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쌍용차 '뉴 코란도 C' 직접타보니 '투싼ix·스포티지R' 긴장할 만

최상운 201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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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지난 2011년 3월 풀 체인지 된 '코란도 C' 모델을 출시한 이후 2년 만에 페이스 리프트 모델인 '뉴 코란도 C' 모델을 선보였다.

'코란도 C'는 쌍용차에게 있어 신차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 모델로 깊은 늪에 빠진 쌍용차를 구해준 귀한 존재다. 풀 체인된 된 그 해 약 4만대(내수, 수출 포함)이상을 판매했으며 2010년 대비 554%(내수 판매량 기준)나 증가하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2012년에는 내수 1만6685대, 수출은 3만2천대를 판매하며 쌍용차의 정상화에 큰 기여를 했다.

무엇보다 '코란도 C'의 출시 이후 기업 브랜드 이미지가 상승, 후속 모델인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 등 코란도 시리즈 모두가 판매량을 상승시키며 성장 동력의 중심이 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에 따르면 '2년 만에 새로운 얼굴로 돌아온 뉴 코란도 C는 내·외관 부분에서 풀 체인지급의 변화와 드라이빙 및 정숙성 등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보여줘 출시  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뉴 코란도 C'는 차체 및 일반 부품에 대하여 기존 2년/4만 km→3년/6만 km, 엔진 및 구동계통은 5년/10만 km로 연장하며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뉴 코란도 C'의 판매 가격은 ▲CVS(City Voyager Special) 2071만~2226만 원 ▲CVT(City Voyager limiTed) 2380만~2572만 원 ▲CVX(City Voyager eXecutive) 2722만~2872만 원이다.)

▲ 뉴 코란도 C, '조르제토 주지아로'의 작품에 완벽을 더하다!

기존 '코란도 C'는 폭스바겐 골프, 알파로메오 테스투도, 쥴리아 GT, 페라리 250, 현대차 포니를 만든 자동차계 디자인 거장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의 손을 거쳐 태어났다. 과거 코란도는 남성적이고 딱딱했던 디자인을 고수했지만, 그의 손을 거친 '코란도 C'는 곡선과 볼륨감을 가미해 완벽하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번에 선보인 '뉴 코란도 C'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기본 디자인을 바탕으로 최근 유행하는 디자인 트렌드를 적용, 좀 더 스포티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전면부의 변화를 먼저 살펴보면 6각 라디에이터 그릴을 좀 더 날렵한 형태로 다듬었다. 그릴 전체에 크롬을 적용한 기존 모델과 달리 상단에만 크롬을 하단에는 차량 색상과 동일한 컬러&크롬 몰딩의 조합으로 차량 전면을 돋보이게 함은 물론, 스포티한 부분을 잘 나타내고 있다.

새롭게 적용된 헤드램프는 블랙베젤과 알루미늄의 조합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으며, LED 직광 포지셔닝 램프에 Inner Lens를 적용해 디자인과 실용성 모두를 만족시켜주고 있다.

또한 범퍼 하단에 위치한 안개등 역시 축소시켜 전체적인 디자인을 더 돋보이게 했으며 캐릭터 라인을 강조해 볼륨감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

측면 디자인은 하단에 크롬 몰딩을 적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큰 변화는 없다. 후면부 디자인 역시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테일램프 부분에 큰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느껴진다. 새로운 테일램프에는 뉴 코란도 C의 엠블럼을 살린 C 자형 라이트 가이드와 시인성을 높인 면발광 타입을 적용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뉴 코란도 C'의 디자인 변화는 신구의 조화를 절묘하게 매칭시키고 있다. 또, 과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은 절제미를 통해 기존 디자인을 좋아했던 고객들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디자인을 갖고 있다.

▲ 뉴 코란도 C, 속살 보니 성능에 감성을 더해!

기존 '코란도 C'의 실내 인테리어는 20대부터 40대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그래서 경쟁 모델보다는 좀 더 올드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인 '뉴 코란도 C'의 실내 인테리어는 파격적인 변화를 통해 확실하게 젊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인스트루먼트 패널 및 센터페시아 모든 부분에 변화를 줬다. 큰 특징 없이 무난했던 기존 디자인을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좀 더 젊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에어컨 송풍구에 새로운  곡선을 가미하고 크기를 키웠으며, 큼지막한 무광 우드를 적용해 스포티한 느낌을 잘 전달해주고 있다.

또, 대시 보드에 볼륨감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라인과 소프트한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배로 증가시켰으며 도어에 위치한 윈도우 조작 버튼을 운전자가 쉽게 조작할 수 있는 높이로 낮춰 디자인과 실용성 모두를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

'뉴 코란도 C'는 디자인적인 변화에만 그치지 않고 ▲통풍시트 ▲경쟁 모델 대비 월등한 17.5도 리클라이닝(뒤로 젖히기)이 가능한 2열 시트 ▲대형 2단 트레이 등 편의사양도 대폭 업그레이드 됐다.

▲ '뉴 코란도 C' 심장, 가솔린 세단 부럽지 않은 NVH 성능 갖춰

'뉴 코란도 C'는 기존 모델에서 선보인 'e-XDi200'엔진과 효율성 및 NVH 성능을 향상시킨 'e-XDi200 LET(Low-end Torque)'한국형 디젤엔진(M/T)을 탑재했다.

'e-XDi200' 엔진은 최대 출력 181ps(4000rpm), 최대 토크 36.7kg·m(2000~3000rpm)의 성능으로 고속 주행에서 강한 면모를 발휘하며 출력 149ps(4000rpm), 최대 토크 36.7kg·m(1500~2800rpm)를 발휘하는 e-XDi200 LET 엔진은 저속 토크 중심으로 설계되어 효율성 부분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뉴 코란도 C' 수동변속기의 연비는 2WD(복합 17.2km/ℓ, 도심 16.3km/ℓ, 고속도로 18.4km/ℓ), 4WD(복합 16.1km/ℓ, 도심 14.9km/ℓ, 고속도로 17.9km/ℓ)이며, 자동변속기 2WD 복합 12.8km/ℓ, 도심 11.4km/ℓ, 고속도로 15.1km/ℓ), 4WD(복합 11.6km/ℓ, 도심 10.5km/ℓ, 고속도로 13.4km/ℓ)로 경쟁 모델로 손꼽히는 현대 투싼ix, 기아 스포티지R 보다 약 14% 이상 더 높은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승은 서울 역삼동에서 출발, 가평 휴게소를 거쳐 포천까지 왕복하는 약 240km의 코스로 고속 및 코너길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차량 성능을 골고루 확인해볼 수 있었다.

먼저 출발을 위해 스타트 시동키를 눌러 시동을 걸었다. 확실히 기존 코란도 C 모델보다 더 정숙한 엔진음이 들려왔다. 일반 도로에서 89~90km의 속도에서 정숙성은 경쟁 차종 인 투싼ix, 스포티지R은 물론, 고급 세단과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을 만큼 놀라운 성능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더 놀라운 건 고속주행에서의 정숙성이다. 120km를 넘는 속도에서 4명의 탑승자가 일상적인 대화를 하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을 정도로 조용했으며, 기존 코란도 C에서 불편하게 느꼈던 풍절음 역시 대폭 감소해 정숙성 면에서 최고의 성능을 보여줬다. 또, 디젤 특유의 진동도 확연하게 줄어 기분 좋은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었다.

▲ '뉴 코란도 C', 주행 성능 심심하지만 안정감 있는 모습은 매력적!

기존 모델과 엔진 제원이 거의 동일한 '뉴 코란도 C'의 주행 능력은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디젤 모델 특유의 폭발적인 응답성 대신 3000rpm 이상에서 차체를 꾸준히 밀어내는 안정적인 파워를 갖고 있다. 좀 더 스포티한 주행을 원하는 운전자에게는 다소 아쉽게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다. 또, '뉴 코란도 C' 자동변속기 모델에는 드라이빙 셀렉터(에코, 스포츠 모드 중 선택 가능) 기능을 최초로 적용했지만 스포츠 모드 선택 시 뭔가 변화된 느낌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반면, 고속 주행뿐만 아니라 코너길 주행에서 보여준 주행 능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뉴 코란도 C'의 주행 성능 중 가장 놀라웠던 점은 고속 주행 시 안정적인 차체를 유지한다는 점이었다. 특히 방지턱이나 노면이 고르지 않은 상황에서 차량 내 시트와 운전자가 따로 놀지 않고 밀착시켜주는 점도 매우 놀라웠다.

이런 뛰어난 성능은 쌍용자동차 고유의 4륜구동 기술인 '스마트 AWD(All-wheel Driving) 시스템(옵션 선택 사양)'이 장착돼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 AWD(All-wheel Driving) 시스템은 전자제어식 On-demand type Coupling를 적용해 도로상태, 운전조건 등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비해 최적의 구동력을 전∙후륜 구동축에 자동으로 전달해줘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갖출 수 있게 해준다.

또, '뉴 코란도 C'는 전륜에 맥퍼슨 스트럿, 후륜에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했으며 특히 멀티링크 서스펜션은 여러 방향으로 충격을 분산할 수 있게 해 충격을 최소화 했다. 그 밖에 리어 액슬에 소음 및 진동 저감에 탁월한 3점 마운팅을 적용한 점도 충격 완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뉴 코란도 C는 Rubber Bush를 적용하여 엔진 및 노면에서 전달되는 진동과 소음 전달을 최소화 했으며 엔진 마운팅 형상을 변경하고 마운팅 브라켓 강성을 보강해 연비 개선 및 진동·소음 저감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 쌍용차 뉴 코란도 C, 제 2의 도약 이룰 수 있을까?

새로운 변신에 성공한 '뉴 코란도 C'는 출시 첫 달인 8월에만 1799대라는 놀라운 판매량을 기록하며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8월 첫 선을 보인 '뉴 코란도 C'는 출시한 지 이틀 만에 약 2천대의 판매 계약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뤘고, 출시한 지 20일 만에 4천 대 이상을 돌파하며 생산물량을 신경 쓸 정도로 기분 좋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현재 '뉴 코란도 C'를 생산하고 있는 평택 공장 1라인의 월 생산 물량은 약 5천대 수준으로 이 중 약 3천대 정도는 수출 물량으로 배정이 되어 있으며 2천대 정도를 내수 판매에 배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계약을 한다고 해도 한 달 정도의 이상을 기다려야만 뉴 코란도 C를 받을 수 있다. 이런 놀라운 성적은 쌍용차의 품질이 현대, 기아차와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승을 통해 쌍용차 '뉴 코란도 C'는 단순히 페이스리프트 수준에 그치지 않고 신차 수준에 가까울 만큼 많은 변화를 보여줬다. 특히 ▲주행 성능 ▲정숙성 ▲효율성 ▲편의사양 등 모든 부분에서 경쟁차종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이런 뛰어난 성능은 바로 판매량 상승으로 이어졌다.

쌍용차는 내수 및 수출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 안정적인 판매량을 확보하기 시작하면서 차량의 품질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 이런 작은 변화의 시발점이 된 '코란도 C'의 선전은 코란도 시리즈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으며 이를 바탕으로 쌍용차 내수 전체 판매량(8월 기준)의 약 80% 이상을 점유하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오게 됐다.

아직 과거의 영광을 찾기에는 갈 길이 먼 쌍용자동차다. 하지만 '뉴 코란도 C'와 같은 우수한 품질의 신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면 제 2의 도약은 물론, SUV 명가의 자리를 되찾는 것도 그리 먼 얘기는 아닐 것이다.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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