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 브랜드 '빌립' 유럽진출 "믿어주세요~"

심명성 200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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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CELONA, Spain (AVING Special Report on 'MWC 2009') -- <Visual News> "빌리브~ 한번 믿어 주세요~"

PMP 브랜드로 유명한 유경테크놀러지스의 '빌립(viliv)'이란 단어를 처음 접했을 때 연상되는 느낌은 "빌리브~"였다.

"한번 믿어보란 말인가?"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들 정도로 '호명(好名)'인데다 국내서는 PMP로 '명성(名聲)'까지 얻은 브랜드 '빌립'이 해외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제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어 보겠다는 구상이다.

유경테크놀로지스는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뚫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연초에 있었던 CES에 참가한 데 이어 두번째로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이하 MWC)에 참가했다.

MWC는 전세계 모바일 관련회사 1,300여개가 참가하는 만큼 협력업체와 고객업체를 한꺼번에 확보할 수 있는 유용한 전시회란 판단에서다. 실제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유경테크놀러지스는 하루 평균 메이저(Tier 1) 이통사 5군데를 비롯한 총 20여 곳과 상담하는 등 향후 구체적인 비즈니스로 연결시킬 수 있는 '끈'을 상당수 얻었다는 전언이다.

유경테크놀로지스가 '빌립'이란 브랜드로 뛰어든 시장은 다름아닌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 분야다.

MID란 4인치에서 7인치 정도 크기의 스크린을 가지면서 인터넷과 내비게이션, 게임 등에 사용될 수 있는 휴대용 인터넷 단말기이다. 참고로 넷북은 7인치에서 10인치 사이의 스크린을 가지며 인터넷을 위한 용도의 기기라 할 수 있다. 물론 이제 막 MID란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어, 제품 포지션은 모호한 상태다. 최첨단 기기의 테스트베드로 불리는 한국에서 조차 생경하다.

하지만 인텔은 작심이라도 한 듯 지난 CES부터 MID를 적극 밀고 있다. 이번 MWC에서도 인텔 부스 전면에는 각종 MID가 도배되어 있었다. 인텔의 전방위적 지원과 파트너십을 맺은 제조사들이 MID를 쏟아내기 시작하면 없던 시장이 새롭게 형성되는 건 눈깜짝할 사이. 기존에 탄탄한 아성을 굳히고 있던 노트북 시장에 새로운 넷북이란 섹터를 만들어 짭짤한 수익을 올린 전적이 있는 인텔이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넷북 사이에 또 다른 '틈새시장'을 만들겠다는 인텔에 의도에 왠지 모를 믿음이 가는 이유다.

MWC에서 만난 빌립 관계자는 인텔의 적극적인 지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싱가포르 통신 시장에 MID를 갖고 갔을 때 인텔의 도움으로 주요 통신사들과 미팅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유럽시장 진출의사를 밝혔을 때도 인텔이 중간에서 여러 메이저 오퍼레이터들을 연결시켜줘 힘이 됐습니다." 인텔은 새로운 시장이란 판을 만들기 위해 마케팅적 지원뿐 아니라 영업적인 측면에서도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국내 중소기업인 유경테크놀러지스가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을 들고 유럽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데는 이런 배경도 한몫하고 있다.

빌립 유럽시장 이렇게 뚫겠다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유승진 부사장은 MID란 새로운 제품을 유럽시장에서 어떻게 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세 가지 정도의 대안이 있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첫번째는 유럽 시장의 이동통신사들과 협력하는 방안이다. 이통사와 협력할 경우 얻게 되는 득은 우리나라 휴대폰 시장의 보조금과 같은 혜택이다. 아이폰이나 블랙베리와 같은 스마트폰의 출고가와 소비자 구매가격(약정계약의 조건이 따른다)에 큰 차이가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현재 인텔의 아톰 실버손 프로세서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비쌀 수 밖에 없는 MID 가격을 대폭 낮춰 가격저항선을 한껏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번째는 기업시장 공략이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할 경우 만만치 않은 부대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A/S와 판매지원 등 전선이 넓어지기 때문에 한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소기업으로서 해외 일반소비자를 고객으로 두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기업고객의 경우 고객접점이 물리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대응측면에서는 보다 효율적이다.

세번째는 OEM 비즈니스도 고려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고객사가 원하는 제품만을 생산해 공급하면 되기 때문에 위험부담은 그만큼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유경테크놀러지스는 올해 우선 해외시장을 탐색하면서 적절한 파트너사를 고를 계획이다. 대형 유통사 보다는 비록 규모는 작을 수 있지만 빌립에 올인 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구하고 있단다.

유승진 부사장은 "국내에서도 오래 견디다 보니 중소기업 중 몇 안되는 브랜드기업으로 남을 수 있었다"며 "해외 시장도 국내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라며 여유있는 웃음을 지어 보였다.

빌립 브랜드로 MID 3종 공개

유경테크놀러지스는 1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09에 참가해 인터넷 전용 단말기(MID) 3종을 선보였다.

MID 3종은 인텔 아톰 실버손 프로세서를 탑재한 S5와 S7 그리고 X70 모델이다.

우선 S5모델은 DDR2 1기가바이트 SD램을 장착했으며 4.8인치 화면에 무선랜, 블루투스, GPS, 와이브로를 탑재했다. 또한 비주얼 키보드를 내장한 터치 스크린을 장착했다. 일반적인 동영상 포맷 재생시는 최대 6시간 사용가능하며 대기시간은 200시간이다. 무게는 385g이며 국내에서는 다음 주 예약판매를 시작하며 최초 3월 3일부터 배송을 시작한다. S5는 CPU와 저장용량 등에 따라 50만원대에서 70만원대에 판매될 예정이다.

S7은 7인치 회전형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WSVGA(1024 X 600) 해상도를 지원한다.
메모리는 1GB이며 하드디스크 용량은 30/60/80GB이다. 와이맥스와 HSDPA를 탑재해 통신이 가능하며 블루투스 버전 2.0과 130만 화소 카메라를 지원한다. 여기에다 가장 중요한 배터리 시간이 동영상 재생 기준으로 7시간이다. 무게는 800g이며 윈도우 XP홈 에디션을 탑재했다.

X70모델은 인텔 아톰 실버손 1.33GHz CPU에 1GB의 메모리를 내장하고 있으며 가상 키보드를 가진 7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있다. 해상도는 1024 x 600까지 지원한다. 용량은 HDD 30/60/80GB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옵션으로 8GB SSD를 내장할 수 있다. S7과 마찬가지로 와이맥스와 HSDPA 탑재가 가능하며 블루투스 버전 2.0과 스테레오 스피커 등을 갖췄다. 윈도우 XP 홈에디션으로 구동되며 배터리 재생시간은 동영상 재생기준으로 6시간이며 무게는 600g이다. 특히 X70에는 가상키보드 보다 기존 키보드에 익숙한 소비자들을 위해 별도의 키보드를 무선(IR방식)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S7 모델과 X70은 오는 4월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설명: S5)

(사진설명: S7)

(사진설명: X70)

< AVING Special Report Team for 'MWC 2009' : Idea Kim, Kevin Choi, Joshua Shim, Paul Shin >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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