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펜슬'의 역사와 '샤프'社의 역사는 어떤 관계?

서민호 200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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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의 역사는 일본최초, 세계최초의 역사입니다” – 일본 샤프(Sharp)사의 슬로건

일본대표전자기업 ‘샤프(Sharp)’사의 창업자 ‘하야카와 토쿠지(早川德治)’는 1893년(明治 26年) 도쿄도 니혼바시 히사마치쵸(東京都日本橋 久松町)의 가구직공 집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의 병으로 인해 2살도 안돼 후카가와(深川)의 비료상에 양자로 가게 됐는데 그는 어린 시절 제대로 밥 먹고 살기 힘든 환경에서 성장했다.

하야카와 샤프창업자는 초등 2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정말 어린나이인 아홉살에 도쿄 혼죠마츠이쵸(東京本所松井町)에서 장식품을 만드는 장인(匠人) 밑에 들어가게 된다. 거기서 7년 7개월간 기술을 배우며 장인정신을 연마하게 되고 1912년 독립, 금속가공회사를 창업한다. 1924년, 오사카에 금속문구 등을 생산하는 ‘하야카와 금속공업연구소 (早川金屬工業硏究所)’를 설립했고 1942년, 회사명을 ‘하야카와 전기공업(早川電機工業)’ 으로 개칭했으나 1970년에는 회사명을 지금의 ‘샤프(Sharp)’로 명명하게 된다.

‘일본의 에디슨’이라고 지칭될 정도로 역사에 기록된 수많은 신제품을 발명한 ‘하야카와’ 창업자는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샤프펜슬’을 발명하기도 했다. 1915년, 만년필을 보고 ‘금속조출연필(金屬繰出鉛筆)’을 고안했는데 이것이 샤프펜슬의 원조가 됐다. 이 제품은 1916년 ‘에버레이디 샤프펜슬’로 이름 붙여져 시장에 팔려나갔고 컨베이어시스템을 필요로 할만큼 회사는 성장, 발전을 거듭했다. 그러나 1923년 9월, 관동(關東) 대지진 때 하야카와 창업자는 부인과 자녀뿐만 아니라 공장 등 모든 재산을 날려버렸다.

하지만 하야카와 창업자는 1925년 일본최초로 라디오를 개발해 재기에 성공했다. 그리고 1953년에는 일본최초의 텔레비전을, 그리고 이후 전자 레인지, 전자 계산기, 액정패널(LCD), 우주용 태양전지까지 차례로 수 많은 제품들을 개발, 출시하기에 이른다.

‘항상 다른 사람보다 한발 먼저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지 않으면 도저히 사업성공은 바랄 수 없다’는 것이 하야카와 창업자의 신조이며 그의 이념은 지금도 계승되어 샤프의 구성원들은 ‘다른 사람들이 흉내내고 싶어하는 상품을 만들어라’는 창업자의 창조적 기업이념을 머리에 새기고 있다.

(사진설명 1 : Sharp사의 브랜드 로고)

(사진설명 2,3 : Sharp 사의 역사와 창업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HIROSHI TAKENAMI 부참사관)

(사진설명 4,5,6 : ‘하야카와’ 샤프창업자가 개발한 최초의 샤프펜슬 – 머리부분을 돌려야 연필심이 나오게 돼있다)

(사진설명 7~12: ‘하야카와’ 샤프창업자가 최초로 개발했을 때의 샤프펜슬과 똑같이 한정복제한 제품과 당시의 제품설계도)

< 일본동경특별취재팀 : 발행인 겸 편집인, 최영무 취재3팀장, 권희경 기자, 박유진 기자, 편집 서민호기자, 김현옥 / 이종민 동경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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