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가 없었던 코닥사, 디지털 역풍 끝에 파산보호 신청

KS Chun 201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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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사진의 전설이었던 이스트먼 코닥(Eastman Kodak) 사는 늦어도 오는 2월 초에는 미국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설명: 1975년 디지털카메라를 발명했던 코닥사 직원 Steven J. Sasson과 그의 발명품)

외신은 파산보호 신청이 받아들여질지에 대한 여부는 기존 채무의 동결 후에 코닥이 보유하고 있는 1,100여 개의 특허권 중 디지털 관련 특허권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 전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코닥사의 불행은 디지털카메라의 출현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디지털카메라를  발명한 회사가 코닥사인 것을 아는 사람들도 그다지 많지 않다.

(사진설명: 코닥사 최초의 포터블 디지털카메라(Vintage 1975 portable all electronic still camera), 출처-Kodak.com)

1975년, 코닥에 근무하던 스티브 새슨(Steven Sasson)은 상사로부터 CCD(Charge Coupled Device)를 이용한 포터블 카메라를 개발해 보라는 과제를 받고, 1년여에 걸쳐 개발된 시제품을 상사들에게 들고 간다.  그의 상사들은 스티브의 기이한 신제품이 이동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사진 한 장을 저장하는데 23초라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보고 받는다.  

더구나 그의 상사들은 스티브가 해당 시제품을 TV에 연결해서 사진을 볼 수 있는 기능을 설명하자, 탄식에 가까운 목소리로 세상에 어느 누가  사진을 TV에 연결해서 보겠냐며 평을 했다고 한다.  그 후 스티브의 카메라 프로젝트는 특허로는 등록되지만 코닥 내에서는 잊혀진 프로젝트가 되고 말았다.

(사진설명: 발명 당시 스티브 새슨의 카메라를 TV에 연결해 보이는 화면과 인화된 사진 비교, 출처- kodak.com)

그 후  35여년이 흐른 뒤, 역사적인 디지털카메라를 발명한  스티브 새슨은 2010년 11월에 미국 백악관저에서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미국의 과학자로서 최고 영예인 '국가 기술 혁신 메달(National Medal of Technology and Innovation)'을 수상했다.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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