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08트렌드_디바이스2] 휴대폰 입력 방식, 화려한 터치에서 실용적 터치로!

유다움 2008-02-25  
메일보내기 인쇄하기
AVING 뉴스레터 신청하기

BARCELONA, Spain (AVING Special Report on '2008 MWC') -- <Visual News> 이번 모바일월드컨퍼런스 2008에서는 사용자 편리성(usability)에 입각한 휴대폰의 다양한 입력방식을 눈으로 확인해볼 수 있었다.

지난해는 아이폰을 선두로 LG의 프라다폰, 뷰티폰 등 휴대폰 입력 방식에서 '풀터치'가 이슈였다. 이것은 아이팟 터치와 삼성의 P2 등 휴대폰이 아닌 다른 디바이스에서도 이슈가 됐다. 또한 그 이후로 주요 휴대폰 제조 업체들이 아이폰 형식의 풀터치폰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기도 했었다. 그러나 올해 개최된 최근 막을 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08에서는 이러한 관측을 일축하는 듯이 다양한 입력 방식의 휴대폰들이 선보였다.

현재 '터치'를 휴대폰 개발의 모토로 삼고 있는 LG의 경우, 올해는 작년 IFA 때 첫 선을 보인 풀터치 방식의 뷰티(Viewty)폰과 KS20 스마트폰에 대한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였을 뿐, 새롭게 공개된 터치폰들은 터치를 다양한 입력 방식의 하나로 적용하고 있다.

터치스크린 + 알파벳/숫자 키패드

터치스크린폰에서는 불필요하게 여겨졌던 알파벳/숫자 키패드의 재등장은 터치폰의 입력 불확실성을 보완하고 있다.

LG가 공개한 KF700의 경우는 전면 풀터치를 적용하면서도 알파벳/숫자 키패드를 함께 장착했다. LG는 자체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여전히 키패드 인터페이스를 친숙하게 생각할 뿐만 아니라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입력할 때 키패드 인터페이스를 선호한다는 점을 파악하고 슬라이드 다운 키패드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KF700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LG의 터치 컨셉은 직관적으로 휴대폰의 기능들을 조작할 수 있는 '편리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존에 터치 스크린 인터페이스가 노인들이나 휴대폰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에게 오히려 불편하게 인식됐던 점을 대폭 보완, 이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이번 모델을 기획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러한 터치스크린과 알파벳/숫자 키패드의 조합은 심비안 OS를 장착한 소니에릭슨의 G700, G900에서도 볼 수 있다. 화면에 그림을 그려 넣거나 화면 위의 버튼을 바로 누를 수 있는 것은 터치스크린의 장점이지만 문자 입력 등에서는 터치스크린은 키패드만큼 정확성을 기할 수 없기 때문에 풀터치 보다는 터치와 키패드를 함께 도입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터치스크린, 키패드로 이동

터치스크린을 키패드에 활용한 '버추얼 키패드'를 장착한 제품도 이번에 새롭게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8에서 울트라 에디션의 마지막 버전으로 공개한 '소울(Soul)'폰의 가장 큰 특징은 '매직 터치 키패드' 기술의 도입이다. 메인 화면 아래 보조 키패드에 장착된 이 기술은 사용자가 음악을 들을 때면 음악 아이콘으로 사진을 찍을 때는 카메라 아이콘으로 스스로 바뀐다.

LG전자 역시 터치 키패드를 장착한 '터치내비게이션폰(KF60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전면부에 두개의 LCD 화면을 장착, 하단 LCD의 터치스크린을 조작하면 상단의 LCD 화면이 반응하는 '인터랙트패드(InteractPad)'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인터랙트 패드는 물리적인 내비게이션 키를, 사용하는 기능에 따라 변하는 버추얼 키로 바꾼 것으로 최신 휴대폰에 탑재된 수없이 많은 기능들에 빠르게 접근하는 데 유용하다. 소비자들은 어떤 키가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기억하고 있을 필요가 없으며 직관적으로 필요한 메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이것은 MP3 재생이나 카메라, 동영상 촬영 등 기능을 사용할 때 특히 유용하다.

모토로라는 '버추얼 키패드'를 장착한 뮤직폰 'ROKR E8'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버추얼 키패드를 장착해 전원을 켜면 전면에 버추얼 숫자키패드가 나타나고, 뮤직키를 누르면 숫자키패드가 사라지면서 뮤직을 위한 컨트롤 키(play, pause, fast forward, rewind)들이 나타난다. 또한 내비게이션휠을 장착해 휠을 스크롤 함으로 뮤직이나 카렌다 같은 콘텐츠들을 빨리 찾을 수 있다.

터치스크린 + 쿼티키패드

터치가 모바일 환경에서 입력의 효율성을 높였다면, PC의 키패드를 적용해 모바일 기기에서 PC의 환경을 구현하는 쿼티(qwerty)키패드는 스마트폰에서 여전히 그 입지를 견고히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터치스크린에 쿼티키패드를 장착해 인터넷 사용 편리성을 극대화한 핸드셋들도 소개됐다.

소니에릭슨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새롭게 공개한 '엑스페리아(XPERIA) X1'은 인터넷 사용이 자유롭도록 풀 쿼티키보드를 장착해 블로깅이나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하는데 편리하며 해상도 800*480(VGA급)인 3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했다.

노키아의 휴대용 인터넷 태블릿 'N810'도 선보였다. 작년 3GSM에서 첫 선을 보인바 있는 이 제품은 해상도 800*480(WVGA급)인 4.13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함께 쿼티키보드를 입력 방식으로 채택했다.

기존 입력 방식을 당분간 고수한다

반면,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사 노키아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휴대폰 어디에도 터치를 적용하지 않았다. 지난 해 선보인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인터넷태블릿과 함께 터치를 적용한 제품의 지속적인 출시가 예견되었지만, 인터넷 태블릿 말고는 현재 출시된 터치 스크린 제품이 없고, 앞으로의 터치 제품의 출시 가능성에 대해서도 입을 다물고 있는 상태다.

노키아가 전시기간 중 공개한 'N95'의 후속모델인 'N96'은 터치스크린 대신 듀얼슬라이드 디자인을 채용해 모바일 TV 재생과 녹화, 사진/비디오 촬영 등 멀티미디어 기능의 사용 효율성을 꾀했다.

블랙베리는 전시 기간 동안 새로운 핸드셋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다만 PC의 마우스와 키보드를 모바일폰에 재현하는 트랙볼, 쿼티 키패드를 장착한 다양한 컬러의 펄(Pearl) 시리즈, 8800 시리즈 등 자사의 기존 핸드셋을 독특한 스타일의 부스에 전시해 사용자들이 그 편리함을 체험해보도록 했다.

터치? 쿼티? 정답은 유저빌리티!

캔디바 스타일에 쿼티키패드를 장착한 스마트폰의 대명사 블랙베리의 공동CEO 짐 발실리(Jim Balsillie)는 전시회 기간 중 로이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존의 핸드셋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아니며, 그보다는 고객의 선호도가 중요하다고 밝히고 터치스크린을 적용과 그에 따른 기존 캔디바 스타일에서의 변화 가능성도 충분히 있음을 전했다.

또한 모토로라의 제품개발 담당 부사장인 Rash Sahota는 "모토로라는 쿼티부터 터치까지 다양한 입력 방식을 보유하고 있다. 터치는 겉은 화려하지만 입력 정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고객이 입장에서의 사용편리성(usability)으로서, 모토로라는 앞으로도 터치 뿐만 아니라 핸드셋의 기능에 적합한 다양한 입력방식의 핸드셋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AT&T의 CEO인 Ralph de la Vega 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08의 기조연설을 통해 '게임 체인처(game changer)'로서의 아이폰의 성공을 소개하며, 아이폰 유저의 30%는 이전에 쓰던 휴대폰에서는 웹에 접속한 경험이 전혀 없었지만 현재 아이폰 유저의 95%가 웹에 접속하고 있으며, 51%가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시청하고, 유저의 10명 중 9명은 아이폰을 이전에 쓰던 폰보다 낫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아이폰의 등장이 처음에는 풀터치라고 하는 외형의 화려함으로 주목을 끌었을지라도 아이폰의 진정한 파급효과는 핸드셋의 직관성인 UI, 사용 편리성을 고려한 입력방식의 일반화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AVING Special Report Team for 'MWC2008': Publisher and Editor, Kevin Choi, Joshua Shim, Jason Lee, Alliyah Seo, Danyan Yu, Isaac K>
Global News Network 'AVING'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