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緊急診斷] 이재용 시대 = 삼성號 위기의 시대

박병주 201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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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 VEGAS, USA (AVING) -- [緊急診斷] 이재용 시대 = 삼성號 위기의 시대

(사진설명 1 : IFA2010 전시회에 부스를 꾸민 TCL의 합작회사 톰슨. 이 회사 본사는 프랑스. 부스 입구에 TCL이 8.5세대 LCD제조공장을 Shenzhen에 짓고 있다는 홍보물을 설치해 놓았다)

[긴급진단] 이건희 시대 vs. 이재용 시대 – 두 번째 編

(지난 편 보기 : 이건희 시대 vs. 이재용 시대 – 첫 번째 편)


중국 BOE & TCL, 8세대 LCD생산라인 가동

지난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전시장에서 중국가전기업인 TCL합작법인의 관계자를 만나 8.5세대 LCD제조라인에 관련된 얘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심천(Shenzhen)에 건설되고 있는 TCL의 8.5세대 LCD제조라인은 2011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게 되는데, 이 공장이 가동되면 1천 4백만 장의 LED-LCD TV패널을 생산할 수 있게 돼 물량공급경쟁력뿐 아니라 기술경쟁력도 선두기업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중국의 최대 LCD제조업체인 BOE가 41억 달러를 투자해 북경(Beijing)에 건설하고 있는 8세대 LCD제조라인은 TCL보다 몇 개월 빨리 가동하게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두 기업의 8세대급 LCD제조라인이 가동되면 중국(기업)은 생산능력에서뿐 아니라 기술력까지 단번에 한국수준을 따라오게 될 것입니다.

한국 LCD산업 vs. 중국시장의 영향력

최근 한국의 한 정보생산채널에서도 보도된 내용이지만, 한국이 금년에 수출한 LCD의 55%를 중국기업이 사들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중국기업의 'Buying Power(구매력)'가 한국LCD산업을 쥐락펴락하고 있다는 얘기인데, 급기야는 지난 3분기에 중국수요가 감소하자 한국 LCD제조기업의 영업이익이 많이 줄어들었다는군요.

삼성 LCD사업의 경우 전분기대비 41%, 전년대비로는 무려 57%나 마이너스 신장을 기록했다고 하지요.

그리고 중국기업의 한국LCD 구매의 증가는 또 다른 이슈를 만들어 냈는데 중국내수 시장의 한국브랜드 TV점유율이 크게 떨어져 삼성은 올 3분기에 5% 밑으로까지 추락했답니다. 반면 중국가전기업들 - 스카이워스, 하이센스, TCL 등은 시장지배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답니다.

말이 5% 이하 점유율이지 그 정도면 군소업체로 전락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삼성이 정작 세계최대시장인 중국에서는 완전히 체면을 구기고 있는 셈입니다.

AVING의 올 1월 예측 정확히 적중

이미 AVING은 올 1월 'CES후일담' 기사를 통해 중국발(發) 삼성 TV사업의 위기를 정확하게 예측한 바 있습니다. [CES2010후일담]으로 나갔던 이 기사(관련내용보기 : 삼성號의 위기를 예고하는 '그래프' 하나)는 AVING을 통해서만 한국의 10만여 오피니언 리더들이 읽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만, 정말 AVING이 예측한대로 삼성 TV(DM사업부)에 위기가 시작됐나 봅니다.

아시다시피 (TV사업은 LCD사업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데) 삼성의 DM사업부는 지난 3분기에 2300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진짜 위기의 실체를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더구나 삼성이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고 자랑한 가운데 적자를 기록한 사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아이러니(irony)가 아닐 수 없습니다.

댜오위다오 사건

지난 9월 일본정부가 자국의 영해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중국어선을 나포하고 선장을 구금하는 이른바 '댜오위다오(중국 : 釣魚島列島 / 일본 : 尖閣列島 - せんかくれっとう)' 사건이 터졌습니다. 이는 오래 전부터 양국의 영토분쟁이라는 갈등의 연속선상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중국, 일본 양국은 첨예하게 각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양국이 신경전을 벌이는가 싶더니 중국이 아주 강력한 카드를 내밀자 일본은 물러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중국이 대외적으로 힘을 과시하며 영토분쟁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 '비책(秘策)'은 바로 일본을 경제적으로 압박하는 카드였는데, 결국 일본의 약점을 잘 알고 있는 중국은 정치적 사안을 전략적으로 경제문제로 선회시켜 사실상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 사건을 두고 한국정보채널에서 생산된 오피니언 중에는 중국이 정치적 사건을 경제적 문제로 비화시켰다며 중국정부를 비난한 얘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주장이 왠지 이륙하는 747항공기 뒤에서 소리를 질러 비행기를 멈추려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지구상의 어느 나라가 정치문제와 경제문제를 분리시켜서 대응하는지 알 수 없지만......

(사진설명 2 : 중국에 진출해 있는 삼성그룹 전체 계열사는 올해 본토에서만 400억 달러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한다. 이재용 시대에도 삼성이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략시장인 중국을 공략해야 한다. 그런데 삼성전자의 현 사업구조로는 중국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묘수 妙手'를 찾기가 마땅찮다. 오히려 세계제조산업의 주도권을 쥘 중국 때문에 삼성은 생존 걱정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 중국 IT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북경의 '중관촌'의 한 상가 에스컬레이터에 부착된 삼성광고)

한국 vs. 중국


지난 [긴급진단], '이건희 시대 vs. 이재용 시대' 편이 나간 다음날 한반도에서는 매우 불행한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중국을 떠나기 전날 밤 호텔숙소에서, 심각한 대치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한반도 문제를 다룬 중국국영방송의 토론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 결국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북한에 의해 터지고 말았지요. 북한이 남쪽(연평도)을 향해 평화를 깨는 포격을 가했기 때문입니다.

그 사태 이후 한반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나라는 역시 미국과 중국이었습니다. 이 두 나라는 한반도 사태로 인해 각각 얻고 잃을 자국의 이해득실을 계산해 대응하려 할 것입니다. 그리고 어떻게든 (특히 중국은)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남과 북의 이해관계는 뒤로 하고 말입니다. (AVING이 다룰 주제가 한반도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어쨌거나, AVING이 공교롭게도 지난 번 '이건희 시대 vs. 이재용 시대' 편에서 미국과 중국이라는 나라가 삼성에게 끼친(끼칠) 영향을 다룬 시점에 한반도 사태가 터졌습니다. 물론 삼성에 국한된 얘기는 아니겠습니다만 두 나라는 역사상, 또한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항상 한국과 상관관계를 만들어 올 수밖에 없었고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정치, 경제전반에 끼치는 영향은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앞으로 중국은 지난 60년 이상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던 미국보다 수 십, 수 백배 더 큰 영향을 한국에 끼칠 것입니다. 아직도 미국이 가깝고 중국이 멀어 보이는, 미국이 한국에 더 영향을 끼치고 있고 중국이 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10만제곱평방킬로미터도 되지 않는 좁은 땅이 세상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거라고 믿고 있는, 역사의 흐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소수의 한국인 밖엔 없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AVING이 '제조기업' 삼성의 위기론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부분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기업)에 의해 삼성이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AVING 오피니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공식적으로 전해 온 분들이 없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단정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게 애국심(愛國心)이든 애사심(愛社心)의 발로든 왜 그러는지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인들은 대부분 국내 정보생산채널로부터 생산된 정보만 얻다 보니 시야가 고립될 수밖에 없습니다. 삼성전자 실적이 대단하다는 사실만 알고 있지, 중국(기업)의 급속한 성장과 중국의 거대한 마켓파워(Market Power)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체험한 바가 없으니 그들이 하찮아 보이고 삼성이 어떻게 중국(기업)에 의해 위기에 처할 수 있겠냐는 얘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인터넷이라는 창을 통해 세상을 통찰할 수 있는 시대이건만…… ("삼성이 어떻게 중국 때문에 위기에 빠질 수 있나.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의심하는 독자들은 아마 이번 편을 읽고 나면 AVING의 심도 있는 오피니언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재용 vs. LCD

이재용 씨는 2004년 소니와 합작법인인 S-LCD의 등기이사로 등재되면서 정식으로 경영수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LCD'는 그와 매우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며칠 전 한국의 어느 정보생산채널에서는 최근 삼성이 중국으로부터 LCD 사업허가권을 승인 받은 것이 마치 이재용 씨가 적극적으로 성사시켰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습니다.

LCD 허가를 내준 중국정부 관계자가 만약 그 얘기를 전해 들었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중국의 '질서(시스템)'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이라면 아마 글 쓰는 이가 무슨 의미로 그런 질문을 던졌는지 잘 알 것입니다. 그러나 어찌됐던 '자천타천(?)'으로 삼성 LCD사업의 공은 이재용 씨에게 넘어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삼성의 LCD사업이 머지 않은 미래에 중국(기업, 시장)에 의해 위기에 처할지도 모릅니다. 더불어 LCD와 가장 관련이 있는 TV사업 또한 아주 어려운 경쟁환경에 놓여질 것입니다. (위 Fact들을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설명 3 : 거듭 강조하는 바지만 이건희 회장이 입버릇처럼 얘기하는 '위기론'과 AVING이 주장하는 '삼성 위기론'의 본질은 분명히 다르다. 그리고 이미 드러난 위기에 대해 위기론을 거론하는 것은 지극히 수준 낮은 정보생산활동이다. 이를테면 지금 LG전자 같은 기업에 대해 '위기론'을 들먹인다면 아주 수준 낮은 정보생산활동을 하는 것이다. AVING은 이미 올 2월 LG가 염려될 정도로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재용 vs. 최지성 & 사업부장들


(근래 드러난 실적도 그렇게 분석되고 있지만 전 세계 현장을 두 눈으로 확인한 AVING의 견해로 주장한다면) LCD와 TV의 글로벌 시장흐름은 삼성에게 불리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그게 단기적 현상에서 그칠 문제가 아닌 것 같아 '메가트렌드(Mega Trend)' 상으로 삼성전자의 위기가 시작된 것으로 해석하는 게 타당할 것 같습니다.

지금쯤 최지성 대표는 물론, LCD사업부를 맡고 있는 장원기 사장과 DM사업부를 맡고 있는 윤부근 사장은 내년 이후를 생각하면 아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LCD의 경우 내년 중 시장가격이 반짝 상승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것도 주요 업체들이 상당량을 감산(減産)하게 됐을 경우 그럴 수도 있을 것입니다만….. 그러나 확률적으로 수지가 맞을 정도만큼 가격이 오를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왜냐하면 LCD가격은 TV가격과 연결이 돼 있는데 TV 소비자가격이 계속 하락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TV의 주요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불황이 계속되고 전체 소비시장이 계속 침체되다 보니 자연스레 유통업체간, 제조업체간 생존경쟁이 치열해지게 됐고 결국 이래저래 업체들이 쓸 수 있는 카드는 모두 다 '까' 버렸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새로워 보이던 FULL HD-TV는 이제 '석기시대유물(?)'처럼 변했고 LED-TV 가격은 완전히 바닥으로 추락해 버렸으며 3D-TV 시장은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소비자가격이 주저앉아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진설명 4 : 미국시장 TV소비자가격의 바로미터를 보여주는 유통업체, 베스트바이와 코스트코. 중국제조 Power에 의해 성장한 미국브랜드 'VISIO'. 이 회사는 200명도 채 안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LCD-TV를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다. VISIO의 혁신적인 가격을 따라 잡느라 삼성 같은 공룡기업들은 애를 먹고 있다. Bestbuy TV소비자가격 참고 / Costco TV소비자가격 참고 : 아래 웹사이트
http://www.bestbuy.com/site/TV-Video/Televisions/abcat0101000.c?id=abcat0101000
http://www.costco.com/Common/Category.aspx?cat=2341&eCat=BC|90607|2341&lang=en-US&whse=BC&topnav=)


현재 세계 TV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은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물량을 밀어내야 하고 또 가격경쟁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더 싸게 제품을 시장에 풀어야 하는데 그런 '아수라장'에서 영업이익을 챙긴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두 사업부를 책임지고 있는 장 사장이나 윤 사장의 머리 속에는 바깥에다 제품을 팔아서 영업이익을 올리기보다는 협력업체를 어떻게 해서든지, 비용을 쥐어짜더라도 내부에서 조금이라도 이익을 만들어보려는 심산도 없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최지성 대표는 실적관리를 매우 경직되게 하지 않으면 안되게 됐습니다. 그의 별명처럼 말입니다.

얼마 전 삼성은 사상 최대의 실적에 의해 사상 최대의 임원승진으로 축제분위기가 이어졌지만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최지성 부회장은 아마 장래에 닥칠 문제 때문에 머리 속이 복잡할 것입니다.

삼성의 사상 최대 실적 vs. 한국정부의 환율관리

사실, 최근 2년 동안 삼성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연이어 올릴 수 있었던 것은 한국정부가 환율관리를 잘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단순 비교입니다만 (적정환율을 원 : 달러$ : 엔円 = 1000 : 1 : 100이라고 할 때) 삼성은 1천원 짜리 제품을 만들어 팔았는데 '저절로' 1150~1200원이 돼 150~200원(15~20%)이 더 붙어온 반면, 일본가전기업은 1천원 짜리를 시장에 내놨는데 운이 없게도 '자동적으로' 값이 15~20%가량 떨어져 800~850원만 받을 수밖에 없었던 형국이 2년 넘게 계속 됐습니다.

그러니 삼성은 앉아서 돈을 벌 수밖에 없었고 일본기업들은 뼈를 깎는 노력을 해도 무조건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버렸지요. 적정환율 기준선에 의한다면 한국기업과 일본기업의 가격편차는 최대 40%나 치솟아 일본기업들이 환율문제를 품질경쟁력보다 앞세워 거론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 같은 환율문제는 올 1월 CES전시회 때 일본대표 가전기업 중 하나인 'SHARP' 사장이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가전기업이 환율 때문에 덕을 보고 있다는 일본가전기업 사장의 발언 – 관련기사 참조 : [緊急診斷] 이건희 회장 CES발언, 전면부정한 SHARP사장)

물론 앞으로도 한국정부가 환율관리를 잘 해줘서 삼성이 당분간 돈을 벌지 모르겠습니다만, 요즘 1달러에 1150원대에서도 적자를 내는 TV사업이나 영업이익이 떨어지는 LCD사업은 만약 환율이 거꾸로 가파르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치명적인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거기다가 1~2년 후부터 LCD, TV사업이 중국(시장과 기업)으로부터 본격적으로 영향을 받기 시작하면 그 두 부문에서 돈 벌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입니다.

(사진설명 5 : 이재용 씨의 멘토라고 불리는 최지성 대표의 경영능력은 정말 검증됐는가? 아니면 그가 '지독히??' 운이 좋아 지금의 자리까지 승승장구 할 수 있었는가? 삼성전자의 50%를 차지하는, 머지 않은 미래에 위기에 처할지도 모를 LCD와 TV사업을 어떻게 운영해 나가는가를 보면 최 대표는 당연하고 이재용 씨의 경영능력을 검증할 수 있을 것이다. 성장곡선에서가 아니라 하락곡선에서 진짜 실력이 나오는 법…… / 올 1월 CES전시장에서 같은 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 최지성 대표와 이재용 씨)

이재용 시대 vs. 최지성 역할


향후 삼성의 4개 사업의 큰 축(반도체, LCD, DM, 통신) 중에서 LCD, TV사업의 생존,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해 나가느냐는 현재 법적으로 대표이사 자리에 앉아 있는 최지성 부회장의 몫일 것입니다. 최 대표는 지금까지 운이 좋게도 (평판 TV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될 시기에 DM사업부를 맡은 것 – 모바일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는 시기에 무선사업부를 맡게 된 것) 흐름을 잘 타서 샐러리맨들이 부러워하는 삼성전자의 최고 자리에 올랐습니다만, 앞으로 하락곡선으로 반전이 예상되는 시기를 맞아 진짜 본인의 실력을 발휘하게 됐습니다.

LCD와 TV사업의 '위기극복'이라는 과제가 내년 4분기쯤 그에게 주어질 것이므로 그의 경영능력을 검증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최 대표가 이재용 씨의 '멘토'라고 불리니만큼 그의 능력을 보면 곧 이재용 씨의 능력도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올바른 스승 아래서 올바른 제자가 나올 확률이 크니까 말입니다.

(이건희 시대의 끝 부분이자) 이재용 시대가 시작되는 시점의 삼성을 바라보는 첫 번째 관전포인트는 LCD사업과 TV사업의 향방입니다. 앞으로 짧게는 2년, 길게 5년 정도면 이재용 시대의 삼성에 대한 미래 전반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정도 시간이면 중국(시장, 기업)이 어떤 형태로 삼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緊急診斷] 이건희 시대 vs. 이재용 시대 – 세 번째 編 예고
(이건희 시대 vs. 이재용 시대에 대한 긴급진단은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Written by Ideak. Kim
Editor & Publisher
AVING News Corp. USA

(글쓴이 facebook account : 한글 - 김기대 / English - IDEA KIDA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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