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2 후일담] 이건희 리더십 vs. 최지성 리더십 & 윤부근/신종균 리더십

최민 201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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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1, 2 : 'SAMSUNG Mobile Unpacked 2012'가 시작되기 전 무질서하고 위험했던 행사장 입구 모습 - 유럽 및 전 세계에서 온 파트너, 바이어, 기자 등 약 1500여명은 행사장 입구에서 약 1시간 가까이 '불편함과 인내심 테스트(?)'를 먼저 받아야 했다. 참석자들은 '손님'이 아니라 '주인'을 알현하기 위해 마냥 기다려야 하는 '종' 신세가 돼 버린 듯했다)

주최측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IFA2012에는 전 세계에서 1439업체가 참여해 전년도(1441개)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으며 전시면적 또한 1.4% 증가하는 수준(144,200평방미터)에 그쳐 2011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IFA 측은 유럽이 경제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수준의 실적을 유지한 것은 나름대로 성공적이라고 자평했습니다.

늘 주장하는 바입니다만 기술과 제품분야의 세계 3대전시회라고 불리는 IFA나 CES, MWC 같은 월드클래스 컨벤션(World Class Convention)은 더 이상 신제품을 전시하고 거래를 성사시키는 장(場)이 아닙니다.

그러한 대규모 전시회에서는 참여기업들의 처한 형편을 정확히 들여다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재와 가까운 미래 시점의 세계 경제 상황까지도 예측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근거(Fact)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유명기업 대표들의 키노트연설과 기업들이 새롭게 개발해 출시한 신기술, 신제품, 또 기업들이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키워드들은 큰 흐름과 방향을 감지할 수 있는 매우 생산적인 정보들 입니다.

(사진설명 3 : 삼성이 아무리 '창조'를 외쳐도 애플 덕을 본 것은 감출 수 없는 사실임을 신종균 사장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만약 진짜 '창조'를 외치려면 고객에게 다른 모든 과정도 '창조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물론 '창조'를 외치기 전에 리더십의 '진실과 양심'을 먼저 보여주고 인정받아야 한다. '창조'의 진정성이 확보돼야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지며 주도권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돈'의 힘을 만끽하는 삼성

개막 전 이틀 동안의 프레스이벤트 기간을 통해 느낀 것은 '삼성의 독주(獨走)'입니다. 삼성은 몇 년 전부터 전 세계 제조기업을 통틀어 가장 많은 이익을 올리고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만 근래 스마트폰의 약진에 힘입어 올 영업이익이 2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하는데 아마 IFA2012에 참여한 월드클래스기업 중 근래 이익다운 이익을 남기고 있는 회사는 아마 삼성이 유일할 것입니다.

신종균 사장이 맡고 있는 삼성모바일사업부는 현지시간 8월 29일 저녁 7시부터 베를린 시내의 'Tempodrom'이라는 곳에서 'SAMSUNG Mobile Unpacked 2012'라는 신제품발표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기자들을 비롯해 유럽 및 전 세계에서 온 파트너, 바이어 등 약 15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행사에 초대받아 참석한 이들은 삼성이 '큰 돈'을 벌고 있는 기업임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오디오, 비주얼 효과로 압도(?)하기 위해 준비된 공간배치- 초대형 스크린을 갖춘 무대와 관현악단-와 마술(Magic)을 콘셉트로 짜여진 영상 중심의 신제품 소개 과정은 크게 두드러지진 않았습니다만 깊이 생각하지 않는 소비자(군중)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엔 적절한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행사가 끝난 뒤 이어진 가벼운 유럽식 파티, '차(茶)' 선물은 삼성에 대해 '우호적인' 참석자들에게는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었을 것입니다.

(사진설명 4 : AVING News는 2010년부터 3년째 IFA의 공식미디어- Official Media Partner로 활동하고 있다. 2003년 이래 10여년 동안 미국, 한국, 독일, 스페인을 비롯 전 세계 100여개의 주요 전시회를 통해 Product News를 취재하고 있으며 현재 60여개 전시회의 공식미디어로 활약하고 있다. 기업이 시장에 내놓는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그 기업의 가치와 리더십을 통찰해 궁극적으로 국가공동체와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오피니언을 생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 세계 곳곳의 현장에서 취재된 비주얼뉴스는 파트너, 블로거들에게 무료로 공유, 매월 100개국 이상 뉴스가 도달되고 있다)

'돈'만 많이 버는 삼성

지금까지 AVING 취재팀은 삼성의 성장과정을 전 세계 현장에서 생생하게 목격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가전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Best Buy)에서 SONY, SHARP 등 일본을 대표하는 제조기업의 텔레비전을 뒤로 밀어내고 매장 전면에 진열되는 상황부터 애니콜(Any call) 휴대폰의 미국, 중국시장에서의 약진, 그리고 텔레비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 등극과 더불어 근래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로 치고 나오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전 세계 현장 곳곳에서 직접 확인하면서 그 사실을 낱낱이 기록해 놓았습니다.

무엇보다 그 과정에서 삼성의 문제를 보다 깊숙이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이를 테면 삼성의 미래 운명을 바꿔 놓을 지도 모를 '사건'이자 이건희-이재용 부자를 비롯해 최지성 부회장 등 삼성수뇌부에게 심각한 고민을 안겨준 '사건'이겠습니다만, 이번 IFA2012가 열리기 직전 미국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을 베낀 혐의로 천문학적인 벌금을 물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배경도 이미 정리해 놓았습니다.

미국법원에서 제공하는 재판과정을 기록한 내용을 보거나 배심원들이 어떤 내용 때문에 '유죄' 평결을 내렸다는 정보를 굳이 확인하지 않더라도 무엇이 문제의 핵심인지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얘깁니다. 글로벌 현장(Las Vegas, Barcelona, Berlin 등)에서 AVING 취재팀이 당시 기록해 놓았던 '삼성 비사(Behind Story)' 한 두 가지만 참고하더라도 독자들은 삼성이 유죄 평결을 받을 수밖에 없음을 수긍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부분은 추후 '긴급진단'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http://kr.aving.net/news/view.php?articleId=154971&mn_name=op [緊急診斷] 삼성스마트(Smart)폰 vs. Stupid한 전략 (2010년 4월 29일 Las Vegas에서 보도)

http://kr.aving.net/news/view.php?articleId=166630&mn_name=op [IFA후일담] 이건희 회장이 참고할 베를린 정서(情緖) (2010년 9월 6일 Berlin에서 보도)

(사진설명 5 :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하는 사업부의 수장이라고 해서, 옷차림이 패셔너블하게 바뀌었다고 해서, 말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리에 올랐다고 해서 '리더십'이 저절로 만들어지고 업그레이드 되는 게 아니다. 그리고 '윤부근 리더십'은 '윤부근'답게 창조적으로 형상화 돼야지 '최지성'다우려 하거나 '이건희'답게 보이려 해서는 안 된다. 물론 그 저변엔 당연히 사상과 철학이 깔려 있어야 한다)

'돈' 리더십 :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야 할 것"이 아닌 '리더십'을 바꿔야 할 때

근래 삼성의 상황, 그리고 이번 IFA2012에서 보여준 삼성(SAMSUNG)의 모습 - 전시장, 프레스컨퍼런스 등을 통해 삼성이 보여준 여러 행태의 모습들과 경영진 및 구성원들의 언행, 태도에서뿐 아니라 크고 작은 불미스러운 사건들을 보면서 총체적으로 느끼는 것은 삼성은 여전히 20년 전의 모습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개 국가의 인적자원과 비즈니스 기회를 거의 독점하다시피 해 연간 200억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초(超)거대기업으로 성장했거늘 항상 불안해 보이는, 마치 중생대에 출현했던 뇌(腦)는 작고 덩치는 산(山)만큼 큰 거대한 초식공룡 같은……

웬만한 국가 GDP에 맞먹는 매출규모, 천문학적인 영업이익, 주요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한국경제를 좌우하는 영향력 등 삼성의 권력(POWER)은 엄청나졌지만 '기업체질', '경영의 본질'은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리더십'이 변화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돈'만 많이 버는 삼성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공동체와 국민들에게 앞으로 어떤 영향을 끼칠지, 어떤 잠재적인 피해를 입힐지 조만간 '긴급진단'을 통해 짚어볼까 합니다. IFA2012의 두 번째 후일담도 삼성리더십 문제에 관련된 [긴급진단]을 예고하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Written by Idea Kidai Kim
Editor & Publisher
AVING News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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