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 개발자들 한국 첫 방문 이유는?

최민 201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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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하이엔드 음향업계를 리드해가는 B&W의 개발자들이 한국에 왔다. 영국 '스테이닝(Steyning)'에 위치한 B&W사의 R&D센터는 'University of Sound Steyning'이라 불릴 정도로 세계적인 음향기술자들을 배출해내는 사관학교로 통한다.

(사진설명: 왼쪽부터 B&W R&D 센터에 근무하는 인터내셔널 세일즈 메니저 'Stephen Baker'와 디벨로프먼트 엔지니어 'Stephen J Entwistle')

특히 애플을 비롯한 타 음향업계 몇몇 요주의 인물들은 영국 스테이닝에 위치한 B&W사의 R&D 센터를 거쳐간 상태여서 관련분야의 1차 스카우트 목표가 될 정도로 베일에 가려진 실력자들이다.

이들이 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자사에서 개발한 주력 신규아이템인 극장용 스피커 'CT800'이 세계최초로 청담 CGV 프라이빗관에 설치됐기 때문이다.

B&W는 가정용 하이엔드 스피커로 시작했지만, 성능이 워낙 뛰어나 할리우드 내 마스터링 스튜디오 약 80%가 B&W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으며, '비틀즈', '스타워즈'와 같은 세계적인 음향을 마스터링 해오고 있는 영국 '에비로드 스튜디오'나 '루카스 스튜디오'에도 사용되고 있다.

B&W본사와 분리된 R&D 센터는 고성이 많은 한적하고 역사적인 도시인 영국 스테이닝(Steyning)에 위치해 다른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연구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B&W R&D 센터에는 25년 된 연장자 엔지니어들과 더불어 대학을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신진 개발자들이 함께 어우려져 일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진 연구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엔지니어들이 첨단 제품으로 현실화 시켜나가는 구조다.

그 중 아시아 지역을 첫 방문했다는 인터내셔널 세일즈 메니저 'Stephen Baker'와 디벨로프먼트 엔지니어 'Stephen J Entwistle'를 만나 'CT800'에 대한 제품 콘셉트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다.

B&W에서 10년간 근무한 'Stephen Baker'는 세일즈가 메인이지만 주안점을 두는 업무 중 하나는 제품의 기술적인 문제를 고객과 직접 얘기하고, 이를 R&D 센터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해결하는 역할이다. 그는 스테이닝 R&D 센터의 '트레이닝 센터장'이기도 하다.

'Stephen J Entwistle' 역시 나이가 어리지만 특별한 케이스로 B&W R&D 센터에 입사했다. 그 역시 음향관련 경험이 풍부했고 그것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B&W 본사에서 R&D 센터의 개발자들을 이곳에 보낸 것은 매운 드문 경우다. 그만큼 본사에서도 'CT800'에 대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며, 최상의 소리를 구현해내기 위해 직접 한국을 방문해 사운드 튜닝 및 최종 점검을 하러 온 것이다.

'CT800'의 개발 역시, 늘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해 왔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알려져 있다.

스티븐 베이커에 따르면 "세계적인 스튜디오 에비로드 엔지니어들과 가깝게 일을 해오고 있다. 80년대 초반부터 B&W 스피커를 사용했기 때문에 10년 전부터 알았다. 그들은 음향작업을 할 때 무언가를 더하는 것이 아닌 원래 있던 것을 하나도 잃지 않는 정직한 소리를 지향한다. 원작자가 원했던 그대로 말이다. 그런데 한번은 자기네들이 심혈을 기울여서 할리우드영화 '반지의 제왕'을 마스터링 한 후, 영화관에 직접 가서 상영할 때는 제대로 된 소리가 나지 않아 실망을 많이 했었다고 전했다. 그런 스토리들을 염두 해두고 'CT800'을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설명: 세계최초로 국내에 첫 설치된 B&W사의 극장용 스피커 'CT800')

극장용 스피커 콘셉트로는 'CT800'이 B&W의 첫 작품이며, CGV 압구정 프라이빗관이 세계 최초로 설치된 사례다. 이 제품은 8.1채널로 구성했으며, 저음을 담당하는 베이스 스피커만 6개로, 개당 2.4kW의 출력을 낸다. 스피커 무게는 90kg가 넘어간다.

'CT800'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스피커의 내부 기본 골격을 이루는 구조는 메트릭스 시스템으로 설계해 단단하고 흔들리지 않도록 설계됐다.

다이아몬드를 넣은 트위터로 큰 이슈가 됐던 '800D'와는 달리, 고음부를 담당하는 트위터를 확대해 B&W의 최신기술이 탑재됐다. 트위터 뒤로 공기순환이 돼야 하지만 보통 빌트인으로 설치되는 극장용 스피커 특성상 공기순환을 자체적으로 해결한 특수구조로 구성했다.

또한 중음을 담당하는 '미드레이지' 경우는 영화음향 특성상 빠른 반응속도에 대응하고 세심한 사운드를 낼 수 있으며, 사운드가 단단하고 멀리 전달되도록 'Fixed suspension transducer(FST)' 기술을 새롭게 탑재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설치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부분을 'Swivelhead'로 구성해 스피커 본체를 움직이지 않고도 정확한 소리의 방향성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Stephen J Entwistle'은 "일반적으로 소리가 나면 앞으로만 나오는 줄 아는데, 다시 빨려 들어가는 소리가 많다"며, "그러다보면 부밍 현상이 일어나는데, 우리는 그런 현상을 차단하기 위해 고음을 때리고 들어오는 소리가 잘 빠지도록 특수 설계했다"고 전했다.

인터내셔널 세일즈 메니저 'Stephen Baker'는 "B&W는 향상 최상의 라인업을 먼저 내놓은 다음에 엔트리 라인업들이 후속모델로 소개된다. 그 이유는 B&W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사운드를 먼저 보여주기 위함이다. 'CT800'은 극장용 스피커의 최상위 모델이다"고 전했다.

그는 또 "'CT800'은 압구정 CGV 설치를 시작으로 글로벌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압구정 CGV 프라이빗관이 첫 설치라 더욱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이엔드 명기로 대표되는 '800D' 모델도 가정용으로 만들었지만 세계적인 스튜디오 에비로드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CT800' 모델도 영화관만을 위해서 특별히 만든 것은 아니다"며, "어디까지나 홈시어터 장비로 개발됐으며, 향후 극장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기회를 빌어 B&W 최고의 사운드를 한국 소비자들에게 많이 들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담 CGV의 '더 프라이빗 시네마' 관은 B&W사의 'CT800'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하고, CJ CEO가 직접 인테리어를 관리 감독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으며, 24명의 선택된 소수만을 위해 최고의 시간을 보내게 해준다는 콘셉트의 프라이빗 상영관이다.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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