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아 검색로봇 '큐로보' 등장에 구글, 네이버 움찔

최영무 201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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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큐로보(Qrobo)'를 론칭한 지 이제 막 한 달이 지난 시맨틱스가 해외 진출 준비에 한창이다.

시맨틱스는  3개월 이내 서비스가 가능한 언어(중국어, 영어, 네덜란드어, 영국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남미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독일어, 러시아어, 이탈리아어 등)를 중심으로 협력사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다국어 검색 서비스를 하는 곳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야후뿐으로 모두 미국계 회사이다. 유럽의 선진국과 일본에서도 만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 시맨틱스의 검색엔진 큐로보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 가지 언어 개발에만 몇 년이 걸리는데 한국어 버전을 공개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벌써부터 다국어 서비스라니, 어찌된 영문인지 알아봤다.

시맨틱스는 2007년 국내 기술로 새로운 검색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데모버전을 공개했다. 핏[Fit]검색이라는 타이틀을 들고 2011년 다시 나타난 큐로보는 로봇 검색엔진이다. 로봇 검색 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는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분야다. 큐로보는 시맨틱랭크를 구현하는데, 시맨틱랭크란 문장과 문장, 단어와 단어 사이의 의미관계를 추가한 것을 말한다.

큐로보의 배경에는 시맨틱스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1만 대의 서버와 초당 30억 회를 연산하는 '큐로보 슈퍼컴퓨터'(Qrobo super computer)가 있다. 이러한 대규모 서버는 인터넷에 공개된 모든 정보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소식들을 초 단위로 가져온다.

그렇게 모은 정보들은 '큐로보 슈퍼컴퓨터'에서 정밀하게 연산된다. 현재 약 320억 개의 단어가 처리되고 있으며, 실시간으로 새로운 단어가 쉬지 않고 추가된다. 이 단어들은 언어학자가 정의한 단어가 아닌 로봇의 로직으로 만들어진 수치화된 단어다. 예를 들면 '북극곰'은 '#6A6458'이고 새싹은 '#AA754E', 커피는 '#7B4856'인 것.

큐로보는 모든 단어를 수치로 변환해 단어와 단어 사이의 관계를 수학공식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기본 원리로 사용한다. 또한 단어사전과 형태소분석기 등과 같은 언어처리기술을 이용하지 않고 이 수치문법을 이용한다. 애초부터 시맨틱스가 개발한 큐로보는 한국어 버전이 아니라 다국어 버전이었다. 즉 이미 기반돼 있는 다국어 서비스에 한국어만 씌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언어로든 단기간 내에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은 다국어 서비스만이 아니라 의미 검색을 실현해 주기 때문에 원하는 검색결과가 딱 맞는 정장처럼 핏검색(Fit) 결과로 표현된다. 또한 큐로보는 다른 검색사이트에서는 주로 볼 수 없는 결과들을 가져다 준다. 그 동안에는 검색을 하면 유명한 사이트들이 먼저 나오는 것이 일반적인 검색방식이었지만 큐로보는 인기 있는 사이트가 아니라도 양질의 정보를 담고 있다면 먼저 출력해 주는 랭크를 사용한다.

뉴스의 경우에도 네이버나 다음처럼 선별된 언론사의 뉴스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큐로보(www.qrobo.com)에서 로봇포털로 접속하면 검색 창 위에 '공정하고 정확한 로봇편집! 로봇포탈 큐로보'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즉 모든 언론사의 뉴스를 로봇의 로직을 통해 자동으로 보여준다. 사실 큐로보에는 편집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나 부서 자체가 없다.

이쯤 되면 엄친아 큐로보 등장에 구글과 네이버도 '움찔'할 만하지 않은가?

큐로보는 인공지능 검색로봇이다. 사용자들이 많이 검색하면 할수록 로봇이 스스로 학습, 발전한다. 한국 토종 큐로보가 네이버와 다음 사이에서 살아 남고 더 나아가 공룡 구글과 경쟁할 수 있을지는 국내 사용자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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