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2 후일담] 삼성은 '베끼는(Copy)' 기업? '창조(Create)' 기업?

최민 20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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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1, 2, 3 : 삼성모바일사업부 신종균 사장이 "SAMSUNG Mobile Unpacked 2012"에서 GALAXY NOTE를 통해 삼성은 '창조'하는 기업임을 강조하고 있다)

'IFA 2012'가 공식적으로 막을 올리기 전 독일 베를린 현지시간 8월 29일 저녁, 삼성전자는 전 세계 곳곳에서 참여한 기자들과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SAMSUNG Mobile Unpacked 2012"라는 프레스컨퍼런스를 화려하게 진행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가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는 사유로 약 10억 5천만달러의 천문학적인 벌금을 물게 된 이유 때문일까요? 무대에 올라선 삼성의 모바일사업부 수장인 신종균 사장은 두 번째 버전의 갤럭시노트(II)를 발표하기에 앞서 1년 전 베를린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던 갤럭시노트(I) 얘기를 꺼내면서 "삼성은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을 창조했다(Creating a new category)!!"며 '창조'를 유난히 강조했습니다.

마치 "우리는 새로운 제품을 '창조'하는 기업이지 남의 것을 '카피(Copy)'나 하는 그런 기업이 아니다"라고 항변하듯 말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신 사장이 아니라 삼성전자 주요 주주 중 한 사람인 이건희 회장이 나서서 "우리는 창조하는 기업"이라며 강력히 변명한다 해도 이미 전 세계 소비자들, 특히 미국 소비자들은 "삼성은 남의 제품을 베끼는 기업"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농후해졌습니다.

그런 소비자들의 인식은 한국의 정보생산채널에 종사하는 자들이 아무리 애국심을 발휘해서 기사를 생산하고 삼성 측의 입장에서 법리 근거나 논리의 정당성을 문제 삼아 날카롭게 비판한다 해도 결코 변화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정보생산자들의 '내셔널리즘'에 근거한 시각에 의해 만들어지는 감정적인 정보가 과다하게 반복 재생산 되면 머지않은 장래에 삼성에 더 큰 잠재적 손실이 초래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

AVING 취재팀은 아마 전 세계 뉴스미디어 중 삼성의 전략과 신제품 출시 과정을 가장 오랫동안, 또 가장 가까이서 들여다본 거의 유일한 미디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삼성의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후의 시장환경, 그리고 삼성의 제품/마케팅전략이 애플 아이폰과 어떤 연관성을 가지는지에 대해 글로벌 현장에서 수년 동안 당시 상황을 빠짐없이 기록해오고 있습니다.

AVING 취재팀은 조만간 [긴급진단]을 통해 삼성이 지금과 같은 처지에 놓일 수밖에 없었던 배경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향후 예상되는 시나리오도 그려볼까 합니다. 결론적인 얘길 수도 있겠습니다만 조직의 그 어떤 복잡하고 심오한 문제도 결국 극소수의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해결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이 처한 문제는 오히려 쉽게 분석되고 해결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IFA 2012의 첫 번째 후일담은 삼성 스마트폰에 관련한 [긴급진단]을 예고하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 참고자료

[MWC2012 후일담] "2억대 팔겠다" vs. "베낄까 전시 못했다" 2012-02-28

 
Written by Idea Kidai Kim

Editor & Publisher

AVING News USA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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