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유럽 전략 차종 'i20' 현지 반응은 냉소

박찬규 2008-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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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France (AVING Special Report on 'Paris, Mondial de l'Automobile 2008') -- <Visual News> 현대자동차가 10월 4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2008 파리모터쇼(Paris, Mondial de l'Automobile 2008)'에서 유럽 전략 소형차 'i20'를 선보였다.

i20는 현대자동차가 소형차급 B세그먼트 시장공략을 위해 유럽 디자인센터에서 현지 고객의 기호와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개발한 유럽 전략 소형 해치백 모델이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현대자동차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i20 보다는 다른 모델을 살펴보고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i20은 그저 전시장에 놓여있는 차에 불과했다.

파리 시내를 돌아다녀 보니 i20정도의 크기를 지닌 차량이 매우 많았다. 해치백이 절대적인 강세를 보이는 유럽 시장에서 개성 넘치는 멋진 차량들을 접하는 유럽인들이 평범한 i20를 보니 실망한 것일까? 전시장에 놓여진 i20는 무관심 속에 매우 쓸쓸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 마저 느껴졌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i30왜건과 i30가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었으며, 양산형 디자인과는 조금 다르지만 제네시스 쿠페도 인기였다. 또한, 현대의 자존심 제네시스는 전시장을 찾은 많은 이들의 분석 대상이 돼 서로 타보려 경쟁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제네시스도 유럽인들의 꼼꼼함을 피해가기는 쉽지 않았다. 트렁크 내부와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지적하는 유럽인들을 보니 눈에 보이는 부분만 신경을 써왔던 전략(?)을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디자인 경영을 앞세운 기아자동차는 유럽인들의 감성을 자극할 만한 요소를 지니고 있었고, 관람객들의 반응 또한 매우 좋았다는 평이다.

따라서 이번 파리모터쇼는 현대자동차의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수립에 있어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다 신경써야 하는지를 확실히 보여준 전시회가 됐다.

그 동안의 무난한 스타일로는 유럽시장에서 분명 한계가 있다. 개성 있는 디자인과 함께 소재 등에도 신경을 쓸 수 있는 여유를 지녀 개성과 감성을 중요시 하는 유럽 소비자와 함께 한걸음 더 나아가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설명: 관람객들이 제네시스 트렁크를 살펴보며 토론하고 있다)

< AVING Special Report Team for 'Paris Motor Show 2008': Justin Park >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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