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포커스] 대만 TV진화의 산 증인, CPT의 6세대 공장을 가다

유다움 200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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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PEI, Taiwan (AVING Special Report on 'TAITRONICS AUTUMN 2007') -- <Visual News> 평판 패널 공급에 있어 전략적 중요성을 가지는 CPT(Chunghwa Picture Tubes)의 6세대 공장은 타이페이 근교의 한적한 룽탄(Lungtan) 고지대의 아름다운 배경을 등지고 서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타이완 101빌딩을 눕혀 놓은 것보다도 더 긴 길이를 보유하고 있는 이 공장에서는 매월 90,000장에 달하는 패널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CPT는 대만 내에서 AUO, CMO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LCD 패널 생산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CPT는 모회사인 타퉁(TATUNG)의 브라운관 TV에 들어가는 픽쳐 튜브(picture tube) 생산과 연구를 위한 목적으로 1971년 설립 되었다가 90년대에 이르러 평판 TV로 대표되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투자했다. 대만에서 TFT LCD 부문에 처음으로 뛰어든 회사도 CPT라고 한다.

현재 CPT는 TFT LCD 패널 부문에 7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이 중 두 개 공장은 LCD 패널에 들어가는 컬러필터(CCFL) 생산을 담당한다. 룽탄에 위치한 6세대 공장은 32인치와 37인치 TV패널 생산을 위해 지어졌지만, 지금은 TV패널 보다는 LCD 모니터, 노트북에 들어가는 IT제품 패널에 보다 중점을 두면서 6세대 공장의 생산 제품의 사이즈를 32인치, 37인치, 17인치, 19인치, 20인치, 21인치 와이드 등으로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는 윈도우 비스타 운영체제의 출시와 영화 감상, 게임 등의 용도로 대형/와이드 사이즈의 노트북, 모니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CPT는 지난 해 PC 모니터의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12%로 CMO의 4위 자리를 빼앗으며, 소형 폼팩터에 들어가는 7인치 이하 패널 생산이 크게 늘어, 2007년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195%가량의 생산량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관계자에게 7.5세대나 8세대 공장 등 대형 사이즈 공장을 지을 계획이 없냐고 묻자 "바라는 바다, 그러나 돈이 들지 않는가"라며 2009~2010년 시장 상황을 지켜본 다음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최근 LG필립스와 특허 기술 사용에 대한 MOU를 체결한 데 대해서는, 삼성의 경우 자사 보유 기술에 대해 그 소유권을 주장하기보다는 오픈하면서 업계의 '빅브라더(big brother)'를 자처하는 반면 LPL은 특허 기술 도용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유난히 많다며 서로 기술에 대한 접근 방법이 다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사진설명: Brian Lee, Vice President, Sales & Marketing General Department)

이 날 회사 관계자들과 가진 Q&A섹션에서 회사 로고가 지금 CPT와 맞지 않게 조금 촌스럽다는 오스트레일리아 기자의 지적이 있었다. 지금의 CPT는 평판 TV 패널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데 회사 로고는 아직도 브라운관 TV 시절의 튜브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그 지적에 동감한다면서, 회사 내에서도 대만 TV의 역사적 상징물로 계속 고수해야 한다는 의견과 현재의 FPD 생산에 맞는 것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의견이 서로 팽팽한 상태라고 전했다. CPT가 튜브 모양 로고를 계속 사용할지 초박형 평판 패널로 그것을 대체할 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튜브 공급에 있어 35년간 1위 자리를 지켰고 지금도 TFT LC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R&D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CPT가 대만 패널 발전의 산 증인인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사진설명: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타이완 101빌딩을 눕혀 놓은 것보다도 더 긴 길이를 보유하고 있는 이 공장에서는 매월 90,000장에 달하는 패널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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