의 전투기가 설사 공중전을 벌인다고 해도 이라크공군기가 100전 100패를 당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미국공군 조종사는 모든 전장정보(戰場情報)를 실시간으로 본부로부터 제공받아 이미 적기가 비행장을 이륙하기 전부터 상황을 알고 있는데 반해 이라크공군기는 (마치 2차 대전 때 공중전하듯이) 겨우 비행기가 갖춘 '스펙'만으로 적기의 움직임을 확인해야 하니 이긴다는 것은 애초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정보를 통제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정보수집획득 – 정보가공분석 – 정보전달피드백)이라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길(WAY)을 닦아 놓은 미국이 세계의 경찰국가 노릇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치 로마제국이 전 세계로 통하는 '길'을 닦아 놓고 몇 백년 동안 지구의 상당부분을 지배했듯이 말입니다.

(사진설명 2 : 미국 최대 전자제품유통점인 'Best Buy' AT&T코너에 진열돼 있는 삼성이 '갤럭시S'라고 칭하는 스마트폰 'SAMSUNG Captivate'. '홍길동'도 아닌데 이름도 자기 이름을 못쓰는 삼성 스마트폰. 삼성이 왜 자기 이름을 못 쓰는지에 대해 구구절절이 이유를 대겠지만...... 이 하나의 사진만으로도 삼성 스마트폰의 '수준'이 어떤지를 짐작할 수 있다. 또 본질적인 문제지만, 정작 삼성 스마트폰을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주인'은 누구인가? 삼성인가?)

애플 전투기 (아이폰/아이패드) vs. 삼성 전투기 (갤럭시폰/갤럭시탭)


(*삼성이 내놓은 스마트폰의 이름이 '워낙' 많다보니 전체를 통칭해 '갤럭시폰'이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미국에서는 '갤럭시 S'라는 이름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 부분은 '마케팅전략'편에서 짚어볼 것입니다)

요즘 한국 정보생산채널들은 거의 매일 애플이 만든 전투기(아이폰, 아이패드)와 삼성이 만든 전투기(갤럭시폰, 갤럭시탭)를 비교하면서 경쟁우위를 점치고 있습니다. 누구의 것이 스펙이 더 뛰어나며 어떤 성능이 더 좋은가, 결국 누가 더 우세한가에 초점을 맞추면서 말입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정보를 생산하는 자들은 대부분 '쿠페르티노(Cupertino)'에 있는 애플본사에는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또 애플의 주력시장인 미국시장 상황을 직접 확인도 하지 못하니 '무조건' 삼성 중심의 정보를 생산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게 또 '광고'로 한국정보생산채널들을 지배하고 있는 삼성과의 관계를 적절히 유지하는 방책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애플과 삼성의 제품을 놓고 비교우위를 논한다는 것은 마치 미국공군기와 이라크공군기를 비교해 "어느 쪽이 이길까?"를 논쟁하는 것처럼 수준 낮은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라크공군이 아무리 최신예 러시아 '수호이'나, 미국의 '스텔스'기나 '랩터' 같은 최신 기종을 보유했더라도 그 얘기의 결론은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은 성능이나 '스펙'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길(Own-Way : Network, Platform, Own-Market)'의 힘으로 우위를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전투기에 비유해 설명하자면, 애플제품은 미국공군기처럼 모든 전장정보를 본부로부터 실시간으로 전달받는데 반해 삼성제품은 이라크공군기처럼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그 어떤 시스템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삼성은 스마트폰을 '갑(甲)'에게 '납품'하는 순간부터 자발적 의지로 자사제품과 그 어떤 연결도 시도할 수 없습니다. 소통할 수 있는 '길'을 닦아 놓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다만 삼성 스마트폰은 전혀 다른 주체가 만들어 놓은 길(구글 '안드로이드' 같은)에 의해 통제되고 관리될 뿐입니다. (삼성이 자신들도 '길'을 만들고 있노라고 주장하는데, 'Bada'와 'App-Store'에 대해서는 추후에 상세하게 짚을 것입니다)

'길'을 구축하는 작업을 시도하지 않은 자는 누구인가?

스마트폰 시대는 왜 '길'을 가진 자가 이길 수밖에 없는가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계속 다루기로 하고 여기쯤에서 독자들에게 약 5년 전 AVING이 삼성을 분석하고 평가한 기획기사를 소개할까 합니다. 내용이 '상당히' 긴 과거 기사 하나를 통째로 인용해 소개하는 것은 독자들이 '길'의 개념에 대해 좀 더 명확하게 이해했으면 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오래된(?) 기획기사를 읽으면서 삼성이 지난 5년 동안 무엇을 해왔는지, 어디에 집중했는지, 시대가 준 엄청난 기회를 스스로 차버리지는 않았는지, 또 위기를 자초하고 있지는 않는지, 이건희 회장을 포함해 당시 경영진들의 미래를 보는 식견은 어떠했는지를 한번 평가해 보길 바랍니다.

위기에 처했을 때 '위기'에 대해 논하는 것은 부질 없는 짓입니다. 어떤 집단이 화려하고 막강할 때 위기를 논해야 그것이 진짜 가치를 발한다고 생각합니다. 글 쓰는 이는 이제 '삼성의 봄날은 갔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봄날이 계속 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프롤로그에서도 밝혔지만 삼성(한국)은 그저 '제조업'이라는 산업의 흐름이 만들어 준 기회에서 한국을 대표해 많지도 적지도 않은 '돈'을 벌었을 뿐입니다. (삼성이 아니라 '한국'이라고 규정하는 게 더 정확할 것입니다) 지금 현 상황에서 삼성의 미래를 예측한다면 먼 훗날 역사는 분명히 그렇게 기록돼 있을 것입니다.

소개하는 글은 5년 가까이 된 '석기시대(?)' 얘기지만 지금의 삼성 상황을 그대로 대비해봐도 전혀 문제가 없을 만큼 생생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만큼 삼성은 변하지 않았고, 스스로 변할 능력도 갖추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으로 여태껏 '돈'을 번 것이 아니라는 사실......

최근 5년 사이에 구글, 애플 같은 기업은 어떤 위치에 올랐고, 그들은 어떻게 변화를 시도했고 또 디지털시대의 비즈니스 생태계는 어떻게 변화됐는지, 중국은 시장의 관점에서 어떤 위치에 올랐는지, 그 사이 출현한 지배자들은 어떤 류의 기업들인지 한번쯤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 5년, 10년은 또 어떤 변화가 닥칠지도 말입니다.

[기획] SAMSUNG, 'Q1'의 성공을 원한다면 다시 시작하라!! –前 2006-05-22
http://kr.aving.net/news/view.php?articleId=17201&mn_name=op

[기획] SAMSUNG, 'Q1'이 정확한 '목표'를 겨냥했는가? -後 ① 2006-05-27
http://kr.aving.net/news/view.php?articleId=17582&mn_name=op

[기획] SAMSUNG, '창사 100주년'의 핵심사업을 지금부터 시작하라!! - 後 ② 2006-06-02
http://kr.aving.net/news/view.php?articleId=17913&mn_name=op

(가능하면 위 3편 모두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중에서 마지막 편 전체를 인용했습니다. 앞으로 짚어보게 될 핵심적인 문제점 – 리더십, 사업구조, 인력구조, 전략, 마케팅 능력 등 - 을 보다 쉽게 이해하려면 다소 길더라도 찬찬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SAMSUNG, '창사 100주년'의 핵심사업을 지금부터 시작하라!! - 後 ②]

4. 'Q1'의 비(秘)전략 - '주변'에 머무르지 말고 '세상의 중심'이 되라


後 ①편까지는 삼성이 처한 상황을 감안해 아주 현실적인 시각에서 'Q1'의 성공에 필요한 기본적인 전략을 짚어보았다. 그러나 'World Class Company SAMSUNG'이라면 차원이 전혀 다른, 수준 높은 전략을 세워 놓았을 것이 분명하다. 이번 後 ②편에서는 삼성이 수립해 놓았을 'Q1'의 궁극적 목표인 '마스터플랜(Master Plan)'을 예상해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도출해보기로 하겠다.

▶ 'Q1'의 목적지는 '하드웨어' 시장이 아니라 'Great'한 지식정보시장!!

(1) 'Q1'의 마스터플랜(Master Plan)은 '게이트웨이(Gate-Way)'나 '플랫폼(Platform)'


이미 출시된 제품으로서의 'Q1'은 편의상 '첫번째' 버전이라고 규정해 두자. 하지만 향후 출시할 '두번째' 버전은 '기술적인 기능'의 개선 등 '하드웨어'가 아닌 궁극적으로 삼성이 추진하고자 하는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모델'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것은 아주 창의적이며 'Great'한 비즈니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Q1'이 여러 단계의 진화과정을 거치겠지만 비즈니스모델로 승화돼 '게이트웨이(Gate-Way)'나 '플랫폼(Platform)'이 될 것이 확실하다. 삼성의 위상이나 규모를 감안하면 충분히 그 정도의 마스터플랜은 수립해 놓았을 것이며 1단계 실행전략을 수행한다는 차원에서 'Q1'이라는 제품을 출시했을 것이다. 하드웨어인 '제품'은 마스터플랜을 실행하기 위한 '도구(Tool)'일 뿐이다.

이 같은 예측이 가능한 이유는 '월드클래스' 수준에 오른 삼성이 '제조기업'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보다 창의적이고 강력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기업으로 업그레이드 될 시점이 됐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질(質) 좋은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데 만족하지 않고 '하드웨어'를 도구삼아 '판(Infrastructure)'을 만들고 이것을 통해 글로벌마켓에서 끊임없이 이익을 창출해내는 새로운 개념의 '지식정보사업'이 삼성에게 필연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2) 삼성은 제조기업에서 벗어나 '지식정보기업'으로 업그레이드 해야!!

삼성은 지난 날 창업자의 '탁월한 판단'으로 기업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시킨 경험이 있다. 원료를 가공해 1차 소비재를 제조해 국내시장에나 판매하던 '그렇고 그런 수준'의 삼성을 이십수년 전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이 '선견지명(先見之明)'과 모험심을 발휘해 '반도체'라는 첨단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그 덕분에 삼성은 오늘날 세상이 알아주는 기업이 된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삼성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할 때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완전히 다르다. 브랜드파워나 매출, 이익 규모는 글로벌마켓을 선도하는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큰 흐름(Mega Trend)' 상 삼성이 업그레이드를 위해 또 한번 모험을 해야 할 때이다.

최근 글로벌마켓을 주도하는 기술기업들의 움직임을 보면 '게이트웨이(Gate–Way)' 확보 싸움에 '올인(All in)'해 지식정보사업의 주도권을 틀어 쥘 준비를 하고 있다. MS는 '비스타(Vista)'를 선보여 '게이트웨이(Gate-Way)' 주도권싸움에서 한발 더 멀리 달아나고 있으며 인텔 또한 '칩'제조회사에서 탈피, 고객의 어떤 요구도 만족시킨다는 의미에서 'Leap Ahead'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들이 지금은 삼성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을지언정 언젠가는 지식정보시장에서 '게이트웨이(Gate-Way)'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닥칠 것이다. 따라서 10년, 20년 뒤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삼성은 '지식정보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당연하며 또한 '시대적 요청'이기도 하다.

(3) 'Q1'을 활용해 '지식정보'기업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계기 마련해야!!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제품이 아닌 '비즈니스모델'로서 'Q1'은 'MS 윈도우'나 '구글닷컴', '아이팟&아이튠즈' 처럼 '게이트웨이(Gate-Way)'나 '플랫폼(Platform)'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가 돼야 한다. 삼성은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Q1'을 통해 'Great'한 비즈니스모델을 제공하고 언제, 어디서든지 정보를 얻거나 서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인이나 기업이 시공간을 초월해 경제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그들의 '수익창출' 통로가 되는 것이다.

만약 세계시장에 'Q1'이라는 '하드웨어'가 1억 대 깔렸다고 하자. 조만간 어느 곳에서든지 '와이브로-WiBro', '와이맥스-WiMAX' 등 이와 유사한 무선인터넷이 서비스될 것이기 때문에 Q1은 곧 지식정보네트워크에 탑승할 수 있는 '플랫폼'이요, 어디든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는 '게이트웨이'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MS의 '윈도우'처럼 독자적인 '창'을 개발, 탑재해 놓으면 사용자들이 'Q1'을 'ON'하는 순간 자연스럽게 삼성의 '비즈니스모델'에 접속하게 되는 것이다. 1억 대면 하루 1억 명 이상의 'UV-순방문자'가 삼성의 '창'으로 들어오게 된다. 최근의 자료에 의하면 한국 1위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UV'가 하루 200백만명이 채 안되고 일본의 '야후재팬'이 하루 '10억페이지뷰(PV)'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하루에 '1억 UV'는 엄청난 '수'임이 틀림없다. 하루 1억 명의 순방문자가 들어오는 비즈니스모델이라면 기업가치는 최소 수 백억달러에 달할 것이다. 그리고 Q1을 쓸 정도의 소비자라면 'Quality'와 '가치'는 아주 매력적일 것이며 지식정보상품에 충분히 돈을 지불할 계층일 것이다.

삼성은 지금 '역사적인 기회'를 맞이했으며 상상(想像)으로나 가능한 큰 시장을 겨냥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Q1'으로 어떠한 디바이스, 어떠한 네트워크도 모두 연결될 수 있도록 오픈 된 '게이트웨이'를 만들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글로벌마켓의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며 '웹2.0' 등의 사례에 비추어 볼 때 '메가트렌드(Mega Trend)'이기도 하다. 다만 지금의 애플 '아이팟'이나 소니 'PSP' 처럼 자신만의 '좁은 영역'을 차지하려는 시도를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Q1'이 사람들의 모든 문제(Need, Want)를 해결해 주고 삶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그것이야 말로 최상위의 비즈니스모델이 되는 것이다. 삼성은 세상의 모든 길이 'Q1'으로 통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를 구축해 한국뿐 아니라 인류에 공헌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4) 'Q1'이라는 유기체(有機體)로 '디지털 실크로드(Digital Silk Road)'를 구축해야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글로벌마켓에 'Q1'이라는 '하드웨어'를 충분히 깔아야 한다. 'Great'한 비즈니스모델을 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제품을 '판다(Sales)'라기보다 인프라를 '깐다(Build up)'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깔아놓은 'Q1'은 디지털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도와 나침반'이요, 전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휴대해야 하는 '총'처럼 인식 되어야 할 것이며 종국에는 사람들의 감성까지도 만족시켜주는 '디지털 펫(Digital Pet)' 수준으로 끌어올려져야 한다.

세상사람들이 'Q1'으로 하루의 삶을 기획하고 그 안에서 '일'하고 '생활'하게 되면 'Q1'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가 될 것이며 그 자체가 '또 하나의 세상'이 된다. 항상 휴대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세상'을 사람들이 가지게 되면 삶의 방식이 완전히 바뀔 것이며 새로운 인류문화가 창조될 수 있다. 이러한 일은 매우 흥미롭고 흥분된 작업이 될 것이 확실하다.

그렇게만 된다면 자연스럽게 삼성은 엄청난 '마켓'을 소유하게 된다. '사람'과 '정보, 지식, 아이디어, 돈'이 모두 'Q1'으로 통하게끔 '판'을 깔아 버리면 수익은 저절로 나오게 돼 있다. 빠르면 2010년, 늦어도 6~7년 뒤쯤에는 전세계인들의 생활공간이자 '길'이 될 'Q1'에서 종전의 개념과는 다른 순도 높은 부가가치를 생산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삼성이 제조기업으로서 Q1을 1억 대 팔아 대당 100US달러씩 남긴다고 치면 100억US달러의 영업이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하루 1억 명이상의 순방문자가 다니는 '디지털 실크로드(Digital Silk Road)'를 구축하게 되면 당장에 수 백억US달러 가치의 기업을 만들게 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 '디지털 실크로드'의 구축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삼성내부에 있다?

하지만 'Q1'을 한 차원 높은 비즈니스모델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삼성내부의 '고통과 극복과정'이 필히 수반될 것이다. 삼성 수뇌부는 '또 하나의 세상', '디지털실크로드'라는 역사적인 산물이 될 'Q1(비즈니스모델)'의 성공을 위해 문제의 장애물을 당장 걷어내야 할 것이다.

(1) 기득권을 가진 현 경영진이 'Risk'를 회피하지 않고 혁신적인 비즈니스모델을 수용할까?

사업의 논리성과 객관성,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사업성공가능성 여부보다 경영진들의 고정관념이나 사고(思考)방식이 판단기준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느 조직이건 기득권층들이 우선 자신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업에 손대면 낭패를 본다'든가 이유 없이 '위험하다'는 논리를 내세워 'Risk'를 사전에 차단하려 한다. 그런 조직, 특히 삼성처럼 기존의 사업으로 충분히 수익을 내고 있는 기업 같은 곳에서는 경영진들이 말로는 위기를 외치지만 당장 위기가 닥치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위기'는 구호에 그치기 쉽다. 더구나 '단기수익'에 급급한 전문경영인들이 자신이 퇴임한 이후를 생각해 크게 투자해서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를 '런칭' 시킨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삼성의 경우 현 경영진과 다음에 위촉될 경영진의 임기 중에는 최소한 경영수지 악화로 위기에 처할 일은 없을 것이다. 최근 몇 년간 벌어들인 수익이 엄청나고 또 지금까지 투자해 놓은 제조라인과 브랜드파워만으로도 충분히 이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바로 그 안에 있다. '제조업'으로 돈을 버는데 성공한 현 경영진, 또는 다음 경영진들이 지금의 방식으로도 수익을 내서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할 수 있는데 굳이 모험을 감수하며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에 도전하려 할까? 기존의 탄탄한 수익구조와 단기수익을 더 선호하는 주주들, 그리고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상무로의 경영권 이관시점이 가까워졌다는 점이 맞물리면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모델은 현실적으로 추진되기 어려울 것이다.

리더들의 사고방식이 바뀌지 않으면, 그리고 혁신적으로 '개혁'하지 않으면 'Q1'은 하나의 '제품(Product)'으로 취급되고 말 것이며 그 이상의 가치는 아예 부여하지 않을 것이 뻔하다. 물론 이건희 회장이 새로운 개념의 '지식정보 비즈니스모델'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판단해 이 사업을 책임질 '리더'를 임명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혁신적이며 역동적인, 때로는 지루하고 긴 싸움을 해나갈 추진력 강한 스태프와 구성원을 붙여주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룹총수가 나서서 물꼬를 트기보다는 기득권을 가진 '현 경영층'을 설득시키고 강력히 일을 추진할 '순교자'를 자처하는 '키맨'이 등장하기를 고대해 본다.

(2) 반도체나 LCD제조라인 건설에 투자하듯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수 있을까?

(이 부분도 앞서 제기한 문제점과 맥락을 같이 하는 내용이지만) 계획하기 나름에 따라 규모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큰 '디지털 실크로드' 구축사업에 과감한 투자가 선행돼야 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반도체나 LCD 제조라인 하나를 세우는데 대략 20~30억US달러가 투입된다고 하며 MS는 제조업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60억달러 이상을 R&D에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삼성이 '또 하나의 세상'을 창조하기 위해서 IT제품의 제조라인 하나 세우는데 필요한 비용 이상, MS가 투자하는 R&D비용만큼은 투입해야 마땅할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밖에 들지 않지만 삼성의 수뇌부가 한번도 해보지 않은 '지식정보사업'에 그만한 자금을 투입할 수 있을까? 더구나 눈에 보이는 '현물' 중심의 사고와 '숫자'로 모든 것을 풀어내려는 그룹 실세 '전략기획실(구, 구조본)'에 포진한 '재무통'들이 보이지 않는 비즈니스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고 추인할만한 '능력'과 '내공(?)'을 소유하고 있을까? 이러한 부정적인 요인이 'Q1'이 만들어 갈 탁월하고 창의적인 비즈니스모델을 실패시키는 가장 큰 장애물이 될 듯 하다.

그러나 삼성이 진정 미래를 위해서라면 'Great'한 비즈니스모델을 책임질 강력한 '리더'를 세우고 '팀(조직)'을 재정비하여 그들이 창의적인 열정을 마음껏 발산하도록 투자해 주어야 한다. 지금까지 반도체, 휴대폰, LCD 등 '제품(Product)'을 성공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자금을 투자해 왔던가? 오히려 지금까지 그 어떤 비즈니스보다 더 중요한 '모델'을 성공시켜야 하는 만큼 그 이상의 공을 들여야 할 것이다.

삼성 수뇌부는 시대를 앞서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Q1'이라는 가치를 판단해야 할 것이며 (과거 반도체사업에서도 그랬듯이) 과감하고 모험적인 투자로 말미암아 훨씬 더 '안전한 미래'를 보장받아야 할 것이다. 삼성이 지금까지 갖지 못했던 '독자적인 '게이트웨이(Gate-Way)'를 구축하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이미 '지식정보시대'의 경쟁자가 된 GE, MS, Google, Intel 등 시장을 주도적으로 창조하는 기업들보다 더 강력한 '비즈니스모델'을 가지길 바란다.

(3) 사업부간 원활한 업무협조와 각각의 강점이 제대로 결합될 것인가?

Q1을 매개로 한 '또 하나의 세상'을 만드는 작업은 삼성의 핵심역량이 집중되어야 할 사업이며 시너지효과를 두드러지게 낼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이다. 따라서 삼성전자 내 사업부간 업무조정이 긴밀히 이루어져야 하고 각각의 기술적인 강점이나 경쟁력 있는 자원이 결합되어야 하는데 이 같은 일이 쉽게 이루어질지 의문이다. 외부에서 보기에는 삼성전자에 속한 반도체나 LCD, 정보통신, 디지털미디어사업부 등이 하나의 울타리 안에 있어서 항상 일을 함께 할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각각의 사업부에는 모두 대표이사가 따로 있고 손익도 별도로 관리될 뿐 아니라 구성원들 조차 서로를 경쟁관계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정보통신총괄이나 DM총괄이 반도체나 LCD 등 원자재를 수급하는 과정에서 전자그룹내의 제품을 쓰는 것이 아니라 '보다 가격이 저렴한' 외부 업체로부터 사 쓰는 일이 허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Q1'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정보통신총괄이 가지고 있는 역량이 집중돼야 한다. '와이브로'가 탑재돼야 하며 어디서든 접속이 가능하도록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인프라를 깔아야 하는데 여기에는 '장비기술'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테면 정보통신총괄이 가지고 있는 와이브로 관련기술과 장비를 '턴키베이스'로 움직이면 매우 효과적이며 글로벌마켓을 파고드는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물론 반도체, LCD총괄의 핵심역량도 당연히 결합돼야 한다)

그런데 각 사업부간 이해관계가 충돌함으로써 (서로의 이익을 고수하기 위해) 얘기만큼 서로간의 협력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미 시장에서는 'Q1'에 삼성전자내의 기술이 아닌 '포스데이타' 같은 기업의 '와이브로' 기술을 장착한다는 얘기가 돌 정도이며 정보통신총괄 관계자도 "그쪽에서 우리 것을 사서 쓰면 된다"며 지극히 사무적인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지금까지 지켜온 이해관계를 하루 아침에 무너뜨릴 수 없겠지만 삼성전자는 'Q1' 사업을 계기로 사업부간 커뮤니케이션을 좀더 원활히 하고 이 기회에 아예 대기업의 '비만증후군'을 완전히 뿌리뽑기를 바란다. 삼성은 브랜드파워, 사업추진능력, 자금력 등 모든 요소를 고루 갖추었으며 MS, Intel, Google 등과 같이 '창의적인 대규모 지식정보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지구상에 몇 안 되는 기업임을 스스로 자각해야 할 것이다.

▶ 한 세대 뒤를 내다보는 혜안으로 '세상의 중심'을 차지할 준비를 하라!!

지금처럼 느슨한 업무프로세스와 여기저기 산재해 있는 '조직'으로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모델을 성공시킨다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 하지만 삼성은 최소한 30년 뒤, 창업 100주년을 내다보는 혜안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데 도전해야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에서 '세상의 중심'에 서는 기업이 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거대한 '판(Infrastructure)'을 움직일 준비를 지금부터 해나가야 할 것이다.

삼성의 '핵심경쟁력(Core-Competence)'이 'Q1 비즈니스모델'을 계기로 바뀌길 바라며 21세기의 'Community', 'Communication', 'Content', 'Commerce'의 중심에 서기를 바란다. - 2006년 6월 2일 기사게재

(이번 편은 독자들에게 기사내용에 '집중'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2컷의 사진만 사용했습니다)

[緊急診斷] '삼성의 특급비밀 엿보기' – 다음에 계속...

Written by Ideak. Kim
Editor & Publisher
AVING News Corp. USA

(글쓴이 facebook account : 한글 - 김기대 / English - IDEA KIDA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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