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08트렌드_모바일OS] 심비안 주도의 모바일 OS, 리눅스 가세한다

유다움 200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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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CELONA, Spain (AVING Special Report on '2008 MWC') -- <Visual News> 올해 초 모바일 운영체제(operating system, OS) 부문에서는 그 동안 PC의 영역으로만 생각되던 오픈소스 기반인 리눅스 진영의 모바일로의 진출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기존의 심비안, 윈도우모바일도 그 세력을 넓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설명: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탑재한 프로토타입 핸드셋)

모바일도 오픈 소스! 리눅스 진영

리눅스 기반으로 OS를 개발할 경우, 소스의 완전 개방으로 개발자들의 협력 연구가 가능해 신제품의 출시가 빨라지고, 소비자 측면에서는 새롭고 획기적인 모바일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접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이점은 소스의 개방이 무료인 것으로, 이를 통해 소비자는 양질의 서비스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구글 안드로이드(Android) 플랫폼

구글을 포함, T-모바일 등의 이통사, 퀄컴, TI와 같은 칩셋 업체, 모토로라, LG, 삼성 등의 핸드셋 제조 업체 등 전세계 30여 개 기업들이 참여한 오픈 핸드셋 얼라이언스(Open Handset Alliance, OHA)는 지난 해 11월 모바일 개방형 플랫폼인 '안드로이드(Android)'를 발표했다.

안드로이드는 OS뿐 아니라 미들웨어, 사용자 편의 인터페이스,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 모바일 '소프트웨어의 집합체'로서, 당초 구글이 '구글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서비스 단이나 제조자 단에서 안드로이드를 이용해 각자에게 적합한 방식의 구글폰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출범 당시 2008년 하반기경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최초의 휴대폰이 미국과 유럽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현재 독일의 T-모바일과 대만의 HTC가 올해 말, LG전자가 내년 초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휴대폰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MWC 2008에서는 ARM을 비롯, TI, 퀄컴, ST마이크로, NEC 등 구글의 협력사들이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탑재한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아직 조악한 모습이지만, '구글'의 이름을 빌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리모(LiMO) 플랫폼

또 하나의 리눅스 기반 OS 개발 컨소시엄인 리모(LiMO)도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

2007년 1월에 시작해 올해로 출범 만 1년을 막 지난 리모는 MWC2008 기간 동안 파나소닉 부스 옆에 따로 부스를 제작, 리모 플랫폼을 채택한 7개 제조사의 18개 모델을 공개하고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사진설명: 모토로라가 CES 2008에서 공개한 'ROKR E8')

7개 제조사에는 LG전자, 삼성전자, 모토로라, NEC, 파나소닉 등이 포함돼 있으며, LG전자는 시제품으로, 삼성전자는 SGH-i800에 '리모'를 적용했다. 모토로라의 경우 CES에 첫 공개 후 1~2분기 중 미국 시장 출시 예정인 'ROKR E8'에 리모를 탑재했고, LG와 삼성도 2분기 내 리모를 탑재한 제품의 시장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리모 진영에서는 이 모든 것이 1년이라는 짧은 시기에 이뤄낸 성과라며 성공을 자축하는 분위기다.

심비안, 여전히 세계 최강!

심비안은 전세계 모바일 핸드셋 점유율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노키아가 지분의 47.9%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전세계 스마트폰 OS 시장 점유율 60~70%를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 OS의 최강자.

심비안은 2007년에도 전년 대비 50%의 성장을 기록했다. 처음 시장에 데뷔한 2000년부터 지금까지 약 1억 8천 8백만 대의 심비안 스마트폰이 출시됐고, 심비안 CEO 니겔 클리포드(Nigel Clifford)는 MWC 2008 기간 중에 가진 인터뷰를 통해 다음 주까지 2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기대를 밝히기도 했다.

(사진설명: 심비안OS를 탑재하고 쿼티 키보드를 장착한 GPS 스마트폰 'KT610')

MWC 2008 중 심비안은 소니에릭슨 2종, LG, 삼성 각각 1종씩의 제품을 새롭게 발표했다.

윈도우모바일, 소니에릭슨의 합세로 전열 재정비

아웃룩, 오피스, 메신저 등의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비스와 연동, PC와 유사한 환경을 지원하는 PDA/스마트폰용 운영체제인 윈도우모바일. 올해 초 윈도우 진영의 가장 큰 업적은 소니에릭슨의 합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동안 심비안 기반의 플랫폼을 사용해오던 소니에릭슨은 MWC 2008에서 공개한 새로운 스마트폰 라인 엑스페리아(XPERIA)의 첫 제품 X1에 윈도우모바일을 채택했다. 이럼으로써 윈도우모바일은 노키아를 제외한 나머지 4개 메이저 제조사 전부에 자사의 모바일 운영체제를 지원하게 됐다.

또한 T-모바일의 인기 제품 '사이드킥(Sidekick)'의 제조사인 대인저(Danger) 인수와 함께 비즈니스맨뿐 아닌 일반 모바일 컨슈머 제품 쪽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음을 전했으며, 비즈니스 유저들에게도 일반 컨슈머 고객들이 즐기는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전 범위의 모바일 체험을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아룬 사린(Arun Sarin) 보다폰(Vodafone) CEO는 MWC 2008의 기조연설을 통해 현재 시장에 30~40개 가량의 모바일 OS는 "어떤 것이 더 나은가를 시장이 결정하게 해 4~5개로 좁힐 필요가 있다. 소비자의 경우 휴대폰을 새로 구입하면 디바이스뿐 아니라 OS를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MWC 2008 기간의 프레스컨퍼런스에서 독자적인 OS를 따로 만들거나 특정 OS를 고집하기 보다는 제품 특성과 소비자의 니즈를 고려해 다양한 OS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양키그룹은 모바일 OS 시장은 제로섬(zero-sum)이 아니며, 가장 좋은 플랫폼은 오퍼레이터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모바일 OS 시장은 기존의 강자들이냐, 떠오르는 리눅스 진영이냐 이런 이분법적 경쟁 구도 보다는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그들이 서로의 틈새를 채우며 공존할 것으로 전망된다.

<AVING Special Report Team for 'MWC2008': Publisher and Editor, Kevin Choi, Joshua Shim, Jason Lee, Alliyah Seo, Danyan Yu, Isaac K>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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