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통신] '페이스북을 지혜롭게 활용하는 7가지 - H.I.S.T.O.R.Y'

박병주 20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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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3억의 인구가 참여한 거대한 '공화국',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하는 시대가 아닌 '페이스북'으로 통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최근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가 두 차례나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정보기관의 페이스북 서버 감청에 항의를 했다는 대목은 한국인의 시각으로는 아주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마크 주커버그가 일개 기업의 대표가 아니라 13억의 거대 연방(?) 공화국의 '수장'으로서 미국정부의 수장에게 직접 전화해 항의했다는 측면으로 본다면 이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마치 오바마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마음대로 합병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항의한 것처럼 말입니다. 해석하기 나름입니다만, 아무튼 페이스북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잡힐 것입니다.

페이스북을 바라보는 시각은 각양각색입니다. 어떤 이들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식으로 한 차례 유행하는 사업처럼 곧 시들어 버릴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주로 한국에서 나온 얘깁니다만, '아이러브스쿨'이나 '싸이월드'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직접 사용하고 체험하면서 느낀 페이스북은 한국의 '아이'나 '싸이'와는 궁극적으로 다르다고 단정할 수 있습니다.

서두에서도 밝혔지만 페이스북은 'SNS'사업의 규모를 넘어서 이미 '공화국'이 돼 버렸습니다. 전 세계 시민들과 기업들이 참여한 거대한 '연방공화국'이 된 것이죠. 모르긴 몰라도 13억명이 토해 놓은 갖가지 콘텐트를 밑천 삼아 마크 주커버그는 별의별 일을 다 벌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빅 데이터'를 자산으로 한 아주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물론 그 저변에는 어마어마한 자금조달이 가능한 힘이 있기 때문이지요. 190억달러(20.5조원)를 '가볍게' 투자해 왓츠앱을 인수할 정도의 파워가 있으니 페이스북의 '자금동원력'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런 예상을 한다는 게 너무 앞서는 생각이긴 하겠지만요, 거대 국가가 할 수 있는 사업은 대부분 실행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입니다. 특히 '비트코인'처럼 페이스북 공화국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될 '독자화폐'가 발행되는 시점이 되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위상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독자화폐(교환방식)가 만들어진다면 완전한 '공화국'이 되는 셈이죠.

마크 주커버그의 실행계획과 예상과는 좀 다른 얘깁니다만, 그렇다면 페이스북 공화국에 참여하는 각 개인은 어떻게 그 인프라를 지혜롭게 활용해야 할까요? 혹시 지금 페이스북 공화국의 '유노동무임금(?)' 전략에 이용 당해 트래픽만 올려주고 있다면 즉각 태도를 바꾸는 게 좋을 것입니다. "(그냥, 심심풀이로) 페북해" 라는 생각에서 탈피해서 철저히 "페북을 이용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좀 생뚱맞은 얘기로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페이스북을 지혜롭게 활용하면 남은 인생을 아주 가치 있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H.I.S.T.O.R.Y의 머리글자를 따 7가지 활용방법을 간략히 설명할까 하는데요, HISTORY라는 단어를 잘 기억하시고 그것을 페이스북을 운영하는데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1. History : 자신의 역사를 기록하십시오. 후일 그것이 가문을 세우는 주춧돌이 되게 하십시오. 역사 없는 민족은 뿌리가 없어 쉬 무너지거나 도태됩니다. 마찬가지로 역사 없는 가문은 명문가가 될 수 없습니다. 단 한 줄이라도 매일매일 자신의 역사를 기록하십시오. 글은 물론이거니와 사진과 동영상으로 자신과 가족의 역사를 남기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언젠가 세상을 떠날 때 페이스북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자식들에게 '유산'으로 물려주십시오. 과거와 달리 지금은 누구나 명문가를 세울 수 있습니다. 신분을 막론하고 역사를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매일 남긴 자신의 역사가 후손들에 의해 '역사책'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면 페이스북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리라 생각합니다.

2. Interest : 끊임없이 '호기심'을 갈구하십시오. 호기심이 없다는 것은 곧 영혼(정신)이 죽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를테면 '배고픔'을 느끼는 것은 육체가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음식을 먹어 '배고픔'을 해소합니다. 마찬가지로 '호기심'은 곧 영혼(정신)의 배고픔입니다. 영혼이 배고프지 않으면 영혼이 죽었다는 의미겠지요. 죽을 때까지 건강하게 살려면 육체(배)를 채워야 하고 또 반드시 영혼(머리)을 채워야 합니다. 페이스북의 좋은(양질의) 친구들은 '호기심'을 유발시켜 줍니다. 가능하면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친구들을 많이 연결하십시오. 죽기 전까지 '호기심'으로 충만하다면 그것만큼 즐겁고 행복한 삶이 없을 것입니다.

3. Study : 매일매일 '공부'하러 학교 가듯 페이스북에 등교하십시오. 페이스북은 마치 무림의 고수들이 정보, 지식, 아이디어, 지혜를 겨루는 '강호'와 같습니다. 곳곳에 '산전, 수전, 공중전, 해전, 사이버전, 우주전, 상상전, 조작전'을 겪은 인생의 고수들이 즐비합니다. 그뿐 아닙니다. 인문학, 자연과학, 기술 등 정통학문에 도통한 사람들도 부지기수입니다. 하버드에서도 듣지 못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곳, 성경, 불경, 논어, 맹자에서도 접하지 못하는 지혜가 널린 곳이 바로 페이스북입니다. 당신의 뉴스피드에 나타나는 친구들의 콘텐트는 곧 당신이 선택한 커리큘럼이자 강의장입니다. 결국 지금 눈에 보이는 뉴스피드가 당신의 '수준'이라 생각하면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4. Travel : 매일매일 '세계여행'을 한다는 느낌으로 페이스북을 여십시오. 당신이 펼친 뉴스피스에 나타나는 친구들이 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다면 당신은 늘 세계일주 여행을 다니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만약 평소에 가고 싶었던 '여행지'가 뉴스피드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 곳에 사는 친구들을 찾으십시오. 그리고 그 친구들이 사는 세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만약 기회가 닿으면 실제로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십시오. 계획 없이 혼자 여행갈 때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크고 다양한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5. Organization : 페이스북을 통해 평소 자신이 꿈꿨던 자신만의 세계(조직)를 만드십시오. 이 부분은 적지 않는 노력이 요구될 것입니다. 시간을 투자해서라도 자신과 통하는 사상철학,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취미 등을 가진 사람들을 조직하십시오. 특히 현업에서 은퇴하기 전에 조직구성 작업을 시작하십시오. 단 몇 사람이라도 좋습니다. 다만 당장의 '이익'을 얻으려고 한다면 그 조직은 잘 구성되지 못할 것이며 설사 일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오래 가지 못할 것입니다. 최소한 '대'를 물리겠다고 할 만큼 먼 미래를 내다보고 구성하고 목표를 '대의'에 둔다면 아주 크고 가치 있는 조직을 구축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6. Reformation & Refresh : 자신을 '혁신'하고 '재충전'하는데 활용하십시오. 사람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나이만큼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육십 먹은 사람은 60년이 걸린다는 얘깁니다. 그만큼 스스로 변화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 친구 구성이 좋으면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공개된 토론의 자리도 아니요 누구도 감시하거나 쳐다보지 않으니 체면이나 고집을 내세울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이 고쳐야 할 부분을 발견하면 쓴 웃음 한 번 짓고 지체 없이 개선하면 됩니다. 짬짬이 뉴스피드에 뜨는 양질의 콘텐트만 봐도 하루에 양서 한 권 이상을 읽은 것이나 다름없을 것입니다. 살아있는 정보, 지식, 아이디어, 지혜를 통해 자신을 혁신시키십시오.

7. Youth : 페이스북에선 부디 '젊게' 사십시오. 나이 먹은 티, 늙은 티 내지 말고 평생을 '철부지' 젊은이로 살아가십시오. 한국인들이 매우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창의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는 너무 빨리 뒷짐지려고 하고 스스로 '늙은이'가 돼 버리기 때문입니다. 나이, 촌수 따지고 군번, 학번 따지는 한국의 뿌리 깊은 계급문화는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소통을 저해할 뿐 아니라 자신을 더 빨리 늙게 만들 것입니다. 한국인들은 으레 나이 더 먹은 것이 마치 계급신분이 높아진 것처럼 착각하고 심지어 몇 살 더 먹었다고 속이기도 합니다. 페이스북에서만큼은 절대 나이, 군번, 학번 따지지 말고 나이 먹었으면 오히려 젊은 친구들을 만나 '수평'의 위치에서 소통하십시오. 보이는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로필 사진도 젊고 멋진 사진으로 걸어 놓으십시오. 갑자기 세상을 떠났을 때 자식들이 프로필 사진을 영정사진으로 써도 될 정도로 건강하고 젊게 보이는 멋진 사진으로 채우시기 바랍니다.

H.I.S.T.O.R.Y라는 머리글자로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7가지' 이야기를 만들어 봤습니다만, 일부 내용은 유사한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오늘 얘기의 결론입니다. 당신의 뉴스피드에 뜨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모아서 엮으면 좋은 책이 되고 또 당신의 뉴스피드에 뜨는 이야기를 모아 놓으면 글로벌뉴스미디어가 된다면 당신은 페이스북을 통해 멋진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페이스북 공화국을 더 이상 '가상의 공간'이 아니라 '실제 세상' 이상 가치 있게 여긴다면 당신은 마크 주커버그가 만들어 놓은 인프라를 아주 지혜롭게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유노동무임금'이란 마크 주커버그의 전략을 뛰어넘는 당신의 탁월한 전략이 될 것입니다.

 

Article by IDEA KIDAI KIM (한글 페이스북 계정 '김기대')
USA Correspondent & Editor
(Las Vegas, USA)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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