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ID, 국내외 MID 시장 모두 잡겠다

심명성 200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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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CELONA, Spain (AVING Special Report on 'MWC 2009') -- <Visual News> '주머니 속의 PC'는 많은 사람들의 꿈이 서려 있는 제품이다.

포켓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에 전혀 부담이 안되면서도 언제 어디에서나 인터넷이 가능하고 컴퓨팅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PC.

과거 18년간 삼성전자 컴퓨터 개발실에서 개발 경력을 쌓은 UMID의 문병도 대표이사의 꿈도 이와 같았다. 문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컴퓨터를 설계하던 시절부터 '내 손 안의 컴퓨터'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주위에서는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이었지만, 언젠가 꼭 가능한 날이 올 것이라 희망했었는데 그 염원이 현실화됐다"라며 지난 19일, 국내출시 발표회장에서 소회를 밝혔다.

MID는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의 약자로 이동 중에도 손쉽게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소형 모바일 기기다. 유사한 개념으로 넷북이나 UMPC가 있지만, 이들은 가방에 들어가는 반면, MID는 주머니 속에 들어간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실제로 유엠아이디의 엠북은 슬림한 전자사전을 빼닮았다. 18.7㎜ 두께로 초슬림이며 무게도 경쟁 모델 가운데 가장 가벼운 315g에 불과하다. 또한 대부분의 MID가 가상 키보드를 내장하고 있는데 비해 엠북은 노트북과 흡사한 키보드를 탑재하고 있어 가상키보드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를 배려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배터리 성능과 발열문제 해결이다. 동영상 재생시간 기준으로 6시간까지 지원하며 초슬림에도 불구하고 발열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했다. 또한 리눅스와 윈도XP를 모두 지원한다. 여기에다 엠북은 무선랜과 와이브로, HSDPA, WiMAX 등 모든 휴대통신을 지원한다.

문 대표는 "가정의 모든 기기에서 인터넷이 가능해지는 유비쿼터스 세상이 MID의 비전이며 올해가 그 원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꿈꿀 수 있으면, 그것을 이룰 수도 있다(If you can dream it, you can do it)" 1955년 디즈니랜드를 설립한 월트 디즈니(Walt Disney)의 말이다.

꿈은 꿀수록 커져가는 것일까? 문병도 대표이사는 하나의 꿈을 실현한 후 또 따른 꿈을 꾸고 있다.

그는 "엠북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노트북 타입의 MID 제품이다. 유엠아이디는 설립된 지 1년이 채 안된 벤처 업체고, 많은 것이 부족한 회사지만 이 MID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회사를 설립한지 일년도 안된 벤처회사가 국내에 신제품을 출시하자 말자 해외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것. 다소 무리한 시도는 아닌가라는 시각이 있지만 유엠아이디가 완전 신생업체는 또 아니다. 유엠아이디의 전신은 2000년에 설립된 이노웰이라는 회사로 당시에 UMPC를 만들어 업계를 놀라게 한 기술력 있는 회사다. 또한 회사 내 핵심인력이 대부분 삼성전자 출신으로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 16일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만난 해외영업 담당 한정호 과장은 "유럽의 주요 이동통신사를 하루 평균 5곳과 만나 제품공급에 대해 협상했다"며 "이들은 이름만 대면 알만한 회사들로 다음 주 정도면 미팅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럽에는 초대형 통신사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과 더불어 통신을 접목할 수 있는 MID와 같은 제품을 찾고 있다는 것이 한 과장의 설명이다. 또한 그는 "유럽의 모 통신사는 IPTV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는 휴대용 단말기를 찾고 있으며 엠북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신생회사인 유엠아이디가 이처럼 빠르게 해외시장을 치고 들어가는 데는 인텔의 노력도 한몫하고 있다. 인텔은 MID를 전략 품목으로 판단하고 새로운 시장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시장 초기단계를 만드는데 협조하고 있는 MID 제조기업들에게 마케팅 및 영업지원을 측면에서 지원해주고 있는 것. 이번 유엠아이디의 해외미팅 건도 상당수 인텔에서 주선했다고 한다.

해외에서 만난 유엡아이디의 임직원들은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지친 기색을 찾을 수 없었다. 꿈이 실현되고 있음을 감지했기 때문일까.

MID 시장을 새롭게 만들고 키워가기 위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발로 뛰고 있는 유엠아이디. 그들의 꿈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 AVING Special Report Team for 'MWC 2009' : Idea Kim, Kevin Choi, Joshua Shim, Paul Shin >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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