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IGN 2011 인터뷰] 세계 디지털 프린팅산업 이끌어가는 '위풍당당' 디젠 이길헌 대표를 만나다

곽민정 201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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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설립 이래 33년 동안 우리는 2등 회사로 불려본 적이 없어요. 세계시장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저는 1등을 해야지 2등을 하고는 못 살아요" 이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디지털 프린팅 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고 힘주어 말하는 디젠 이길헌 대표의 말이다.

(사진설명: 디젠 이길헌 대표)

디젠은 현재 친환경 수성잉크로 섬유 날염뿐 아니라 타일, 유리, 금속, 아크릴, 나무, 알루미늄, 천연가죽 등 재질에 상관없이 종이에 하는 것처럼 직접 인쇄 가능한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KOSIGN 2011' 공식미디어파트너로 주요 기업과 제품 뉴스를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는 AVING뉴스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디젠 이길헌 대표를 만나 디지털 프린팅 시장과 이 대표의 경영철학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Q. 디젠은 국내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산업을 이끌어온 대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달라.

질문 내용을 바꿔야 할 것 같다. 디젠은 '국내'가 아니라 '세계'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대표 기업으로 이 시장에서 디젠은 그야말로 '원조족발'로 불린다.

나는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산업이 태동하기 시작한 1992년부터 잉크 디지털로 텍스타일에 날염을 시도한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로, 기술력으로 세계 TOP5 안에 든다 자부하고 있다.

1978년 설립해 올해로 3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디젠은, 국내 최초로 하루 10개 생산하던 것을 1,000개 생산하게 해주거나 100원에 만들던 것을 10원에 만들게 해주는 등 손으로 만들던 것을 자동으로 만들게 해주는 공장자동화(F.A.), 설계자동화(CAD/CAM) 등의 컨설팅 사업을 시작으로 80~90년대 각 산업 분야의 디지털화에 공헌해 왔다.

그러다 98년부터 'Visual Communication'으로 사업 방향을 바꿨다. 여성들이 예쁘게 화장을 하는 것이라든지 지금 내가 입고 있는 옷에 내 이름을 새겨 넣은 것, 모자에 회사 상호를 새기는 것 등 이런 모든 것, 즉 눈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바로 내가 말하는 'Visual Communication'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우리는 소량생산이 불가능하고 공해를 발생시키는 기존 실크스크린을 대체해 공해 없이 적은 인력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산업용 디지털 인쇄기와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사진설명: 소프트 사이니지를 위한 3.3m 광폭 디지털 프린터 Teleios Grande(모델명: d.gen 3333TX))

Q.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주요 제품은 무엇인가?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 실사 출력기 베스트 제품인 Hi-Fi JET PROII의 신모델 'New Hi-Fi JET', 친환경 UV램프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UV프린터 'LEJ-640', 다양한 소재에 출력 가능해 소량 다품종 생산을 위한 LEF-12 등을 비롯해 소프트 사이니지를 위한 3.3m 광폭 디지털 프린터 Teleios Grande(모델명 : d.gen 3333TX) 등 다양한 신제품을 대거 소개하고 있다.

특히 3.3m 광폭 디지털 프린터 Teleios Grande(모델명: d.gen 3333TX)는 디젠의 독자적인 프린트 엔진을 사용한 제품으로 최신식 Ricoh GEN4L 프린트헤드와 각 컬러당 1152개의 노즐(기본4색, 옵션6색)로, 시간당 최대 180㎡/h(2pass기준)의 높은 생산성을 보여준다.

또한 Disperse dye ink 또는 Textile pigment ink에서 사용 가능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Soft-Signage분야뿐 아니라, 침장구류 등을 위한 면직물 중심의 텍스타일 제작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Q. 실사출력 시장의 포화 및 새로운 수익 모델 발굴을 위해 최근 많은 프린터 제조사들이 텍스타일 분야에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텍스타일 프린팅시장 현황은 어떠하며 어떤 방향으로 발전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나는 실사출력 시장이 포화시장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집집마다 상호가 다르고 그들의 제품이 다르지 않나. 하다못해 돌잔치를 하는 아이들의 이름이 다르고 생일이 다르다. 이 시장이야말로 주문받아 생산하는 대표적인 '온디멘드(On-Demand)' 시장이다.

문제는 휘발성유기화합물 솔벤트 장비를 기반으로 한 옥외광고 시장이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돌, 나무, 금속, 타일, 아크릴, 가죽 등 다양한 소재에 종이에서처럼 인쇄 가능한 디젠의 친환경 수성잉크 시장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본다.

텍스타일 프린팅 기술은 사양화되고 있는 노동집약적 섬유산업에 날개를 달아준 것과 같다. 이 기술로 인간이 상상하는 모든 컬러와 무늬를 찍어낼 수 있게 돼 다품종 소량생산은 물론 제품 출시 또한 앞당겨졌다.

(사진설명: 디젠의 수성잉크를 이용해 스텐인리스에 프린팅한 샘플)

Q. 이번 코사인(Kosign) 전시회에도 많은 디지털 프린터 기업들이 나와 있는데, 디젠이 이 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터가 다 같은 프린터가 아니다. 텍스타일의 종류가 얼마나 많은가? 현재 국내 시장에 출시된 대부분의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터기는 현수막에 쓰이는 텍스타일에만 프린팅 가능한 제품들이다.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친환경 수성잉크를 이용해 타일, 유리. 금속, 아크릴, 나무, 알루미늄, 천연가죽, PC(폴리카보네이트) 등 재질에 상관없이 종이에 하는 것처럼 직접 인쇄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곳은 10곳도 채 되지 않는다.

Q. 현재 이탈리아 독일 등 40여개국에 1, 000여대의 설치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이번 전시회 부스에도 해외바이어가 많이 보이는데 해외시장 수출 현황과 방향은?

이태리, 독일 등 서부유럽에 수출을 집중해왔으나 최근 유럽금융위기로 인해 수출이 고전중이다. 그래서 당분간 국내시장에 더 집중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제 국내 시장에 진정한 디지털 프린팅기술이 무엇인지 보여줘야 할 때가 온 것 같다(웃음).

Q. 회사를 경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있다면 언제였고, 이를 어떻게 이겨냈는지 궁금하다.

1998년 IMF와 2008년 금융위기가 왔을 때 가장 힘들었다. 하지만 사업을 지속하려면 극복해야 했고, 열심히 일하는 수밖에 없었다. 어려운 시기에 직원들이 발 벗고 도와줘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다. 직원들 신세를 많이 졌다. 우리 직원들에게 항상 고맙다.

Q. 마지막으로 대표님의 경영철학과 향후 목표는 무엇인지?

'길헌(吉憲)'. 헌(憲)해야 길(吉)하다고 아버지가 지어주신 내 이름 그대로가 내 삶의 철학이다. 사업에서든 인생에서든 아닌 것, 틀린 것은 절대 그냥 대충 넘어기지 않는다. 그래서 디젠 제품은 가격, 기술, 퀄리티로만 승부한다.

33년 동안 우리 회사가 2등으로 불려본 적이 없다. 남이 못하는 기술이 아닌 남보다 더 좋은 기술로 세계시장에서도 '넘버원 기업'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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