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매출300억, 글로벌 액세서리 기업 삼신이노텍 '김석기 대표'

최민 201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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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내년에는 주변기기 및 액세서리 시장이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액세서리 비즈니스로 올해 매출 300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강소기업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1972년 설립돼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헤드폰을 수출했으며, 지난 39년 동안 전방위 산업변천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며 오직 음향ㆍ통신기기 분야에서 일관되게 성장 발전해온 삼신이노텍(대표 김석기, www.twone.kr)이 바로 그 주인공.

글로벌 경기침체와는 상관없이 올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느라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한 해를 보낸 삼신이노텍은 기존의 OEM방식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출발해 올해 매출 300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신의 평사원으로 입사해 상무시절 회사를 인수하고 지금의 삼신이노텍 대표가 된 김석기 대표를 만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다짐과 자사의 핵심 경쟁력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설명: 삼신이노텍 김석기 대표)

김석기 대표는 먼저 "90년대 '카세트 플레이어'가 나왔을 때, 그야말로 액세서리 시장의 춘추전국시대였다면, 1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다시 한번 춘주전국시대를 맞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디바이스와 함께 움직이는 액세서리 시장규모는 디바이스와 동일할 정도로 큰 시장이다. 실제로 판매규모만 보더라도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며, "하지만 제대로 된 제품개발보다는 너도나도 수입해서 팔다가 수지타산이 안 맞으면 접고, 또 가져다 파는 일들이 비일비재해 시장만 흐트려 놓고 만다. 이런 것들이 우리나라의 액세서리 시장을 성장하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이다"고 첫 운을 뗐다.

또한 "모든 업체의 바람이고 소망이겠지만 삼신이노텍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것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어떻게 해서'가 아닌,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인데 그 중에서도 '오랜 시간'을 핵심가치로 삼았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먼저 "오랜 시간의 경험을 통해 선행디바이스들이 필요로 하는 액세서리 산업군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를 잘 읽어나가는 것이 전제조건이고, 그 다음으로 차별화된 기술력이 핵심이겠지만 그 역시 '오랜 시간' 비즈니스를 해오면서 축적된 기술을 가질 때 차별화된 제품도 만들어진다"고 전했다.

그는 세번째로 "글로벌화에 대한 열정과 마인드가 얼마나 있느냐일 것이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시장개척을 해야 하는 많은 고생이 따른다. 이는 천재적인 소질이나 영감이 있어서 되는 것이 아니고 역시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끈기와 열정이 있어야 된다"고 전했다.

김 대표에게 사명인 '삼신'의 뜻에 대해 묻자 "석 삼(三)자에 새로울 신(新)자를 많이 쓰는데, 우리는 석 삼(三)자에 믿을 신(信)자를 쓴다"며, "그 이유는 네가 있으면 내가 있는 것이고 둘이 합치면 우리가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너, 나, 우리를 믿자는 뜻이다"며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래서일까? 김석기 대표는 위기 때 글로벌 경영의 핵심가치와 자원을 사람으로 꼽는다. 그 중에서도 유독 '오랜 시간' 회사의 위기와 기회를 함께 겪어온 배테랑 사원들을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꼽았다.

김 대표는 "아주 큰 기업 경영을 하시는 분들이 경영철학을 가지고 경영을 하는 것이고, 삼신이노텍은 경영철학보다는 경영전략을 가지고 잘 맞아 떨어지면 경영철학이 되는 것이다. 우리들은 전략을 어떻게 잘 수립하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삼신이노텍은 액세서리 분야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이다. 그 동안 관련분야 업체들이 많이 생겨났다가 없어지길 반복했다. 그 면면을 살펴보면 사람들이 많이 교체됐다. 회사가 잘 될 때는 좋은 사람들을 많이 오지만, 어려워질 때는 사람들이 떠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회사는 잘 될 때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들은 오래된 직원들이다. 삼신이노텍의 다수의 직원들도 회사가 아주 영세했을 때부터 나와 같이 했다. 그 직원들은 힘들면 어떻게 극복해야 되는지 방법을 안다. 그렇기 때문에 전략도 세울 수 있는 것이다"고 전했다.

(사진설명: 삼신이노텍에서 개발 생산하고 있는 다양한 액세서리 제품들이 1층 로비에 전시돼 있다)

신입사원일수록 이직률이 높은 중소기업의 리더들에게도 일침을 가했다. "아래 사람들이 회사를 떠나는 것은 90% 윗사람의 잘못이다. 신입사원들이 나간다고 할 때,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일이 힘들고 어려워도 마음만 잘 맞으면 일은 풀리게 돼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삼신이노텍의 내년도 계획에 대해서도 들었다. 김석기 대표는 "긴장하고 있는 분들도 있겠지만 외국계 브랜드가 우리나라 시장을 약 80%를 점유하고 있다. 한국 토종브랜드 삼신이노텍도 외국계 브랜드에 많은 자리를 내주는 것이 자존심 상한다. 내년도는 그 동안의 수출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를 강화해 국내에도 많은 신제품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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