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더의 영역을 넘본다! 동영상 촬영용 디카 구매 가이드 ① - 개요편

김태현 201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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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Korea (AVING Special Report on 'PHOTO&IMAGING 2011') -- <Visual News> 지난 2008년, DSLR 중 최초로 니콘(Nikon)의 'D90'이 HD급 동영상 촬영 기능을 탑재해 출시됐다. 그 이후로 캐논(Canon)의 'EOS-5D Mark2', 파나소닉(Panasonic)의 'DMC-GH1' 등 동영상 촬영이 우수한 제품들이 연이어 나오며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디지털카메라가 단순히 일상의 순간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것에서 뛰어 넘어,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 상업영화, 다큐멘터리 등에 적극 쓰이기 시작해 이제는 캠코더의 지위를 위협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진설명: 'P&I 2011'에 전시된 캐논 'EOS-5D Mark2')

(사진설명: 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니콘 'D90')

과연 디지털카메라들이 비슷한 가격대의 가정용 캠코더보다 어떠한 점에서 뛰어나길래, 수천만 원대를 호가하는 전문가용 캠코더와 함께 방송 및 영화 촬영 현장에서 쓰이게 된 것일까?

현재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디지털카메라의 가격은 각 회사의 라인업 별로 다르긴 하지만 기본렌즈를 포함해 100만 원대 전후로 구입할 수 있다. 이 가격이면 HD급 영상의 촬영을 지원하는 가정용 캠코더도 충분히 구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가정용 캠코더들은 어디까지나 아마추어 용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일상을 영상으로 담는 수준에는 부족함이 없지만, 본격적인 영상 작업에서 요구되는 기준엔 미달된다.

가장 큰 이유는 빛을 받아 영상으로 만드는 센서의 크기 차이에서 온다. 가정용 캠코더들은 일반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제품의 크기와 무게를 줄이고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전문가용 캠코더에 비해 훨씬 작은 센서를 사용한다. 그렇게 때문에 화질 및 색감의 재현, 공간감, 심도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더 큰 센서를 사용하는 전문가용 캠코더에 비해 밀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에 출시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비슷한 가격대의 캠코더에 비해 훨씬 큰 센서를 갖고 있다. 현재 전문가용 영상 촬영에 가장 많이 쓰이는 디지털카메라 캐논의 'EOS-5D Mark2'의 경우, 내장된 센서가 수억 원대의 전문가용 캠코더에 맞먹는 크기를 갖추고 있다. 이 점은 가정용 캠코더로 촬영된 영상이 디지털카메라의 영상을 절대 따라올 수 없는 이유이다.

또, 디지털카메라, 그 중에서도 DSLR의 특징인 다양한 렌즈의 교환은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 촬영에서도 훌륭한 장점이 된다. 화각이 한정돼 있는 기존의 고정 렌즈식 캠코더에 비해 DSLR은 이미 기존에 출시돼 있는 자사의 다양한 렌즈를 동영상 촬영에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경우 렌즈 어댑터를 이용하면 출시된 지 수 십년이 지난 필름 시절의 렌즈조차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다양한 화각뿐 아니라 공간감, 색감 등에서도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이 훨씬 넓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설명: DSLR은 다양한 렌즈를 사용할 수 있어, 동영상 촬영에서도 표현의 폭이 넓다)

이제 디지털카메라가 비슷한 가격대의 가정용 캠코더에 비해 보다 큰 사이즈의 센서, 다양한 렌즈 교환이라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러나 모든 디지털카메라들이 전문적인 촬영에 쓰일 정도의 기능을 갖춘 것은 아니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디지털카메라들이 동영상 촬영 기능을 지원하지만, 전문 영상 촬영 용으로 애용되는 제품은 불과 몇 종류에 한정돼 있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영화, 방송, 다큐멘터리 등 실제 촬영 현장에서 전문가용 카메라로 요구되는 성능은 어떤 것이고, 촬영을 위해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한다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

먼저 중요한 것은 Full HD(이하 FHD) 영상의 촬영 가능 여부다. 현재 규정된 HD 해상도는 1920 x 1080p(p는 progressive의 약자)로, 이 이하의 해상도인 1280 x 720p 등은 엄밀히 말하면 HD 영상이 아니다. 흔히 HD급 영상으로 지칭되는 720p 영상도 일반 가정에서 모니터로 감상할 때는 충분한 해상도이지만, FHD 해상도를 지원하는 대형 모니터 및 HDTV로 감상할 때는 화질 면에서 아쉬움이 따를 수 있다.

그리고 다음에 확인해야 할 것은 비트레이트(Bitrate)다. 비트레이트란 영상이 시간 당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담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수로, 당연히 높을수록 화질이 좋다. 24Mbps 이상이면 우수한 편이다.

디지털카메라의 특성에서 오는 한계인 젤로 현상 또한 유심히 확인해야 한다. 디지털카메라의 셔터는 원래 사진 촬영용으로 설계된 것으로, 상하 및 좌우로 카메라를 이동 시 화면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캠코더와는 달리 화면이 출렁거리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디지털카메라의 구조상 어쩔 수 없는 문제이긴 하지만, 최신 모델의 경우 젤로 현상이 많이 개선돼 출시되므로 동적인 화면의 촬영이 필요하다면 상대적으로 젤로 현상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AF(자동초점기능)가 얼마나 빠르고 정확한지, 녹음 성능은 어떠하며 외장 마이크를 지원하는지, 내장된 LCD의 품질은 어떠하며 HDMI 출력 여부(외부 모니터 지원) 등은 실제 동영상 촬영을 할 때 중요한 사항이므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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