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중국전시회, 양적 성장 넘어 질적 성장으로… 중국전람관협회 '쩡시쥔' 이사장을 만나다

곽민정 201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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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시주최자협회가 주최하는 '2011 한국전시산업전(Korea Exhibition EXPO)'이 12월 14, 15일 이틀간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설명: 중국전람관협회 쩡시쥔 이사장)

특히 전시회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제4회 국제전시마케팅 전략세미나'에서 중국전람관협회 쩡시쥔 이사장이 '중국 전시산업 분석'이라는 주제를 발표해 한창 발전중인 중국 전시회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국내 기업들의 호응을 얻었다.

에이빙뉴스는 "중국 전시산업은 현재 질적 성장을 넘어 양적 성장 중이며, 전시산업은 이제 막 성장을 시작해 아직 발전 중"이라고 말하는 중국전람관협회 쩡시쥔 이사장을 만나 중국 전시산업에 대한 현황과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중국전람관협회 쩡시쥔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중국전시산업의 현황을 한 마디로 정리해달라.

'발전 중'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전시회는 80년대 초 중국개혁개방 이후에야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비즈니스 전시회가 생겨났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중국에는 전시회가 있었지만 개혁개방 이전의 전시회는 경제나 무역과는 관계 없는 단순히 중국 정부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전시회였다.

중국 개혁개방 이후 8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바이어들에게 '오더'를 받고 더 많은 생산을 해 이윤을 남기는 것이 전시회 주요 참가 목적이 됐다. '시장'과 더 직접적인 관계를 형성하게 된 것이다.

현재 중국 전시회 수는 80년대 초와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 감소추세에 있지만 전시규모는 더 커지고 있다. 이는 중국 전시회가 양적 성장을 하고 있다는 좋은 신호라고 생각된다. 모든 산업분야마다 경쟁력을 갖춘 1~2개의 전시회만 살아 남고 나머지는 정리됨으로써 참가기업과 참관객 모두가 불필요한 낭비없이 꼭 필요한 전시회만 참가하는 등 중국 전시산업은 전체적으로 건강한 성장을 하고 있다.

현재 한중일, 삼국의 전시산업 협력은 어떠한지?

한국, 중국,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들이기 때문에 전시회 산업 이외에도 여러가지 방면에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삼국의 전시회는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것은 사실이나 내가 이기면 너는 지는 식의 경쟁이 아닌 '상생(相生)'할 수 있는 경쟁이 가능하다고 본다.

각국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는 모두 그 시장을 겨냥해 열리는 전시회로, 현재도 한국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중국이나 일본의 관련 전시 협회가 자국의 기업들이 참가하도록 유도하는 등 서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중국인의 눈으로 봤을 때 향후 한국전시회 발전 방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먼저 한국 전시산업에 대한 이해와 연구가 개인적으로 부족한 상태에서 질문에 답한다는 점, 양해 바란다. 일반적으로 한국뿐 아니라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 모든 전시회가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한국과 홍콩의 전시회를 비교해 본다면 한국이 홍콩보다 시장규모가 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홍콩은 중국내륙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홍콩에서 열리는 모든 전시회는 홍콩뿐 아니라 홍콩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중국의 주강삼각지역에 분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유럽 전시회도 마찬가지다. 독일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예로 들면 대부분 독일 한 국가만 겨냥한 전시회가 아닌 유럽 전역을 겨냥해 열린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위로는 북한이, 나머지 삼면은 바다로 둘러 싸인 한국의 경우는 이들과는 다르다. 광활한 자국 시장을 가진 중국, 홍콩, 유럽의 상황과는 다르기 때문에 한국은 자국의 전시회 발전을 위한 독자적인 발전 모델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

중국 전시회산업이 더 많은 바이어들을 끌어 들이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나?

중국전시회가 더 많은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첫째, 이들을 상대로 한 전시회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이 필요하며, 그 다음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전시 운영과 서비스를 꼽을 수 있겠다.

사실 대부분의 중국전시회는 중국 내수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몇 개 전시회의 퀄리티는 이미 국제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는데 그 대표적인 전시회가 바로 '무대조명음향설비전'이다. 이 전시회가 중국을 넘어 이미 국제화 수준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는 기준이 바로 15%에 달하는 해외 바이어의 참관률이다.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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