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BIT2008후일담] "삼성은 없다!!"

최영무 2008-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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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OVER, Germany (AVING Special Report on '2008 CeBIT') -- <Visual News> 5,845개 기업이 참여한 세계최대 ICT(정보통신기술)전시회인 'CeBIT2008'이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독일하노버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5시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CeBIT의 어두운 미래와 발전적 생존가능성을 동시에 엿볼 수 있었고 기업간 거래로 함축되는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가 향후 CeBIT의 주축으로 떠오를 것을 예고하는 자리였습니다. 컴퓨터 및 통신기술이 융합돼 사무실, 가정, 자동차 환경이 크게 변화될 것임을 시사한 CeBIT2008은 특히 모바일(Mobile)과 연동된 홈네트워킹시스템과 자동차와 관련된 '텔레매틱스(Tele-matics)'기술이 참관객들로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사진설명 1, 2 : CeBIT2008 기자회견장에서 삼성전자 DM총괄 박종우 사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 사장은 "삼성은 이미 모니터 부분에서 글로벌리더이며, 이제는 프린팅과 모바일컴퓨팅 영역으로 리더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CeBIT 2008의 삼성전시관)

글로벌기업이 세계적인 박람회(전시회)에 전시관을 꾸미는 전략적 의미는?

최근 몇 년 사이 세계주요박람회(전시회)는 인터넷미디어의 발달에 힘입어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전시회에 출품된 새로운 기술과 제품은 단순히 바이어나 현지소비자들에게 보여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글로벌마켓으로 퍼져나가 수많은 사람들이 이를 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정보소외지역이던 '이머징마켓(Emerging Market-개발도상국)'에 인터넷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정보공유의 시공간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이들 이머징마켓의 소비자들은 세계적인 박람회에 출품된 새로운(신기한) ICT제품에 관한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간접체험을 하려는 욕구가 강한 것 같습니다. AVING 뉴스를 많이 보는 지역이 중국을 비롯해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같은 국가임을 감안하면 그러한 추론이 가능합니다.

덧붙이자면, AVING이 취재, 보도하는 주요국제전시회 뉴스만 하더라도 전세계 100여개 국가의 4천여 개 '온오프라인미디어(On & Off line Media)'에서 그대로 퍼가거나 제품전문블로거 기자들 같은 경우 자신들의 뉴스재료(News Material)로 AVING뉴스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비춰볼 때 국제전시회는 어느 특정지역에 국한된 이벤트가 아니라 전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신제품, 신기술발표회이자 총체적 마케팅활동이라 규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설명 3, 4 : AVING이 취재보도한 CeBIT 2008 News를 각국의 제품전문블로거 기자들이 보도한 사례. 제품전문 블로거기자들이 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은 지대하다. 이들은 '얼리어답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제품분야의 전문가이거나, 바이어, 유통전문가, 저널리스트 출신들이 운영하는 블로거미디어는 일반소비자들의 제품구매선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기업들의 '브랜드인지도(Branding)'를 높이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따라서 세계적인 전시회에 참여한 기업이 전시관을 꾸미는 것은 곧 그 기업의 강점을 전부 집약해 보여주는 '종합 마케팅 퍼포먼스(Market Performance)'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시회 참가기업은 마치 잘 짜인 각본에 의한 연극이나 드라마처럼, 또 입체적인 스토리로 가득 찬 '광고CF'처럼 치밀하고 완벽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결정하고 지휘하는 CEO부터 현장에서 가이드역할을 하는 홍보도우미와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파트타이머직원까지도 모두가 '관객'인 전세계 소비자가 지켜보는 '무대(전시관)' 위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표현이 적절한 비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가기업들은 전시관 디자인은 물론 거기에 붙이는 브랜드로고, 광고문구, 각 종 싸인물 하나하나에도 자신들이 표현하고 싶어하는 '메시지(Message)'와 '전략'을 불어 넣으려 할 것입니다. 전시관 안에 진열하는 각종 제품들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가장 알리고 싶은, 가장 자랑하고 싶은, 가장 보여주고 싶은 것이리라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시회는 특정기업의 (특히 모든 시스템이 완벽히 구축된 글로벌기업) '수준(格)'과 '상태(質)'을 함축해서 파악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습니다. 전시관디자인과 진열상태, 제품, 슬로건, 광고문구, CEO와 구성원들의 행동과 매너, 기자회견 및 이벤트를 분석하면 그 기업의 수준과 상태를 체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설명 5, 6, 7 : 올 1월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CES2008,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08, 지난 해 9월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07에서의 삼성전시관. 세계적인 박람회에서 보여지는 글로벌기업의 전시이벤트는 '종합적인 마케팅퍼포먼스'다)

CeBIT 개막 전날 오전 삼성전자 DM총괄사업부 박종우 사장이 직접 참여한 삼성프레스컨퍼런스(기자회견)가 열렸습니다. 사실상 참여기업으로는 가장 먼저 열리는 기자회견이기도 했고 또 삼성은 어디를 가나 항상 '이름값을 하는 기업'인지라 회견장은 업계관계자들로 보이는 사람들을 포함해 꽤 많은 기자들이 참석했습니다. AVING 취재팀 또한 삼성이 이번 CeBIT에서 과연 어떤 기술과 제품을 새롭게 선보일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기자회견장을 찾았습니다.

기자회견은 박 사장의 스타일만큼이나 차분하게 진행됐고 Q&A 과정도 그런대로 잘 마무리 됐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기자들이 질문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별도의 방송용 마이크를 준비하는 등 세심하게 배려하는 측면도 눈에 띄었고 또 직원들의 표정에서 친절함과 조심스럽게 예의를 갖추려는 태도도 느껴졌습니다. 올 1월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08' 때의 무질서했던 '기자회견'에 비하면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은 CeBIT2008을 정리하면서 지난 3일, 개막 전날 있었던 삼성의 '프레스투어(PRESS Tour)'를 주제로 후일담을 기록해볼까 합니다. 최근 삼성은 반도체와 LCD사업에 관련된 일련의 첨예한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고 또 사상초유의 특검대상이 되고 있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는 시점입니다. 그러한 중차대한 시점에 별 것 아닌 문제(?)를 가지고 왈가불가한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짚고 넘어가는 것이 '역사를 남기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을 것 같아 '후일담'으로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삼성이 앞으로 모든 전시회를 '보이콧' 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제 3자가 바라보는 냉철한 평가가 향후 전시회전략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느 회사든 수 십 년 역사를 지녔으면 조직의 특성을 나타내는 '기업문화'가 만들어지기 마련입니다. 이를테면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삼성을 흔히 '치밀함과 완벽을 추구하는 조직'으로 표현합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역사상 세계시장에 가장 잘 알려진, 아마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삼성'이라는 것에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삼성에 적을 둔(혹은 최소한 일정기간이상 '삼성맨'이었던) 사람이라면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수직수평간 한치의 빈틈없는 치밀함과 완벽함을 추구하는 조직력이 오늘날의 삼성을 있게 했다고 자부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삼성문화'요, '삼성정신'이라 여겨집니다.

(사진설명 8, 9, 10, 11, 12, 13, 14, 15 : 'PRESS TOUR'중의 삼성전시관. 무대(전시관)가 완벽히 준비되면 시사회를 하듯이 기자들에게 먼저 전시관을 선보이는 것이 프레스투어. 삼성은 무대조차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채 공연을 하려는지 기자들을 불러 놓고 스스로 치부를 드러냈다)

무엇을 보여주기 위한 프레스투어(PRESS TOUR)였나?

하지만 삼성의 노력은 거기까지였습니다. 오후에 진행된 '프레스투어(PRESS Tour)'는 오전에 보여주었던 기자회견장 분위기와는 전혀 딴판이었습니다. 전시관은 프레스투어를 위한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았습니다. 한창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었고 제품도 제자리에 놓여있지 않았을 뿐 아니라 도구나 박스들이 여기저기 어지럽게 널 부러져 있었습니다. 잔뜩 기대를 걸고 온 기자들의 표정은 정말 '싸' 해졌습니다. 참여한 기자들 중 아무도 컴플레인을 걸지 않았지만 '도대체 이게 뭐야?'라는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프레스투어에 참여한 AVING취재팀조차 아무리 한국기업을 이해한다 손 치더라고 이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레스투어를 하면 흔히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것- 어떻게 한다는 내용이나 스케줄(프로그램)-도 없었고 가이드를 따라다니면서 설명을 들으려면 '리시버(Receiver)'가 필요한데 이마저도 준비가 안돼 있었습니다. '삼성'이라는 브랜드파워에 비해 턱없이 빈약한 참여기자수도 '썰렁함'을 더했고 모이는 과정부터 진행하는 순서도 엉망이었습니다. 처음엔 30여명이 기자들이 따라다녔는데 한 두군 데 지나고 나니 모두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았으니 당연히 그런 것이고 또 공사 중이라 전시관 분위기가 아주 혼란스러웠습니다. 안내자들조차 "앞쪽(Head)이 어디냐"며 자기들끼리도 우왕좌왕 했습니다.

프레스투어에서는 박종우 사장이 취임한 후 작년부터 CeBIT에서 강조하기 시작한 복합기와 프린트 몇 종류를 설명했는데 마지막 부분인 'Open MPS'내용을 설명할 때는 겨우 몇 명의 기자만 주위에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그게 전부였습니다. 인솔자가 그냥 "이것으로 끝났다"라고 말했고 그것으로 '시종(始終)'이 명확하지 않은, 무엇을 주장하려고 기자를 불렀는지 모를 삼성의 프레스투어는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프레스투어를 진행하게 되면 기자들은 당연히 전시장과 제품의 사진도 찍고 또 질의응답도 할 텐데 전시장을 제대로 정리도 해놓지 않았고 제품도 제자리에 진열하지 않은 채, 사실상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고 손님을, 그것도 대외적으로 알리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는 기자들을 불러서 전시관을 보여준다는 것은 사실 삼성의 '치부'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차라리 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법했습니다.

삼성 측에서는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아마 '개막 전날에 당연히 전시장공사를 하는 것 아니냐, 하루 전날 바쁜 것은 기자들이 더 잘 알지 않느냐, 그런 상황에서도 기자들에게 먼저 보여주려고 준비가 덜됐지만 기자들을 생각해서 프레스투어를 하는 것이 아니냐, 그 정도는 이해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갑자기 하는 것이라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 라고 생각(해명)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매우 일반적인, 조직력과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중소기업이라면 그렇게 변명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정도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OEM을 하는 기업에 기대하는 수준과 매출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한 월드클래스 기업에 기대하는 수준은 분명히 다릅니다.

삼성이 얼마나 잘 못했는지 그 다음 얘기를 들어보면 금방 비교가 되고 이해가 될 것입니다. 삼성다음에 프레스투어를 진행한 기업은 '컴퓨터 마더보드'와 '노트북'으로 잘 아려진 대만의 'ASUS'였습니다. ASUS는 규모로 보나 브랜드파워로 보나 아직까지는 삼성과는 비교될 수 없는, 이를테면 체급이 다른 기업입니다. ASUS는 이번 CeBIT2008에서 예년보다 전시장을 훨씬 더 키워서 나왔습니다. 면적으로만 따진다면 삼성과 비슷한 규모로 전시장을 꾸몄는데 프레스투어의 진행과정이 삼성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사진설명 16, 17, 18, 19 : 삼성다음에 개최된 ASUS 프레스투어. 전시장은 즉각 오픈을 해도 될 만큼 잘 정돈돼 있었고 당연히 준비해야 할 리시버도 준비했으며 준비한 직원들의 표정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ASUS는 독일현지기자들과 해외에서 온 '인터내셔널' 기자들을 나눠서 시차를 두고 프레스투어를 진행했으며 또 전체숫자가 많아 다시 이를 몇 개의 팀으로 쪼개 '로테이션'으로 진행했습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리시버'도 주어졌고 프레스투어를 위해 독일현지기자들은 독일직원들이, 인터내셔널 기자들은 대만본사에서 온 각 파트전문가들 10여명이 제품군별로 구분해, 자기분야를 설명했습니다. 투어에 참가한 기자들도 많았습니다. 족히 100명 넘어 보였는데 이는 ASUS가 사전에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브랜드파워나 명성으로 본다면 '삼성'쪽 프레스투어에 더 많은 기자들이 참석할 것처럼 보였지만 이날은 ASUS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삼성과 비교된 것은 전시관이 당장 오픈해도 될 만큼 깨끗하게 정리정돈 돼 있었고 한쪽에는 참여한 기자들을 위해 보도자료와 간단한 식음료를 준비하는 정성도 보였습니다. 전체코스를 다 돌아보는데 한 시간이상 소요됐지만 지루하지도 않았으며 최선을 다하는 'ASUS'관계자들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때로는 기자들이 날카로운 질문과 제품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지만 워낙 친절하고 열심히 대답하는 가이드들의 모습에 이끌려 기자들도 태도를 누그러뜨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AVING취재팀은 대만에서 'ASUS' 고위경영층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 당시 경영층들은 하나같이 "삼성은 정말 대단한 기업"이라고 추켜세우며 "우리도 삼성 같은 글로벌기업이 되고 싶고 그들을 벤치마킹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날 프레스투어만 놓고 본다면 ASUS는 이미 삼성을 능가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최선을 다하려고 했고 진정성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했음을 체감할 수 있었으며 그들에게서야 말로 치밀함과 완벽함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삼성은 유난히 '기본'을 강조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명함을 주는 것과 전화를 받을 때의 세세한 행동까지 철저히 예의를 지키고, 높은 도덕성을 유지하도록 교육받고 있으며 업무를 수행할 때는 치밀한 사전계획과 완벽한 준비를 통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것이 삼성맨의 미덕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게 삼성의 강점인데 해외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드러내는 이벤트에서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우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알려도 시원찮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브랜드 명성에 맞는 품격을 갖추어야 할 세계적 전시회에서조차 비즈니스의 '기본'을 내팽개쳐 버린다면 이야말로 심각한 누수현상입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일본기업들은 삼성이 지금과 같은 거대기업이 될 줄 몰랐다고 합니다. 강경보수파들이 쓴 책이나 글에서 그러한 점을 파악할 수 있는데 어쩌면 일본기업들의 교만과 기본을 무시한 처사가 오늘날 삼성을 이토록 클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삼성이 지난 날의 역사를 잊어버리고 과거에 일본기업이 한국기업을 얕보듯이 한다면 앞으로 10년 후 대만기업과 중국기업, 다른 아시아기업들로부터 시장을 찬탈 당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비즈니스만큼은 예측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 늘 불연속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삼성은 알고 있을 겁니다. .

삼성전자 DM총괄의 박종우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삼성의 비전은 비즈니스, 컨슈머시장의 양쪽 모두를 주도하는 최고의 IT기업이 되는 것(Our vision is to become a top tier IT company with leading position in both business and consumer market)"이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서비스와 인프라스트럭쳐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박 사장의 주장대로 최고의 IT기업으로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대규모투자도 해야 하고 또 뛰어난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 시장에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기본'을 회복하고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거대한 댐이 무너지는 것은 큰 구멍이 뚫려서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조그만 금이 가면 내부압력 때문에 무너질 수 있다고 합니다. 삼성이 특검 때문에, 혹은 경쟁사들이 뭉쳐서 공격하기 때문에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라 실상은 기본을 잃어버리게 되면 큰 곤경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중대한 시점에 창업자가 어떻게 기업을 일구었는지, 삼성이 어떤 강점으로 지금까지 성장했는지 다시 한번 '리뷰(Review)'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 AVING Special Report Team for 'CeBIT 2008': Publisher and Editor, Min Choi, Kevin Choi, Jason Lee, Joshua Shim, Caleb Ma, Danyan Yu >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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